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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jae

Corejae



Q : 호재님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개인 소개 간략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름은 정호재이구요, BSL에서는 ‘하드코어+호재’를 합친 Corejae라는 닉네임을 쓸 예정입니다. 하드코어 문화나 음악을 좋아해서이기도 하지만, 어릴 때 좋아하던 하드코어 할리(Hardcore Holly)라는 WWE 레슬러를 따라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영어 이름은 아놀드(Arnold)인데 아놀드 슈왈제네거처럼 몸을 키우고싶은 것도 있고, 새로운 분야에 계속해서 도전하는 강한 남자의 모습을 닮고 싶습니다. 미국 대선 출마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Q : 지금 어디에 거주하시며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요?  그리고 호재님의 일상적인 루틴은?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일과에 대해.

현재 미국 버지니아 공대(Virginia Tech)에서 기계공학 4학년에 재학중입니다. 아마 이 글이 올라갈 쯤이면 1학기를 마치고 겨울방학이라 한국 집에서 쉬고 있겠네요. 보통 학기 중에는 5시 반에 일어나서 씻고, 새벽기도에 갑니다. 아침 밥과 커피를 먹고, 여자 친구와 통화합니다. 그 후에는 학교에서 계속 공부도 하고, 쉬기도 하다가 11시반에 잡니다. 공부할 때 집중이 흐려지면 자리를 바로 옮기는 편이라 한 자리에 계속 있지는 못하고, 이 건물 저 건물 자주 옮겨다닙니다. 이번 학기는 군대 복학 후 첫 학기라 영어도, 공부도 어렵고, 졸업 준비(대학원 준비)도 하다보니 운동도 거의 못하고 할 일만 하고 있네요. 그래도 이렇게 공부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 BSL에 합류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하드코어 음악을 좋아하다보니 GMC레코드의 다양한 활동을 항상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동경심을 갖고 GMC 레코드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블로그도 자주 들어갔었습니다. BSL는 아마 페이스북에서 지인이 좋아요를 눌러서 처음 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후로 흥미를 가지고 팔로우 하고, 아마 거의 모든 글에 좋아요를 눌렀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포스팅이 다 재밌기도 했구요. 그러던 와중에 이하석씨에게 필진 제의를 받고, 즉시 수락을 했습니다. 제의를 받고 너무 기뻤던 게 생각이 나네요. 저는 이과생이기도 하고, 글쓰기에 큰 자신감은 없었지만 이상하게도 글 쓴 경험이 조금 있습니다. 김기자의 인디속 밴드이야기에서 홍대 공연 취재 기자를 했었고,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beSUCCESS에서도 에디터를 했었는데 이런저런 경험들이 또 이렇게 이어지는 것 같아서 신기하네요.

Q :BSL에서 가장 흥미롭게 보셨던 포스팅은 어떤 것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요즘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있다보니 논문 비즈니스에 관한 글을 정말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특히 DIKW 피라미드에 대해 처음 알게되었는데 그 이후로 항상 머릿속에 염두해두고 있습니다. 한국계 야쿠자에 관한 포스팅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제가 전혀 알지 못하던 분야였는데 글의 방대한 정보과 깊이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지금 다시 봐도 놀랍습니다. 이 전에 야쿠자에 관해서는 야쿠자 타투에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본게 전부였었습니다.

Q: BSL에서 본인이 어떤 주제들에 대해서 포스팅하실 계획이세요?

저도 다른 필진분들처럼 음악과, 다른 분야에 대해 포스팅하게될 것 같습니다. 저는 로봇, 항공, 우주 분야에 특히 흥미가 있는데 깊이있지만 읽기 쉬운 글을 쓰고 싶습니다. 한 때는 공학으로 예술을 하는 사람이 될까 해서 미디어 아트, 키네틱 아트, 피지컬 컴퓨팅 등에도 관심이 많았었습니다. 그런데 예술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이 워낙 어렵기 때문에 생각을 많이 하고 써야할 것 같습니다. 개인 블로그를 통해 세상과 너무나도 소통하고 싶었던 적이 크게 두 번 있었습니다. 한 번은 At The gates가 2008년에 복귀해서 Wacken 페스티발에 나왔을 때, 또 한 번은 군대에서 공학+예술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을 때였는데, BSL에서는 그것들을 다 다룰 수 있을 것 같아서 정말 기쁩니다.

