June




Q : Blue Screen Life 패밀리에 합류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BSL 독자 분들을 위해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June : 안녕하세요, Blue Screen Life에서 새로이 함께하게 June입니다. 뇌과학을 공부하고 있고 Noeazy라는 메탈코어(Metal core) 밴드에서 기타를, 49 Morphines라는 스크리모(Screamo) 밴드에서 베이스를 연주하고 있습니다. 운동은 싫어하지만 스노우 보드는 좋아합니다. 치열함과 느슨함 사이 어디쯤에서 살고 있습니다. 제대로 생각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입니다.


Q : BSL 합류한 계기는 어떻게 되나요?

어느 늦은 밤, 어김없이 산더미같이 쌓인 일을 내일로 미루고 퇴근하던 중에 레이블 전 사장님이시기도 한 KY O.N. O 님으로부터 Blue Screen Life 에서 함께하자는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했다면 고민 끝에 아쉬움을 남기며 거절했어야 하는데(?) 그만 감성적으로 덥썩 물어 버리고 말았네요.


Q : 노이지 결성 10주년이 되었는데 본인의 삶에서 하드코어가 의미하는 것과 하드코어 이전과 이후의 삶을 비교한다면 어떻게 얘기할 있을까요?

하드코어는 제가 좋아하는 음악이자 동경하는 라이프 스타일입니다. 하드코어를 접하기 후의 삶이 확실하게 구분된다는 생각은 사실 해본 적이 없어요. 다만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와 현실이 충돌할 하드코어가 힘이 되기도 합니다. 타협하지 않고 크고 작은 신념을 끝까지 놓치지 않기 위해 흘리는 사람들이 세상에 함께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데까지 가보자 싶은 용기가 생기는 같습니다. 하드코어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강렬한 기분이 차오르는 물론이고요.


Q : 기타는 어떤 계기로 처음 잡게 되셨나요? 다른 악기도 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고등학생 서태지의교실이데아 나오는 헤비한 기타 사운드에 매료된 적이 있습니다. 나도 그런 굉장한 소리를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는 마음에 무턱대고 친구의 기타를 빌려 체육 시간에 몰래 밴드실에 들어가 되도 않는 연주를 해봤지만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아 좌절만 했었죠. 어느덧 대학생이 되어 하드코어/펑크 밴드 동아리 Sturgeon 들어가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기타를 잡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기타 실력과 사운드에 만족하지 못한 채로 이런 저런 고민과 노력을 하던 와중, 새로 장만한 5150 앰프에 기타를 꽂고 팜뮤트(palm mute) 하는 순간 이거다!,싶은 음압이 쏟아져 나와 마침내 모든 번뇌와 욕심이 사라졌던 추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기타 이외의 악기로는 리코더, 멜로디언, 단소를 연주해봤습니다. 농담이고 다른 악기는 관심만 있을 제대로 다루지 못합니다. 어렸을 분명 피아노를 배웠다고 들었는데 아무래도 거짓말 같습니다. 간혹 베이스를 연주하기는 하지만 사실 기타처럼 연주하고 있어서 베이스를 안다고 하기엔 찔리는 구석이..


생각해보니 하나 있네요! 대중적인 악기는 아니지만 트레몰로 주법을 주로 사용하는, 울림이 청아한만도린(mandolin)’이라는 현악기를 재미있게 배우고 연주했던 기억이 납니다. 



Q : 메탈 외에도 다양한 장르를 좋아하시는 같은데, 요즘 어떤 앨범을 제일 많이 들으시나요?

얼마 전까지 김사월의수잔 츠시마미레(Tsushimamire) ‘Sex on the beach’, Chvrches ‘Every open eye’ 앨범을 자주 듣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꽤나 뒷북이지만 위댄스의 매력에 풍덩 빠져 있습니다. 위댄스의 최근 앨범인 ‘Produce Unfixed Vol.3’ 포함해 Vol.1, Vol.2 이렇게 앨범 3개를 주구장창 듣고 있네요. 유튜브에서 ‘130726 위댄스(WEDANCE) Full Concert @제비다방 자주 감상하며 일상의 고단함을 달래고 있습니다.




Q : 음악이 생활에서 얼마나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지요? 여흥이나 취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음악이 삶의 전부는 아니지만, 여흥이나 취미에 불과하지도 않습니다. 사람이 하나의 감정만으로 살아갈 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반복된 일상, 그것도 혼자서 견뎌내야 하는 시간이 많은 일에 매진하다 보면 경험하는 감정도 단조로워지는 때가 있습니다. 가장 좋은 해결책은 바깥으로 나가진짜 경험하는 것이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 심지어 영화나 독서를 여유조차 없을 즉효약으로 처방할 있는 것이 음악이라고 농담 진담 반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음악은 제게 감정의 생필품, 혹은 기폭제입니다.


