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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

MAZE - Sugar Coated 民猶水也 백성이 물과 같다는 말은古有說也 예로부터 있어 왔으니民則戴君 백성은 임금을 받들기도 하지만民則覆國 백성은 나라를 엎어 버리기도 한다. 남명조식 - 민암부 중에서 (南冥 曺植 - 民巖賦) BY KY.O.N.O 더보기
리페어샵-빈방[Live] 2004년에 EP 한 장을 발표하고, 인상적인 활동을 남긴 채 사라졌던 모던락 밴드 리페어샵(Repair Shop)이 12년만인 2016년에 정규 1집이 발매했습니다. 2004년에 발매됬던 EP 수록곡이 리마스터되었고, 드라마 스포트라이트 OST에 수록되었던 Fall in love, 그리고 두 신곡이 포함된 앨범입니다. 10여 년 전에 많이 듣던 밴드여서 가끔 검색을 해보곤 했는데 3월에 나온 앨범을 최근에야 알게되었습니다. 신곡이 많지 않아서 아쉽지만 그래도 활동을 한다는게 오랜 팬으로서 정말 반갑고 감사한 마음도 듭니다. 신곡도 있지만 아무래도 밴드를 대표하는 '빈방'을 공유합니다. 보컬 백갑수님의 독특한 음색이 라이브에서 더 빛이 나네요. by corejae 더보기
Boston Manor - Laika 이름만 봐서는 미국 보스턴의 밴드 같지만 이들은 영국 블랙풀 출신의 이모/팝펑크 밴드로, 이제 2번째 앨범이자 첫번째 정규앨범을 발매한, 데뷔한지 4년차 밴드다. Pure Noise 소속으로 애상미 있는 멜로디와 영국 특유의 어둡칙칙(?)한 분위기가 일품이다. BY GEON 더보기
The Dillinger Escape Plan - Symptom Of Terminal Illness 딜린저 이스케잎 플랜의 마지막 앨범이다. 매스코어? 카오틱 하드코어? 그 어떤 장르로도 설명할 수 없는 씬의 아이콘이었고, 불과 폭력이 난무하는 라이브 퍼포먼스는 연륜이 쌓이고 난 후에도 계속되었다. 갑작스러운 밴드의 해체에 대한 설명은 간단했다. "모든 책엔 끝이 있다." 박수칠 때 떠나는 걸까? 최근 왕성해진 멤버들의 다양한 사이드 프로젝트는 밴드의 해체를 예고하는 것이었나 보다. 외국에 있었을 때 이들의 라이브를 볼 수 있었어서 다행이다. By CGy 더보기
Disturbed - The sound of silence 뉴메탈 밴드의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가 무려 1억 뷰! 전설적인 포크 듀오, 사이먼 앤 가펑클 (Simon and Garfunkel) 의 명곡이 뉴메탈 (Nu metal) 밴드 디스터브드 (Disturbed)와 만나 세련된 메탈 발라드로 다시 태어났다. 개성있는 목소리와 휘몰아치는 그루브한 리프로 2000 년대 뉴메탈 씬을 풍미했던 디스터브드의 반전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커버 곡. 독일에선 라디오에서도 흔히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대중적인 곡이기도 하지만, 드라마틱한 편곡과 더불어 호소력있는 데이비드 드레이만의 묵직한 중저음 보컬이 디스터브드 고유의 매력을 강하게 어필한다. by June 더보기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1."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I would prefer not to.) 으로 잘 알려져 있는 19세기 소설가 허먼 멜빌의 단편 바틀비와의 첫 만남은 짧은 인터넷 기사에서였다. 스크롤을 내리다 '바틀비적' 이라는 낯선 표현이 눈에 밟혔다. 알고보니 단편 소설 에 나오는 인물에서 따온 말이었다. 정확한 맥락은 알 수 없었지만 바틀비가 소설 내내 반복하고 있다는 단 하나의 문장이 머릿 속에 들어와 콕 박혔다.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이런 느낌? 안 하는 편을 택하겠다니, 그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무얼 안 했으면 좋겠다는 걸까. 나 역시 하고 싶은 것 이상으로 안 하고 싶은 일들이 많은 삶을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막연히 공감했고, 동시에 관심이 생겼다. 바틀비의 자세한 사정이 궁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