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 탈린 - 2014년 2월
에스토니아 탈린 - 2014년 2월
스웨덴에서 발트해를 넘어 에스토니아로 몸을 실었던 Victoria선
처음으로 3년 정도전에 발틱국가 중 하나인 Latvia(라트비아)의 Riga(리가)를 처음 다녀온 후 크루즈 여행의 매력에 흠뻑빠져 이 후 Estonia(에스토니아)를 이번 여행 포함해 10번 가까이 다녀오게 되었고, 핀란드등 가까운 국가들은 비행기보다는 배 타는 게 더 재밌어 배를 이용해 여행을 다녔다. 우선 배 여행의 가장 좋은 점은 매일 오후 5시에 갔다가 이틀 후 오전 10시즘 도착하는 약 40여시간의 여행으로 배에서 32여시간을 보내고 도착지에서 8시간여를 보내고 배에 다시 탑승하게되는데, 배에서는 Wifi가 있다고는 하지만 업무를 보거나 제대로 된 일을 볼 수 있는 정도가 아니기에, Wifi, 3G가 안통해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방해요소가 없어지고, 서로 이야기도 할 수 있고 크루즈 안에서 말그대로 집중해 즐길 수 있는 점이다. 이번 여행은 나름 배를 많이 이용하고 구매 실적이 좀 되다보니 멤버쉽이 실버까지 올라 좋은 오퍼들을 많이 받게 되었고 작년 말 Mrs. Lee가 좋은 오퍼가 왔다며 무작정 예약했다. 여러번의 여행을 거쳐 드디어 Deluxe 캐빈에서 숙박하게 되었다. 일반 가격은 대략 70만원 정도하는데 조식을 포함한 가격으로 10만원에 둘이 다녀올 수 있었다. 다녀온 에스토니아는 1990년대 초반 소련연방에서 독립한 국가로 에스토니아어와 러시아어가 쓰이고 유로화를 쓰는 EU국가이며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와 함께 발틱 3국가로 불리우며, 동유럽 국가의 범주에 들어간다. 에스토니아의 탈린은 수도이자 올드 타운으로 1000여년전의 유물들이 곳곳에 있어 UNESCO하에 보호를 받고 있을 정도로 유럽의 분위기가 정말 많이 나는 곳으로 다녀왔던 곳들과 비교하자면 아일랜드의 Kilkenny(킬케니)의 켈틱풍의 느낌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목조 건축물과 각도 휘어진 건물과 비좁은 계단과 함께 가장 유럽 느낌이 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탈린 정말 좋다. 언제가도 좋다.
스웨덴과 에스토니아 사이의 발트해
일요일 오후 스톡홀름의 선착장으로 향해 배를 타러갔다.
선착장으로 가는 길
슬슬 크루즈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사진으로는 작아보일 수 있는데 실제로는 거의 200미터의 길이에 30미터의 넓이 그리고 2500명, 400개의 차를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하다.
터미널내 모습
골드 멤버들을 위한 특별 창구
캐빈의 카드는 이렇게 생겼다.
이 스톡홀름 터미널에서는 탈린과 헬싱키로 갈 수 있다.
차들이 들어갈 수 있는 배 앞의 문
이렇게 방을 지나쳐 지나쳐 걸어가다보면...
Suites와 디럭스실을 통하는 문이나오고. 이렇게 문을 하나 더 만들어나서 열고 들어갈때마다 뭔가 특권의식을 느끼게 해줬다.
디럭스실의 내부
우선 일반실과 가장 큰 차이점은 크기가 대충 1.5배 그리고 냉장고가 있었고 그안에 후리 드링크들 (샴페인,맥주,콜라,물이 각 두개씩) 그리고 과일들 화장실에서는 일반실에 볼 수 없었던 세면도구가 잘 갖쳐줘 있었다. 가장 좋았던 점은 디럭스실의 창은 정방향으로 난 창문이어서 배가 나아가는 방향의 정앞이어서 뷰도 아주 좋았다.
웰컴 드링크로 Brut(스파클링 와인)이 준비되어져있었다.
크루즈 안에는 나이트클럽, 여러개의 식당,카지노,면세점,수퍼마켓,게임방,스파등이 갖쳐줘있다.
면세점
바, 나이트 클럽, 카지노가 있는 7층
자 슬슬 배가 움직이기 시작하네요
아직 다 녹지않은 바다
좀 캐빈에서 쉬다가보니 배가 고파지기도 했고 시간을 보니 예약해놨던 레스토랑 갈 시간이되었다.
