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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프린지 페스티벌 2014 서울에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에 있다면 부산엔 해운대 프린지 페스티벌이 있다? 서울이 홍대 일대를 활용한다면 해운대는 해운대 지하철역에서 해운대 해수욕장까지 내려가는 큰 길의 반 정도를 사용하는, 규모면에서는 비교 안되는 사이즈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같은 자리에서 해운대 프린지 페스티벌을 열었다고 한다. 본인은 Realize Records의 오너이시자 Gwamegi 의 보컬이신 배진수 형님이 부스 자리가 비교적 넓으니 본인이 하는 브랜드, Creative Outcasts를 전시/판매하고 싶다면 오라고 하셔서 냉큼 가게 되었다. 올해의 페스티벌 포스터는 이런식이다. 해운대에서 진수형님을 기다리며 오랜만에 구경 좀 해볼까해서 해수욕장 쪽으로 향했다. 구름이 너무 껴서 건물들이 다 가려져 있어서 매우 좋았다... 더보기
All I Have 후쿠오카 투어 밴드로 투어 다니는 일은 즐겁지만 피곤하기도 하다. 하지만 갔다오면 또 다시 투어를 하고 싶은게 밴드의 묘미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밴드 = 투어라고 생각하기에 한국의 많은 밴드들이 다른 지방으로 투어가는 횟수가 더욱 많았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번 투어는 All i Have의 2번째 후쿠오카 행이자 2년만의 후쿠오카에서의 공연이었다. 이 자리를 빌어 우리를 불러준 Broken Rust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부산국제터미널에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약 1시간반을 지루한 기다림에 소비하고야 말았다... 뉴카멜리아호의 내부 몇번 관광하러 갔었던 후쿠오카였기에 이번엔 멤버들 각자 알아서 현지에 만나기로. 본인은 기타리스트인 이정민군과 8시간 정도 걸리는 뉴카멜리아를 선택했다. 시간은 솔.. 더보기
Trustkill Records 베스트 10선 KY O.N.O 형의 유럽 레이블, 굿라이프 베스트 10선에 이어 본인은 미국의 뉴스쿨 하드코어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레이블, Trustkill 의 내맘대로 베스트 10선을 골라보았다. 한국 하드코어 초창기 시절, 유럽의 굿라잎, 라이프 센텐스와 함께 뉴스쿨 하드코어를 유행 아닌 유행시킨 대표적 레이블로, 특히 Emotional Hardcore 로 유명하다고 크게 인식되기도 하였다. 1993년, 하드코어 펑크 팬진으로 시작한 Trustkill 은 1994년부터 본격적인 앨범 발매와 머천 제작으로 레이블로써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다. 그리고 2010년까지 수많은 앨범을 발매하며 미국 하드코어의 대표적 아이콘으로 이름을 떨쳤지만 레이블의 대표, Josh Grabelle 은 새로운 레이블, Bullet T.. 더보기
보수동 책방골목 그리고 카마타케 제면소! 서울과 비교에 부산은 작다고 말하지만 부산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써 과연 그럴까라는 생각이 들고는 한다. 본인이 있는 곳 수영구 민락동과 남포동은 적어도 1시간은 떨어져 있는 곳으로 1년에 가는 횟수가 한 손가락으로도 충분할 정도.그런 어느 날, 매우 사고 싶은 디자인 잡지가 있었고 혹시나 싶은 마음에 보수동 책방 골목으로 향했다.혼자가기 심심했는데 고맙게도 이정민군이 동행해줌. 부산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은 1950년대 초 미군들이 보던 잡지들과 학생들의 헌 참고서들을 모아 팔던 헌책방 4곳이 시작이라고 한다. 현재는 골목을 따라 수많은 헌책방과 카페, DIY 공방, 갤러리가 위치해있다.매년 9~10월 사이에는 문화행사가 열리기도 하니 타 지방 관광객분들께서는 가을에 부산 방문을 한번 해보시는 것도 재밌을.. 더보기
일본 후쿠오카 여행 먹으러 갔다.딴 이유는 없다.오직 일본 음식들을 즐기러 갔다. 2년 전에는 밴드로 큐슈 투어를 갔었는데 당시에는 밤새 배를 타는 카멜리아였다. 이번에 탔던 코비는 거기에 비하면 진짜 빠르게 가는 느낌. 공교롭게도 여자 어린이의 날이었기에 국제 터미널에도 이렇게 공주 인형 상이 설치되어 있었다. 잠깐 들렸던 TOWER RECORDS 에는 이렇게 일본 펑크 & 하드코어 코너가 있었다. 왠지 많이 부러웠다. 점심은 캐널시티에서 라멘을 가볍게 먹었다. 사실 거리에 있는 라멘집이 더 맛있다는 걸 알지만 굳이 기다리면서 라멘을 먹고 싶진 않았기에.... 그리고 저녁에 이렇게 엄청 맛있는 코스를 즐길 걸 알았다면 점심은 굶었을지도 모른다. 일본 친구들이 소개해준 모쯔나베 식당은 만족 그 자체! 모쯔나베가 익기 전 먹.. 더보기
