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 O.N.O

한국으로의 재이주 그리고 한달 후

bslife 2017. 5. 25. 08:41

한국 귀국 후 한달, 피부로 느낀 다섯 가지

2010년 11월 7일 오후 5시 스톡홀름 브로마 공항으로 입국하여 스웨덴 이민 생활을 시작, 2017년 4월 5일 인천공항으로 한국으로의 귀국. 길다면 긴 짧다면 짠 6년반의 스웨덴 생활은 어렸을 적 미국 생활했던 시기와 마찬가지로 정신적 및 육체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한국 재이주 후 한 달 한국에서의 좋았던 점, 불편했던 점을 그 불편함과 익숙함이 자연스러움으로 바뀌기 전 정리하여 공유합니다.


주말에만 탈려고 샀던 스포츠카가 1년 3000킬로도 못타 팔아야 되었던 스웨덴과 비교하면 한국 입국하여 구매한 차가 현재 2500킬로를 달린 것을 생각하면“움직임”자체 또한 달라졌습니다. 또한 스웨덴에서는 필요조차 느낄 수 없을 법한 주위 주차장을 알려주는 앱등은 한국에서는 필수 앱으로 느껴집니다.


1. 엘레베이터부터 막히는 아침


아 이건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가 복도식의 조금 된 구식의 아파트로 조그만 사이즈의 두 개의 엘레베이터는 아침 출근 시간 또는 저녁 시간대는 엘레베이터 기다리는 시간도 5분까지 걸릴 경우도 있는데요, 집에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동부간선이 다시 그 “막힘”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처음 몇일은 당연히 고전을 하였고, 나름 데이타를 분석하기 위해 최근 7일간의 출퇴근 시간도 Excel File로 차에 올라탄 시간에서 오피스에 도착한 시간도 기록을 하여보았지만 17킬로미터 남짓거리에 빠르게는 27분에서 교통체증이 심한 날에는 1시간 30분이라는 시간에서는 아직까지는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쉽게 찾아져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5:30에 출근을 하나 6:30에 출근을 하나 줄일 수 있는 시간은 단 5분이라는 것에 출근 시간을 6시 30에는 집을 떠나는 게 거리위에서의 시간을 아끼고 밸런스있는 워크 라이프를 할 수 있다는 대답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오피스에서 역시 전혀 느껴보지 못했던 또다른 기다림은 새로 입주한 성수동 오피스에서도 일어나는데요, 점심 시간 식사를 위해 나가려고하면 엘레베이터 역시 3분 어쩔때는 7분 가까이도 기다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스웨덴에 들어가 첫 한 해 동안 휴가 시즌에 차 막히는 일이 있을때 저는 오히려 한국에서의 느꼈던 차막힘이 오히려 “안락함”으로 느꼈던 뭔가 그리운 것이었지만 막상 매일 매일 막힘과의 전쟁은 그렇게 기쁜일은 아니지만, 차로 이동시 시간을 최대한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 – 비즈니스 / 역사 팟캐스트, TED 강의등 – 과 습관화 / 공식화를 위해 다듬어 나가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 막힘이 심적으로는 더 “빨리 빨리”로 이끄는 좋지 않은 원동력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동시에 해봅니다.


2. 빠른 인터넷 환경 그리고 이메일 보단 전화

전세계 인터넷 스피드 Top 10

스웨덴의 인터넷 속도는 한국을 제외하고는 가장 빠른 곳 중 하나이지만, 1등인 한국과는 여전히 넘사벽이네요. 똑같은 미국등과 같은 제 3국에 서버를 둔 화일을 다운 받을때 한국의 인터넷은 거침없이 몰아치는 일종의 감동까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고, 상상할 수 없는 지하철 및 공공 지역에서의 무료 인터넷 (물론, Norwegian Airline의 기내 무료 인터넷 서비스, SweBus에서의 버스내에서의 무료 서비스, 독일 베를린 공공 시설 부분에서의 잘 갖춰진 무료 인터넷 서비스등이 있지만 무료인 대신 쓸 수 없을 정도로의 말만 와이파이인 경우가 많죠)은 Youtube등을 돌리기에도 충분하고, Data를 사용하지 않아도 크게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와이파이 천국인 서울은 정말 편합니다.