Q : 본인이 생각하는 하드코어 라이프스타일은 어떤 느낌인가요?

스스로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지키고 실현하기 위해 단단한 마음으로 삶을 온전히 통과해 나가는 태도라는 느낌이 듭니다.


Q : 뇌의 관련된 연구를 하신다고 들었는데, 연구분야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공감(Empathy) 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조금 구체적으로 말하면, 상대가 고통받을 자신도 함께 아파할 있는 공감 능력이 어떤 부위의 어떠한 회로에 의해 발현되는지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타고난 유전자 이외에, 후천적인 환경이나 사회적인 기억이 어떠한 방식으로 공감 능력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도 함께 연구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여기서 주제를 확장해, 우리가 다른 성별, 인종, 집단에게 보이는 공감 수준이 다른지, 그리고 그러한 차이를 줄이기 위해 어떠한 방법이 필요할 있을지에 대한 실마리를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여기에 더해,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남을 돕는 행동과 남을 희생함으로써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행동이 뇌과학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조절할 있을지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입니다.


Q : 뇌과학에 흥미를 갖고 빠지게 계기가 있을까요?

사람의 마음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다양한 마음, 감정이 어떠한 기본 단위로 분해되고 재조합될 있는지를 구체적인 형태로 파악하고 싶었고, 이를 통해 스스로를 포함한 인간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할 있는 하나의 과학적 세계관을 정립해보고 싶었습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작업을 스피노자와 같은 철학자들이 수행했지만, 이제는 뇌과학이 정답이라고 생각했었죠. 그렇게 뇌과학의 구렁텅이(?)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가치관이 약간 달라져서 여전히 마음에 관심이 많지만, 문학과 같은 다른 수단을 통해 접근하는 것에도 흥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Q : 생명체를 가지고 하는 연구는 굉장히 육체적/정신적으로 힘들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어떤 비전을 가지고 연구에 임하고 있나요?

생명체를 다루는 연구는 여러 가지 의미로 굉장히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여전히 고민이 많지만, 쉽지 않고 흔치 않은 경험을 통해 세상에 도움이 되는 통찰을 얻을 수 있는 드문 기회일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일단은 버텨 나가고 있습니다.


Q : 본인의 연구 분야는 아무래도 윤리적인 문제가 많이 따르지 않나요? 현직에 있는 분들은 이런 이슈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윤리적인 문제는 연구를 시작한 처음부터 지금 까지도 순간 잊을 없는 하나입니다. 문제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많은 생각을 해오고 있는데, 언젠가 주제에 대해 나름대로의 생각을 풀어내 보고 다양한 사람들과 의견을 주고 받을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가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윤리적 이슈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연구자들도 일반인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 아무렇지도 않게 실험을 수행하거나 몸과 마음이 불편하지 않은 연구자는 없습니다.


Q : 혹시 음악과 현재 연구하시는 분야와 연관성을 가지고 접근해본적은 있는지요(ex 음악이 뇌에 미치는 영향 )

음악과 뇌과학은 종종 주위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 주제 하나입니다. 크게 2가지 주제가 있었는데 하나는 음악의 정서적 혹은 치료 효과, 다른 하나는 환자의 뇌파를 음악으로 변환하는 것이 생각나네요. 전자는 음악 심리 치료를 포함해 음악이 어떻게 우리의 정서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메커니즘이 알려지지 않았기에 그것을 밝혀 보자는 것이었는데 결국 다들 바빠서 잡담으로 끝나 버렸고, 후자는 말이 쉽지 뇌파의 어떠한 특성을 음악으로 어떻게 매칭시킬 것인지가 거의 예술의 경지에 가까울 정도로 주관적이고 복잡했기에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뇌파를 음악으로 바꿔서, 음악만 듣고 특정한 질병을 진단하는 목적이었으니.. (이게 엉뚱하기만 한것은 아닌 , ‘생각의 탄생에도 언급되어 있듯이, 소리 형태로 변환된 데이터가 때로는 직관적인 판단에 도움을 주기도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실험으로 얻었던 뇌세포 신호의 복잡성이 기타 리프의 리듬과 비슷한 구석이 있다는 생각에, 뇌신호를 악보로 변환해 젠트(Djent) 리듬 비스무리한 것을 만들어 적은 있습니다. Noeazy EP ‘Bioshock’ 앨범에 결과물이 랜덤으로 들어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앨범을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Q : 석사 이후의 진로를 어떻게 계획하고 계신지요?