Q : 한국은 인터넷 강국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밖에서 보는 한국의 인터넷/IT 마켓은 어떤 느낌인가요? (최대한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면)

일단 많은 미국인들의 큰 특징은 미국 이외의 다른 국가에 크게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IT분야에 대해선 삼성, LG 등의 세계적인 제품을 만드는 회사의 국가, 게임만 해도 먹고 살 수 있지만 워낙 뛰어난 프로게이머가 많아서 감히 넘볼 수 없는 나라 정도로 인식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 IT에 대해서 헛소문 같은게 있는데, 가끔 애들이 한국의 모든 곳에서는 100% 와이파이가 터진다는게 사실이냐고 물어봅니다. 전 그냥 맞다고 합니다 ㅋㅋㅋㅋ 한국은 보통 수출국가로 생각되고, 진입해야 할 마켓으로 생각하는 경우는 잘 없는 것 같습니다.

Q : 음악은 주로 어떤 걸 들으시나요? 지금까지 BSL 의 투데이스트랙에서 몰랐던 아티스트들 중 맘에 드는 아티스트가 있었다면?

음악은 메탈, 하드코어, 레게, 재즈, 인스트루멘탈 등 여러가지를 많이 듣습니다. 전에는 옷도 3xl, 40인치 바지를 입고 다닐 정도로 힙합을 정말 좋아했었고, 일렉트로닉 음악도 많이 들었고, 성악에 관심이 있을 때도 있었습니다. 음악 얘기를 하다보면 끝도 없을 것 같습니다. Today’s track을 통해 차근차근 공유하겠습니다! 공부할 때는 메탈을 많이 듣는데, 심리 치료에 많이 쓰이는 ‘충격 요법’과 ‘밀어내기’처럼 메탈로 충격을 주고 잡생각을 밀어내는데 저한테는 효과가 꽤 좋습니다. 최근엔 멜데스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뜬금없이 Kylie Minogue의 Can’t get you outta my head와 Kent의 If you were here가 계속 머릿속에서 맴돌아서 그것도 자주 듣고 있습니다. BSL에서는 남미쪽 하드코어 음악을 흥미롭게 많이 들었습니다. 그 전에도 Madball이나 KY O.N.O씨의 밴드 Firestorm 노래에도 나오는 스페인어 특유의 강한 느낌들을 좋아했었습니다. 그리고 원래 알던 곡이었지만 Mike Park의 On That Stage의 뮤직비디오는 BSL에서 처음 보게되었습니다. 충동적으로 샀던 앨범이었는데, 몇 년이 흐른 후에야 진가를 알게되어 지금은 굉장히 좋아하는 앨범입니다. 밤에 스피커로 이 앨범을 아주 작게 들어놓고 GRE 공부하던 생각이 나네요.

Q : 미국에서 하드코어/메탈 쪽 공연 가보신 적이 있으신지?? 가보셨다면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보기만 했던 미국 씬은 실제로 어땠나요?

학교 쪽에서는 로컬 데스 메탈 공연에 많이 가봤고, 보통 미국에서 Indie로 분류되는 밴드들 공연 몇 번 본게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운좋게도 Alcest, Deafheaven 합동 투어가 테네시의 Jacksonville이라는 동네에 온 적이 있어서 5~6시간 혼자 차몰고 가서 공연만 보고온 적도 있습니다. 뉴욕 브루클린에서는 Bridge 9 소속의 Energy, 그리고 Thieves and Assassins라는 밴드와 Trouble Maker라는 밴드가 하는 로컬 공연에 가본 적 있었습니다. 데스메탈하는 친구들이 여기 버지니아 바로 위의 메릴랜드에서 하는 Maryland Death Fest에 가자고 그랬는데 번번히 기회를 놓쳤네요. 로컬 공연은 작게는 누군가의 집 거실이나 지하실, 커봤자 동네 바(Bar)나 피자집 정도입니다. 데스메탈 공연에서 좀 특이한 건 각자 자기 자리에서 남한테 피해 안주는 선에서 굉장히 격렬하게 헤드 뱅잉을 합니다. 그러다가 누군가가 슬램존을 만들면 아주 격렬해집니다. 하드코어 공연의 모슁존에 가보고싶은데 아쉽게도 하드코어 공연엔 가볼 기회가 없었네요.