Gourmet Victoria
: 스톡홀름에서 탈린으로 가는 Victoria 크루즈 선상
: 코스 1인 기준 100유로
: 바다를 힘차게 헤젓고 가는 배안에서 다이닝은 그리 나쁜 경험은 아니었다. 음식 퀄리티도 중급 이상이어서 그냥 대충하는 느낌은 없었고 서버및 메니져의 역할 수행도 완벽하였고, 서비스 마인드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특히 Veal 요리는 기대 훨씬 이상으로 좋았다.
멋진음식과 살짝 살짝 배의 흔들림을 느끼며 유유자적한 로맨틱한 밤을 보낸 다음 날, 조식이 어떻게 나오나 궁금하여 조식을 먹으러 가봤다.
이렇게 부페식으로 되어있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다소 놀랬다. 우선 스웨덴식 청어 요리, 소시지들, 베이컨, 여러다른 종류의 베이컨, 계란 여러 종류들, 새우등 많은 종류의 꾀 퀄리티 높은 요리들을 선보였고 서비스 해주는 직원들도 아주 친절했다.
자 아침이 되고 슬슬 에스토니아가 보이기시작하는데요
끝에쯤 보이는 탈린
탈린의 선착장
탈린으로 향하는 문
탈린의 터미널 내부
탈린 터미널 앞
탈린은 역사와 함께 숨쉬는 도시로, 몇백년은 되어보이는 건물앞 또는 쓰러져가는 옛 건물과 최신식 건물이 나란히 서있는 광경이 펼쳐져 이색적이었다.
폭격 맞은 건물인 듯? 구멍 숭숭 나있었다.
터미널 부근에서 올드 타운으로 가는 길목에 있었던 멋진 건물들. 시대의 흐름에 무관한 듯하게 구식 신식 건물들이 어우러져있었고, 신식 건물들은 디자인적으로 봐도 훌륭하게 보이는 것들이 많았다.
올드 타운의 입구
현재 독일에 거주하는 C양이 선물해줬던 양친구들에게 인사
올드타운 앞에 이렇게 큰 두 타워가 지키고 서있다
뭔가 중세 성의 느낌이 가득한 왠지 뉴스쿨스럽게 핑거포인트를 하늘로 찔러 주고 계셨다 :-)
아이폰으로 막 찍어도 이쁘게 나오는 이쁜 운치있는 거리
심지어 하수관도 중세스러워 보인다
우리의 첫번째 스탑은 올드 타운에서 분위기 좋기로 유명한 레스토랑 Kauplus Chillis였다.
Kauplus Chillis
: Müürivahe 22 10140 Tallinn, Estonia
: 가격대 1인당 10유로
: 우선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오래된 건물안에 교양 서적과 소비에트 연방 시절 만들어졌던 팬진, 잡지등이 비치되어 있었고 음악과 일하는 사람들 그리고 인테리어들의 조합이 특별하진 않지만 처음가본 곳이지만 오래다니던 아지트와 같은 느낌이었다. 음식값도 저렴했고 음식맛은 그렇게 특별하지는 않지만 나쁘지 않았다. 직원들도 전부 친절하고 상냥했다.
여러 잡지, 팬진들 거의 다 1990년대 초반의 에스토니아 독립 시기때 발행된 것들이었다
토마토 소스 만두
크리미 당근과 스모크 치즈 수프
이 곳을 나와 두번째로 향한 곳은 탈린 올때마다 정말 한 번도 빠짐없이 들렸던 그 곳으로 향했다.
향하는 길은 이렇게 이쁜 건물들 볼거리들이 많았다.
에스토니아는 보석류 호박(amber)을 많이 파는데 사실 이들의 대부분 리투아니아산이라고. 참고 페이지
올드 타운 메인 광장에 도착
파노라마 한 번 돌려봤다
1422년도부터 시작한 약국이 아직도 영업중이라고,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약국 중 하나라고
동전을 넣으면 움직이는 것같은데 동전이 없어 못 돌려봤다.
자 이렇게 좀 더 걸으니 드디어 두번째 목적지 도착! 그곳은 바로 Kohvieri !