우선 특별한 일이 없다면 지금 이대로 박사 과정을 마치게 될 예정입니다. 그 뒤에는 구글(google)이나 바이두(Baidu)와 같은 기업 혹은 알렌 재단의 인공지능 연구소(Allen Institute for Artificial Intelligence), 레드우드 신경과학 연구소(Redwood Neuroscience Institute) 같은 곳에 가서 뇌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인공 지능에 대한 연구에 도전해 보는 것이 큰 목표지만 그러기 위해선 각오해야 할 것이 많을 것 같네요. 혹은 인간을 대상으로 한 정서, 공감 및 윤리적 딜레마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곳으로 가서 연구 주제를 다른 방향으로 깊게 파고 들어 보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국내에 하나 둘 생기고 있는 뇌과학 벤쳐 기업들에도 관심이 있고요. 기회가 된다면 전혀 다른 일을 해보고 싶은 엉뚱한 생각도 조금 가지고 있습니다.


Q : 평소 일상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씻고 뛰어 나가서 버스를 타고 출근을 합니다. 다양한 실험과 업무와 잡무를 하다 보면 일은 아직 산더미같은데 어느새 저녁이 됩니다. 보통 밥을 먹고 바로 다시 들어와 일을 하거나 공부를 했는데, 최근에는 건강을 위해 밀린 일을 되도록 멀리하고 헬스나 요가를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틈틈이 책이나 글을 읽고 정리하기도 합니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바로 씻고 자거나 누워서 책을 조금 읽다가 잡니다. 


Q : 현재 분야 탐독하거나 관심있게 보는 분야가 있다면? (ex-video game, sports, etc)

분야를 지목하기는 어렵고, 특정 현상이나 개념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주로 다양한 가치들이 충돌하는, 다들 확실한 답을 내고 싶어하지만 답이 없어 보이는 이슈에 주목하고 있는데, 최근 가장 머릿속 깊이 박혀 있는 것은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둘러싼 충돌입니다. 같은 맥락으로 트롤리학(trolleyology) 공리주의와 같은 윤리적 딜레마에도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선과 악의 평범성, 악을 이해하는 , 타인의 고통에 대한 우리의 태도와 같은 이슈에도 매우 관심이 많아 이것저것 들여다 보며 생각을 정리하는 중입니다. 정보와 물질이 넘쳐나는 지금 시대에 적합한 유저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 , 교육, 큐레이션(Curation) 무엇일 지에도 흥미가 있어 종종 트렌드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Q : 굉장히 다독하는 분으로 알고 있는데, 저 개인적으로도 BSL 멤버로서도 (KY.O.N.O)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데, BSL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 아이디어, 인사이트들이 있다면 어떤 것이 될까요?

다독이라기 보다는 매우 개인적인 취향의 잡독을 하고 있습니다. 윤리적인 고민이 담겨 있거나 나른함 혹은 치열함이 느껴지는 소설을 가장 즐겨 읽고, 삶의 태도가 단단한 에세이를 좋아합니다. 딜레마나 논란의 여지가 있는 소재를 독특한 시선으로 설득력 있게 풀어내는 비문학도 좋아합니다. 아직은 독서량이 부족하지만, 언젠가 흥미로웠던 작품들 중에서 공통점이 있는 것들을 한데 모아 하나의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조이스 캐럴 오츠의 소설그들에서 인용된우리가 가난하므로 사악해질까라는 문구가 최근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데, 이런 책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거나 사회 현상과 연결 지어 리뷰해 보는 것도 의미 있을 같습니다.


전공과 관심사를 동시에 살려 마음, 예술, 윤리, 인공지능과 같은 분야를 뇌과학에 접목시켜 소개해 보고도 싶습니다. 고려하고 있는 주제 대표적인 것은공감입니다. 지금 시대에 필요한 능력이 타인에 대한공감 있다는 내용을, 문학을 포함한 예술, 뇌과학과 심리학을 통해 풀어나가 보고 싶어 자료를 모으는 중입니다.


모든 것이 연결되고 모든 것을 실현할 있을 것만 같아 보이는 현대 사회가 오히려 개개인의 고립과 자기 착취를 초래한다는단속사회’, ‘피로사회 포함해혐오 사회 같은 무거운 담론도 가능하다면 감당이 만큼만 살짝 다뤄 보고픈 욕심도 있습니다.