Q: 음악을 주로 어떻게 들으세요? CD를 구입하시는지 아니면 mp3 구입? 또는 Spotify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

부끄럽지만 중,고등학교 때 MP3를 다운받아서 주로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CD를 사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는데, 비슷한 시기에 Smoma의 Sing it back과 In Flames의 Take this life를 우연히 듣고 너무 좋았는데 mp3로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많은 곳을 찾아봤지만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고, 다행히 둘 다 한국에 라이센스된 앨범이라 CD를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는 군것질이나 밥값을 아껴가면서 사다보니 지금은 600장 넘게 있는데 600장부터는 1초에 1장씩만 세어도 10분이 넘게걸리니까 정확히는 몇 장이나 있나 모르겠네요. 미국에 가면서부터는 보관 문제도 있고, 돈도 아껴야해서 시디는 많이 못사고, 유튜브나 밴드캠프, 사운드 클라우드 등에서 많이 듣습니다.


Q: 호재님 사시는 동네 로컬 씬은 (밴드음악이라면 장르 무관) 어떤지요? 추천할만한 밴드가 있다면?

일단 이 동네는 데스메탈이 강세입니다. 버지니아 출신 유명한 밴드는 Lamb of God, Down to Nothing, James Mraz, Pig Destroyer, N.E.R.D. 그리고 수많은 DC punk/hardcore 밴드들이 있는데 이들은 다들 북부, 동부 버지니아의 대도시 출신입니다. 저희 학교는 완전 반대쪽 남서부의 산골 지역입니다. 지리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언더그라운드 데스메탈 층이 상당히 두껍고, 주변 동네의 데스메탈 밴드들과도 교류가 굉장히 활발합니다. 저와 친한 러시아계 미국인 친구가 이끄는 밴드인 Pathogenesis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고어물을 가사 소재로 삼고있는 데스메탈 밴드입니다. 이 친구는 생물학과 나와서 학교 수의대에서 동물 시체 처리하는 곳에서 일도 했어서, 스피릿만큼은 진짜인 데스메탈입니다. 자켓 사진같은 것도 그냥 랩실에서 찍은 것들입니다. 물론 이 친구가 사이코패스라거나 절대 그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ㅋㅋ 몇 년동안 밴드를 계속 발전시키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는데 가장 최근작의 수록곡인 Confined suffering이라는 곡을 제일 좋아합니다. (http://pathogenesis.bandcamp.com/track/confined-suffering ) 이 밴드는 특히 보컬이 특이한데 보컬도 저희 학교 학생이었습니다. 집 지하실에서 녹음한 설익은 언더그라운드 데스메탈을 좋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네요. Comrades라는 밴드도 추천합니다. 어떻게 생계를 유지할까 싶을 정도로 1년 내내 투어만 하는 밴드인데, 소박하게 생긴 백인 3명이서 하는 소박한 인스트루멘탈 음악을 합니다. 음악도 좋지만 공연할 때 조명을 바닥에 놓고 하는데 음악이 고조되면 조명도 확 밝아지고, 조명의 색감과 분위기가 음악과 잘 어울려서 멋집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meIjce63fA 이 라이브 영상이 제일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이 밴드 공연을 한 번 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여자 베이시스트가 뜨게질을 하며 다른 밴드 공연을 보고 있었습니다. 머천다이즈 파는 곳에서 CD나 티셔츠 외에 뜨게질 제품도 팔고 있었는데, 그걸로 돈 번다고 하더라구요. 전문직이 이래서 좋구나 생각했었습니다.


Q: 뜬금없는 질문입니다만, 미국에는 정말 먹을 것이 싼가요? 외국에 거주하시면 식생활에 불편함이 없으신지?