Kohvieri
: Olevimägi 11, Tallinn
: 홈페이지 링크
: 300그램 커피빈 7유로 정도, 커피한잔 2유로 정도
: 탈린 올때마다 꼭 가는 곳. 긴 겨울 그리고 긴 어둠을 지켜주는 커피는 너무 중요한 요소인데. 이 곳은 커피빈및 차를 파는 곳. 커피를 마시는 샵이라기 보다는 커피빈을 사러왔다가 시음 분위기로 커피등 맛을 볼 수 있는 곳. 이 샵이 갖고있는 커피들의 종류도 종류이지만 분위기 자체가 너무 좋다. 많이 못되게 생긴 주인 아줌마는 따듯한 마음을 가진 커피 애호가이자 갈때마다 친절하게 응대해줘 항상 기분 좋은 곳이다. 어머니, 독일사는 C양, 곤짱, 처제등과 갔을때 그 모든 사람들이 다 반한 곳. Swiss chocolate 커피라던지 Amaretto 커피는 정말 집에서 마실 수 있는 베스트로 강추하는 바이다.
샵 내부 사진
이렇게 포장해준다
이 샵 바로옆에는 철제류들을 파는 앤티크 샵 느낌의 샵이 옆에 붙어있는데
이렇게 철갑옷도 팔고 있었다. 실제로 이 거 굉장히 무겁다.
칼들 보고 와 멋있다! 이거 얼마야 하고 봤는데 기본적으로 전부 1000유로를 넘었다.
커피를 사들고 샵을 나와 탈린의 마지막 스탑인 그 곳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성벽을 볼 수 있었다. 볼때마다 굉장한 느낌이다. 탈린 자체가 유럽 내에서 가장 잘 보존된 유산이기에 그냥 길거리에 있는 모든 것들이 역사와 호흡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이 사진은 퍼 온 사진으로 이렇게 연결된다.
1900년대 초반에 만들어진 건물들, 이 건물은 학교로 쓰이고 있었다.
이렇게 거리에서 판매하고 계신 분들도 있었다. 대부분 니트류의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왠지 모르겠지만 운치있는 굴
자 마지막 스탑으로 온 곳은 역시 탈린오면 거의 매번 들리는 Olde Hansa!
Olde Hansa
: VANA TURG 1
: Tripadvisor 링크 #22 of 458
: 2인기준 100유로
: 올데 한사는 중세 레스토랑으로 15세기 레시피를 이용해 음식을 하며, 이 3층짜리 건물이 통째로 중세라고 생각하면 쉽고, 3층은 단체 테이블, 2층은 음악을 연주하고 때때로 연극을 보여주며 보고 들으며 음식을 즐길 수 있고 1층은 2인에서 4인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다. 중세이기에 건물에서 전구 형광등은 보이지 않고 수많은 초가 대신하며, 서버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전통 옷을 입고 있다. 올때마다 즐거운 경험을 하고 가기도 하지만 특별한 음식들...토끼 스튜라던지, 곰 스테이크 라던지...양파쨈등이 있기에 계속 찾고 있다. 꿀맥주(Mead), 허브 맥주, 시나몬 맥주도 좋은 경험이다.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중세 레스토랑 올데 한사 !
건물앞
레스토랑 내부
메뉴
맥주가 이렇게 서빙된다
기본으로 나오는 빵과 잼 치즈등
메인으로 먹었던 돼지 다리, 한국 족발과 비슷한데 오랜기간 바베큐를 해 냄세와 기름기가 없었다
감자, 피클및 수프가 같이 어우러진 중세 음식
화장실도 이색적이었다.
여 화장실문 앞
남자 문앞
손씻는 곳
쉬하는 곳
계산할때 이렇게 영수증을 넣어준다.
이 레스토랑 내부에는 기념품 가게도 연결되어져있는데
이렇게 옷,비누,식기구등을 팔고 있었다
짧았던 8시간의 추억은 올데 한사를 뒤로한체 터미널로 향했다. 터미널은 이미 스톡홀름으로 향하는 차와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크루즈에 승선해 이 곳 저 곳 돌아 다니면서 소화를 시키고 잠에 들었고, 일어나 보니 해가 바다위에서 떠오르고 있었다.
스톡홀름에 도착하니 터미널에 버스들이 한데 모여있었고 어느 다른날과 마찬가지로 분주하게 아침은 그렇게 움직이고 있었다.
터미널 앞의 Gärdet역을 통해 바로 출근하였다.
작년 곤짱과의 탈린행 이후 오랜만에 찾았던 탈린. 올때마다 항상 즐거움을 선사해주고 마음의 안정과 내가 유럽에 살고 있긴 하구나라는 느낌을 많이 불어주는 곳. 탈린은 무조건 가야한다!
BY KY 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