스웨덴 이민 초기에 한국에 비즈니스 방문하였을때는 Egg (Portable AP)가 있어야 마음 편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는데, 2017년 5월 서울은 훨씬 더 편한 환경이 구축되어져 있음을 피부로 느낌니다. 업무쪽으로는 인터넷의 스피드만큼 이메일의 속도가 빠를 것을 기대하였고, 메일로 거의 많은 업무가 처리될 것이라고 생각하였지만 의외로 전화나 직접 미팅이 아직도 많이 이뤄지고 있음에 놀랐습니다.


스웨덴에서 유럽 사람들과 일을 할때나 그리고 물론 거리적 시간차가 있지만 한국의 클라이언트분들 역시 전화통화보다는 모든 업무가 이메일로 이뤄졌던 것과 비교해보면 많이 차이가 나는 부분이었습니다. 낮시간에 강남쪽이나 홍대 부근등 클라이언트가 있는 곳으로 움직이면 왕복시간 최소한 1시간 30분, 한국적인 사고 방식 및 비즈니스와 거리에서의 시간을 아낄 수 있는 방법 이 두 가지 간격 사이를 줄일 수 있는 솔루션 – Google hangouts등- 을 활용하고 적용을 할 수 있을지 저로서도 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3. 문자 메세지 – 편리함과 짜증의 중간


이렇게 많은 문자 메세지를 단 시간에 받았던 적이 있나 싶습니다. 한국 카드를 사용하면 들어오는 자동으로 들어오는 메시지 (유럽 기준에서 보자면 보편적 서비스는 아닙니다.) 관공서에서 서류가 준비되었다는 메세지, 너무 잘되어 있는 택배 메세지 서비스와 아파트 경비실의 “맡겨주세요” 서비스 (스웨덴에서 살면서 정말 가장 답답했던 것이 바로 택배 서비스였는데요, Door to Door 서비스는 거의 없고, 편의점이나 수퍼마켓등 Pick up point로 배달을 하며, 그것을 수취인은 가서 직접 ID를 보여주고 픽업하여야 합니다.)


이런 많은 문자 메세지는 정말 한국은 편의성이 좋다는 생각을 다시끔 하게됩니다. 역시 스웨덴에서는 필요성 조차도 의문이 들 수 있는 “모두의 주차장”과 같은 앱으로 쉽지 않은 주차난도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하루 하루 들어오는 많은 문자 메세지 중 30% 정도는 스팸이라는 점은 물론 성가시지만 모쪼록 많이 못느꼈던 많은 메세지에 아직까진 스팸의 짜증보다는 편리함이 좋게 느껴집니다.


4. 싸지만 결코 싸지 않다.


스웨덴은 EU 28개국에 들어가지만, Euro 사용국가가 아니고 스웨덴 화폐인 크로너를 쓰는데 스웨덴 회사 생활을 할때 당시만 해도 굉장히 쎈 화폐 가치를 자랑했기에, 아일랜드에 가면 모든 물건에 30% 세일 표시가 있다는 착각, 독일의 맥주값은 스웨덴 생수병 1개 값으로 두 잔을 마실 수 있을 정도로 싸게 느껴질 정도로 부유한 국가의 화폐 파워를 느꼈고 당시 한국에 왔을때도 모든 것은 상대적으로 쌌다고 생각하였지만, 현재 2017년 한국 방문객이 아닌 한국 거주인으로 바라보는 시점에서는 한국은 결코 물가가 싼, 절대적으로 비싸게 느껴집니다.