저를 포함한 만인의 고질병, 결정 장애와 미루기(Procrastination) 대해서도 어떠한 형태로든 이야기해보고 싶고요.


Q : 본인과 같이 밴드/연구에 동시에 빠져있는 사람들을 위해 이후에 일어날 (?)들에 대해 조언을 한다면?

영화레볼루셔너리 로드에서 프랭크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 필요한 , 필요하지 않은 것을 파악한다. 그것이 재고 관리의 기본이다.” 저는 원칙이 재고 관리뿐 아니라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사람에게도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것과 관심사가 많은 자체는 나쁜 일이 아니지만 자칫하면 하나에 집중했어야 에너지를 지나치게 분산하는 바람에 모든 면에서 골고루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게 수도 있으니까요. 저도 그런 사람 일인으로서 여전히 좌충우돌하고 있지만, 좋아하는 것을 명확히 하고 감당할 있는 범위를 확실히 파악한다면 정반대 성향으로까지 보이는 마리의 토끼를 잡을 확률을 높일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진부한 얘기겠지만 요즘 들어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 체력 관리의 중요성도 빼놓을 없겠네요.



June씨가 자주가는 사이트 5군데가 있다면

www.naver.com 

www.google.com (gmail, calander, scholar)

www.youtube.com 

storyfunding.daum.net (다음 스토리펀딩)

www.brain-map.org (Allen brain atlas)



좋아하는 TV Show 5  

TV 보지 않아 마땅히 꼽을만한 것이 없네요그나마 TV show 가장 가까운 걸로는TED (www.ted.com웹드라마대세는 백합 애청했습니다.

직업 특성상(?) TV 대신 팟캐스트를 즐겨 듣는데, 남은 리스트는 맘대로 좋아하는 팟캐스트로 대신하겠습니다. 

이동진의 빨간책방 

김영하의 읽는 시간

라디오 책다방



Fav 아이돌은 누구

.. 살짝 고민 되지만f(x)



본인 삶의 베스트 맛집 3군데

결정 장애와 디지털 치매가 있는 제게는 어려운 질문이네요.

합정 빅플레이트. 여기만큼 알리오 올리오가 맛있는 집을 찾고 있습니다(없어지고 다른 음식점이 생겨서 충격).

홍대 부탄츄. 지금까지 먹어본 일본 라멘 제일 맛있음.

대전 전민동 함바그또카레. 살짝 매콤한 일본식 카레와 두툼하고 부드러운 함박스테이크의 찰떡궁합.



인생 음반 5장은 ?

고작 5장이라니 그런 시련을


Lily Chou-Chou OST, ‘呼吸(호흡)’

東京事變(Tokyo jihen),敎育(교육)’

Finch, ‘What it is to burn’

Queen adreena, ‘Drink me’

49 Morphines, ‘Partial eclipse’



가장 자주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 5

메모

포켓(Pocket)

에버노트(Evernote)

사파리(Safari)

팟캐스트(Podcast)



본인이 제일 좋아하는 인용구및 삶의 모토가 있다면

필립 로스의 소설에브리맨 나오는 다음과 같은 구절을 좋아합니다.


분명한 어쨌든 사람들을 옳게 이해하는 삶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다. 사람들을 잘못 아는 삶이다. 잘못 알고, 잘못 알고, 잘못 알고. 그리고는 주의를 기울여 다시 생각하고는 잘못 안다. 그게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을 아는 방법이다. 우리는 틀렸다.”


삶의 모토는 ‘Non serviam’.


좋아하는 작가인 김사과 님이 손목에 새겨 넣은 라틴어 문구입니다.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젊은 예술가의 초상에서 따왔다고 하는데 찾아보니 본디 루시퍼가 했던 말로 종교적인 불복종을 의미한다는 설도 있네요. 

 

곧이곧대로 풀이하면, 무엇에도 구속되지 않는다, 섬기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예술가의 태도로 한정 짓기도 하지만, 인간의 굴하지 않는 의지, 올바르지 못한 것에 복종과 타협을 거부하는 태도로까지 해석할 있습니다. 하드코어 라이프와도 통하는 부분이 있고, 많은 것들이 쉽게 부서지고 꺾이는 요즘 같은 시대에 어울리는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www.facebook.com/xbluescreenlifex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Jun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0) 2016.10.01
뇌과학과 정치적 올바름, 그리고 성차별주의  (0) 2016.04.30
June  (1) 2016.04.21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