네. 제가 한국 식자재 가격을 잘 모르는데 미국에서 사과가 보통 $0.99 정도니까 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보통 아주 큰 묶음으로 팔아서 싸게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기가 정말 쌉니다. 고기 종류도 다양하고, 한국에서는 인기가 많은데 미국에서는 인기 없는 그런 부위는 더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보통 간단하게 스파케티를 먹거나 야채를 볶아먹었습니다. 한국 음식을 좋아하지만, 손도 많이 가고, 재료도 많이 필요해서 잘 안해먹게 됩니다. 그런데 이게 개인차가 심한게 저는 한국에서 20년 넘게 살았지만, 밥과 김치가 없어도 잘 사는데, 미국에서 평생 자란 한국 친구들 중에 과자도 한국 과자만 먹는 애들도 있습니다.


Q : 미국 버지니아 텍에 다니고 계신데, 한국인 조승희의 참사가 있었던 학교인데, 한국인으로 불편하거나 실제적인 학교와 버지니아에서의 한국인 이미지 그런 것들이 궁금합니다.

2007년 4월 16일에 비극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 사람이 권총으로 제일 많은 사람을 죽인 사건이라는 기록도 있습니다. 저는 그로부터 한 3년이 지난 후에 학교에 간거라 그 때 상황을 직접 겪어보진 않았습니다만 그 사건 이후로 학교가 바로 ‘이건 우리 모두의 잘못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더 하나가 된 것 같습니다. 학교 상담 센터에 한국인 상담 선생님도 오셨고, 다른 학교는 어떤지 잘 모르겠는데 힘들 때 학교 상담 센터에 가는게 꽤 일반적입니다.  학교가 널리 알려지고, 랭킹도 더 올라간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캠퍼스에서 한 학생에 의해 다른 학생들이 총에 맞아 죽었기 때문에 통계적으로는 굉장히 위험한 학교로 분류되어 있지만, 사실은 굉장히 평온한 산 속의 조용한 학교입니다. 그 당시에는 코리아타운쪽에 한국 상점에 돌 던지는 등의 보복 범죄가 일어났다고 하는데 잘은 모르겠습니다. 그 문제를 한국인 전체의 문제로 보지 않고, 조승희 개인와 주변에서 잘 챙겨주지 못한 것을 문제로 보기 때문에 저는 한국인으로서 차별같은 걸 느껴본 적이 없네요.



Q : 호재씨의 롤 모델 또는 가장 관심있는 전문가, 기업가가 있다면 어떤 분이 될까요?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일단 Elon Musk부터 말씀드려야할 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변방에서 어려움을 이겨내며 시작해서 세계 무대를 장악한 사람들을 존경해왔는데 Elon Musk는 특히 남들이 다 불가능하다는 사업에만 도전해서 고정관념을 깨고 가능성을 열었다는 것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제가 우주/항공 분야로 전공을 정한 것도 Elon Musk의 영향이 큽니다. 예전부터 관심은 많았지만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Elon Musk를 감히 롤 모델로 삼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부모님이 저의 큰 롤모델입니다. 두 분 다 여전히 배움의 자세를 가지고 공부하시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시고, 결과에 대해선 겸허하게 받아들이십니다. 가족도 잘 챙기시구요. 물론 그것 때문에 많은 것들을 포기하셨습니다. 부모님은 하드코어를 들으시지 않으시지만 누구보다도 하드코어하게 사시지 않나 싶습니다.  


Q: 앞으로도 쭉 외국에 거주하실 계획이세요?

네 일단은 그렇게 하고싶네요. 아직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선진 문물을 많이 배워와서 한국에 되돌려주고 싶네요. 죽을 때는 한국 땅에 묻히고 싶습니다.


Q : 5년, 10년 뒤의 자기 자신을 상상해본다면?

제가 굉장히 존경하는 손정의 회장님은 20대에 이미 인생 계획을 다 짜고, 그것을 실현시키는 삶을 살아왔다고 하셨는데, 인생이 제 계획대로 흘러가지도 않고, 제 계획대로 사는게 꼭 맞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제 계획대로라면 5년 뒤면 박사 과정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을테고, 10년 뒤면 박사를 마치고, 일을 하고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 되돌려줄 수 있을 만큼 최대한 외국에서 선진문물을 배워오고 싶습니다.