All I Have 진주 투어 본인이 몸 담고 있는 밴드, All I Have는 작년 12월에 첫 정규 앨범 Busan Beach Blues를 발매하고 부산-서울-광주-대구를 도는 광역시 투어를 마쳤다. 그리고 잠시 부산에서 숨고르기를 한 후, 로컬 중의 로컬인 진주를 2년만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광역시 중심으로 씬이 발전하는 한국이지만, 이렇게 소규모 도시에서 계속해서 씬을 유지하고 있는 분들에게 존경의 말을 올리고 싶다. 진주 투어 첫끼. 부활의 김태원 선생은 이 음식을 두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완전음식" 공연할 장소는 2년 전과 마찬가지로 진주교육대학교 안에 있는 소강당. 무대와 약간의 스탠딩 공간, 그리고 의자들이 EBS 방송국의 공감이 녹화되는 공간이 떠올랐다. 공감이 축소 편성된다는 소식에 많은 분들이 반대하는 목소리.. 더보기
데모 앨범을 기억하시나요? (일본편) 저번 포스팅이 한국 하드코어 밴드들의 데모들이었다면 이번엔 본인이 20대의 반 이상을 보냈던 일본의 하드코어 밴드들 데모를 포스팅해보겠다. 그 중 어느 정도 연식이 있는 밴드들과 2010년 이후의 밴드들 데모 중 몇몇개를 엄선해보았다. Eternal B - Demo 98 도쿄 올드스쿨 하드코어 씬에서 이들을 빼놓고는 이야기가 성립이 안된다. Eternal B는 NUMB의 보컬 센타씨가 기타를 맡고 있는 밴드로, 이 데모 테이프가 나온 시기는 무려 1998년!본인이 초등학교 6학년 시절! 영상은 일본 유명 힙합 아티스트, DABO와의 콜라보레이션곡, Jolty Floor. ANMA - Demo 삿포로의 유쓰크루/올드스쿨 밴드 ANMA (Anti Negative Mental Attitude) 의 데모 테이프.. 더보기
데모 앨범을 기억하시나요? Demo 앨범이란 Demonstration 앨범의 준말로, 밴드들이 정식 음원을 녹음하거나 발매하기전 만든 결과물이다. 보통 테이프, CDR, 7인치 바이닐 레코드 등으로 나오는데 레이블을 통해서 정식으로 유통시키는 경우가 있는가하면, 밴드 자체적으로 제작을 하여 자신들의 공연이나 우편 판매를 하기도 한다. 또한 소규모 디스트리뷰션을 통해 판매하는 방법도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본인이 소장하고 있는 국내 하드코어펑크 데모 앨범들 중 애착이 간다거나 특이한 패키지를 한 앨범들을 몇개 골라 일부를 보여주고자 한다. 그 중 이미 존재하지 않는 밴드도 있으며, 여전히 열정적인 활동을 하는 밴드도 있다. 진정, 짧은 한국 하드코어 역사에서도 많은 일들이 일어났었다. 밤섬해적단 VS GORZB - Unity Of.. 더보기
Memories of Bad Town Company. 2년 전에 같은 밴드 메이트, 민호형과 로컬 하드코어/펑크에 맞는 로컬 브랜드를 만들자고 해서 만들었던 Bad Town Company. 지금은 중단 상태 (?) 지만 언젠가 상황이 좀 괜찮아지면 다시 할 수 있지 않을까.개인적으로 노렸던 이미지는 미국의 유명 하드코어 머천다이즈 회사인 All In Merch 라던가 Cold Cuts Merch (펜실베니아 빗다운 하드코어 밴드, CDC 멤버가 오너) 같은 밴드들 머천다이즈도 만들고 브랜드 이름과 이미지에 맞는 머천다이즈도 만들어서 서로 이익이 날 수 있는 구조였는데, 처음하다보니 많은게 어설펐고 몰랐기에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장면이 만들어지지 않아 아쉬웠다. 물주(?) 였던 민호형의 타격이 아무래도 컸기에 더욱 죄송스럽기도...동시에 나왔던 AIH와 G.. 더보기
12월 7일부터 12월 13일까지의 흔적 Pt. 3 (Final) 오타루로 가는 날. 삿포로에서 전철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오타루는 작은 항구 도시임에 동시에 관광지로서 홋카이도에서 삿포로, 하코다테와 함께 유명한 도시로 손꼽힌다. 역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홋카이도 한정판. 과라나라는 이 음료는 한국의 맥콜과 살짝 비슷하지만 좀 더 진한 느낌이었다. 역시 이날도 눈은 오지 않고 대체적으로 맑은 날씨였기에 안심하고 스니커즈를 신었는데, 오타루에 도착해서는 완전 오산임을 깨달았다. 전철로 30분 거리라는 이 오타루라는 도시는 삿포로보다 위치상으론 조금 더 위였는데, 훨씬 춥고 눈도 더 많이 왔던것. 많은 위기가 있었다... 오타루역에는 이렇게 조그마한 호롱불이 기둥마다 설치되어 있었다. 밤에는 더욱 예쁘겠지... 여기가 오타루다! 관광지답게 일본내 관광객부터 중국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