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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현

산울림 -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한국 사이키델릭 두번째 곡은 산울림의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입니다. 한국에 사이키델릭적인 요소를 가진 밴드들이 많은 것은 앞서 소개드린 신중현과 오늘 소개드리는 산울림의 김창완이라는 두 거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기하, 갤럭시 익스프레스가 산울림에 대한 존경을 대놓고 많이 나타내고, 자우림, 톡식, 시나위는 이 곡을 TV에 나와서 부르기도 했습니다. 양평이형으로 유명해진 장기하와 얼굴들의 하세가와 요오헤이는 김창완 밴드에서 기타를 치기도 했었습니다. 펑크, 사이키델릭, 포크, 동요, 아이유와의 협연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김창완이지만 산울림 음악에서 사이키델릭함을 가장 잘 나타내는 역시 이 곡입니다. 몽환적인 드럼과 베이스의 반주 위에 기타 헤드 부분 연주로 시작하는 이 곡은 초반부부터.. 더보기
김정미 - 햇님 한국 사이키델릭 특집의 첫번째 곡은 1973년도에 릴리즈된 한국 사이키델릭의 여제 김정미의 NOW 앨범의 첫 곡 햇님입니다. 김정미는 고3이라는 어린 나이에 신중현 사단에 들어와 신중현 사이키델릭 음악을 완성하는 데에 큰 기여를 하게 됩니다. 신중현의 각별한 애정을 받던 목소리로 데뷔했지만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지는 못하였고, 창법이 저속하다는 이유로 금지되어서 트로트쪽으로 방향을 바꿨다가 결국 20대 중반의 나이에 활동을 중단하게 됩니다. 결혼 후 미국으로 이민가서 음악활동은 완전히 중단되었습니다. 하지만 음악적인 가치가 뒤늦게 인정받게 되어서 지금은 후배 가수들에 의해 커버되기도 하고, 2008년에는 김정미 헌정 공연이 있기도 했고,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M.net 밴드의 시대에서 김정미의 '바람'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