Q :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일단 BSL에 제가 포함되었다는게 정말 영광스럽습니다. 다른 필진분들이 홍대에서 공연하시는 걸 적어도 한 번씩은 봤었고, 취재 기사를 쓴 적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꼭 인사드리고 친해지고 싶네요. 이렇게 좋은 기회가 온 만큼 최선을 다해서 좋은 글을 쓰고,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싶네요. 누구든 댓글 달아주시고, 페이스북 친구 신청해주세요.



Corejae 가 자주가는 사이트 5군데가 있다면 :

-Gmail: 학교 이메일이 Gmail 계정이라 제일 자주 들어갑니다.

- 락뉴: 흔히 청정구역이라 하는 메탈에 대한 건전한, 건설적인 대화가 오가는 좋아하는 사이트입니다.

- Facebook: 페이스북은 연락, RSS, 정보 습득, 홍보, 그룹 미팅, 시간 떼우기 등 여러가지 할 수 있어서 자주 이용합니다.

- 메탈킹덤: 회원가입을 하면 너무 빠져들 것 같아서 눈팅만 하는 사이트입니다. 특히 앨범 리뷰를 통해서 아주 마이너한 음악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도 볼 수 있어서 좋아합니다.

-토요비행 네이버 카페: 국내 최대의 RC 비행기 커뮤니티입니다. 요즘엔 자주 들어가진 않지만 다른 분들이 무슨 비행기를 어떻게 날리는지 보기만 해도 재밌습니다.


좋아하는 TV Show 5 개

  1. Shark Tank: 사업가들이 Shark라 불리는 자수성가 억만장자들에게 투자를 유치하는 TV Show입니다. 요즘 거의 유일하게 보는 TV show입니다. 신기하게 유튜브에 거의 모든 시즌의 에피소드들이 올라와있습니다.

  2. Ink Master: 저는 서바이벌 , 오디션, 리얼리티, 이런 쇼를 좋아하고, 타투도 좋아하는데 그 둘이 모두 있는 쇼입니다. 미국 최고의 타투이스트들이 나와서 실제로 다른 사람 몸에 타투를 하고, 평가를 받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쇼입니다.

  3. 라디오스타: 재밌습니다

  4. Silicon Valley(HBO): 실리콘밸리에서 벤처기업이 생겨나고, 성장해가는 이야기입니다. 과장된 이야기도 많지만, 그래도 일어날 법한 이야기들입니다. 스타트업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재밌게 보실 것 같습니다.

  5. EBS 다큐프라임: 정말 재밌는 내용들이 많지만 특히 아이의 사생활은 걸작이라 생각합니다. 교육과 육아, 가족 등 많은 것을 가르쳐준 다큐멘터리입니다.


Fav 아이돌은 누구?

아이돌은 크게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본인 삶의 베스트 맛집 3군데

  • 잇푸도 압구정점: 여자 친구와 추억이 많은 곳이라 좋아합니다. 라멘이 맛있기도 하고, 분위기도 좋고, 음악도 좋습니다. 다른 지점보다 압구정점이 제일 좋습니다.

  • Gillie’s: 저희 학교 Main street에 있는 베지테리안 식당입니다. 한국에서도 이런 베지테리안 식당을 많이 찾아봤었는데 잘 못찾겠네요. 채소만으로 음식을 만드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 Subway: 서브웨이는 미국에서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싸고 괜찮은 음식인 것 같습니다. 하도 많이 사먹어서 마일리지로 공짜 샌드위치도 꽤 먹었습니다.


내 인생 음반 5장은 ?