절대적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스웨덴의 일반 가정에서 한달 외출을 하는 기회는 2-3번 정도가 되는데 서비스 분야가 우선적으로 스웨덴은 비싸기에 음식값도 당연 비싸 대부분의 경우 음식을 가정에서 해먹게 되는데, 한국에서는 오히려 집에서 해먹기 위해 식료품을 사고 남기고 결국 버리게 되는 사이클 고려시 외식을 하는게 싸다고 느낄 정도로 집에서 해먹을 재료값이 대부분 너무 비싸게 느껴집니다. 심지어 과일도 이렇게 비싼줄은 몰랐습니다. 또한 통신비(핸드폰비)는 스웨덴의 3배를 내고 있는데, 많은 기사에서 나오듯 한국의 통신비는 경제 선진국 보다 많이 비쌉니다. (한국이 전세계에서 일본,미국에 이은 가장 삐싼 통신비 국가) 그리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사회 복지국가에서는 필요없었던 보험과 경조사비는 한 달 수입에 또다른 일부분을 차지하고, 자동차 유지비, 집세등을 합치면 적게 쓰면 세이브할 수 있었던 스웨덴 생활과는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5. 시간 활용 및 메니지먼트가 힘들다


스웨덴 생활하면서 가장 낯설고 조금 째째하게 보였던게, 친구와의 약속을 할때도 칼렌더를 꺼내드는 일이었는데, 지금 제가 그렇게 되었습니다. 한국은 스웨덴보다 약 1/5 사이즈로 작으며, 인구는 약 5배가 많습니다. 즉, 한국에서는 한 사람이 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밀집도 (Density)가 25배가 높다는 이야기인데요, 그만큼 스웨덴은 슬로우하고 한국은 빨리빨리가 될 수밖에 없는데 스웨덴의 큰 땅의 공간의 여유로움과 및 사회복지등의 사회 시스템 구축등으로인한 시간의 여유로움으로 실제로 약속을 잡지 않으면 사람을 만나기가 힘듭니다. 한국에서의 삶과 비교하자면, 아무리 친구들이 바쁘다고 하더라도 핸드폰을 열어 10명에 걸었을때 2-3명과의 약속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스웨덴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끈끈함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반대로 생각한다면 그만큼 시간 활용을 잘한다고도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웨덴 삶에서 배워온 가장 큰 이로운 점 중 하나로 하세스트를 운영하며 많은 미팅등들을 하고 있지만 최소한 1주에서 한달 이후까지 미리 약속을 잡고 스터디 할 수 있는 시간과 매일 하루 하루 정해진 태스크를 처리해가며 일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들로 인해 늦은 귀가를 하게 될 경우 다음날에 지장이 오고 그게 월요일이라면 도미노 현상과 같이 일주일 전체의 패턴을 망칠 수 있기에 최대한 만들어놓은 루틴을 따르려고 하고 있습니다.


한국 귀국 한 달, 오피스 런칭 2주차


거리에서의 시간의 허비, 많이 비싼 물가, 양면을 가진 SMS, 한국인의 정과 결부된 하지만 쉽지않은 시간 관리등 어두운 면도 있지만 빠른 인터넷 속도등 IT의 좋은 환경과 능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오피스 환경 그리고 스마트한 주변 사람들과 일을 하게 되어 능률적인 면에서는 한국에 갖고 있던 안좋았던 편입견도 많이 없어졌고, 하세스트의 클라이언트분들과 잠재 클라이언트분들과 직접 얼굴을 보면서 하나 하나씩 Thorough하게 일을 진행함에 있어스웨덴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운 하루 하루가 되고 있습니다.


구글에서 네이버로, 왓츠앱에서 카카오로등의 환경 변화 만큼이나 화면상 미팅으로부터 오프라인 미팅등 비즈니스적인 면에서도 전적으로 변화가 되고 있습니다. 더 멋진 비즈니스, 라이프를 영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공유할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참고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의 출처는 구글 또는 기재된 사이트입니다. 

오리지날 포스트 : http://www.harsest.com/blog/welcome-to-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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