  1. Alcest - Souvenirs d'un autre monde

저의 근본적인 사고까지 많이 바꿔놓은 앨범입니다. 전에는 새로운, 창의적인 것을 만드려면 융합을 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2번 트랙 Souvenirs d'un autre monde을 들으면서, ‘과연 이 밴드, Neige는 도대체 블랙메탈을 얼마나 연구했길래, 블랙메탈의 한 요소를 쫙 뽑아내서 어떻게 이렇게 멋진 음악을 만들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융합을 하고, 이것 저것 시도하는 것이 아닌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것이 창의성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 앨범입니다. 저는 미개봉 앨범이 몇 개 있는데 전부 다 Alcest의 앨범들입니다. 미국에서 아주 작은 공연장에서 그것도 무려 Deafheaven과의 합동 투어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공연 끝나고 같이 이야기하고 사진도 찍었는데, 너무 떨려서 말도 제대로 못했던 기억이 나네요. 영롱한 눈과 굉장히 겸손한 자세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1. Have Heart - The Things we carry

GEON님의 SXE Hardcore Songs Top 5에도 소개되었지만, 저에게도 큰 의미가 있는 앨범입니다. 왜였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았지만 뭔가 기분이 굉장히 안좋은 일이 있었는데, 컴퓨터하면서 무심코 이 앨범을 틀었습니다. (중고 거래로 어떤 분에게 이 앨범과 Champion - Different Direction을 샀었습니다. 어떤 분이었는지 감사드리고, 친해지고 싶네요. 코엑스에서 만나서 저한테 이거 파셨던 분 연락해주세요 ㅋㅋ) 잘은 모르지만 일반적인 하드코어와 작법이 완전 다른 것 같았고, 가사는 모르겠지만 뭔가 모를 파지티브함을 엄청나게 공급받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판에 박히지 않은 듯한 곡들이 정말 좋았었습니다. 30분이 채 안되는 이 앨범을 듣고 금세 다시 힘을 되찾고, 이 앨범 계속 반복하면서 할 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 그리고, Have Heart도 공연 봤었네요. 그 때 서울 살 때 였는데 일요일에 인하대에서 토플보고, 혼자 부천에서 버스타고 청주로 내려가서 MJ에서 공연 보고, 찜질방에서 자고, 월요일 새벽에 김밥 천국에서 아침 먹고 다시 학교로 올라왔던 기억이 나네요. 제 인생 최고의 공연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MF Crew의 앨범들도 굉장히 좋아합니다.


  1. Rammstein - Mutter

제가 본격적으로 헤비 뮤직에 빠져들게 된 앨범입니다. 영화 Triple X에서 Rammstein을 처음봤는데 영화관의 큰 스크린과 빵빵한 사운드로 보고 듣는 Rammstein은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영화보고 나오자마자 바로 OST 뒤져서 Rammstein을 찾았습니다. 지금도 제일 좋아하는 밴드는 람슈타인입니다. 음악 뿐만 아니라 시각적인것도 그렇고, 가사도 그렇고(보컬은 시집도 냅니다.) 종합 예술을 하는 게 정말 멋있는 밴드입니다. 2009년 이후로 앨범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Rammstein은 내한공연 가려고 그 때 람슈타인매니아라는 다음 카페에서 단체티도 맞췄었는데 그 때 한국, 일본 공연이 취소됬었습니다. 그 티셔츠는 요즘도 자주 입습니다. Rammstein 공연은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1. Big Pun - Capital Punishment

가장 좋아하는 힙합 앨범이 무엇이냐 하면 Mobb Deep의 Infamous와 더불어 꼽는 앨범인데 굳이 하나를 뽑자면 이 앨범입니다. 2집까지밖에 못내고, 비만 및 합병증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비운의 랩퍼입니다. 1집이라서  그동안 준비한 걸 전부 다 집어넣었는지는 몰라도 어두운 노래, 밝은 노래, 레게, 그리고 웃기는 스킷까지, 한 번 플레이하면 멈추기 힘든 앨범입니다. 그리고 재밌는 건 이 앨범에 Fat Joe가 피쳐링한 Twinz를 들어보시면 H.O.T.의 전사의 후예 생각이 생각나실 겁니다. Twinz는 Dr. Dre의 Deep cover를 커버한 곡인데 전사의 후예는 잘 모르겠네요. 참고로 전사의 후예가 Big Pun 앨범보다 먼저 나왔습니다. Twinz 뮤직비디오도 굉장히 좋아합니다. Big Pun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Big Pun의 베스트 앨범 이름인 Endangered Species를 따라해서 몇몇 커뮤니티에서는 멸종위기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1. Radiohead - Kid A

중2병에 빠져서 온갖 방법으로 세상을 다 비관하고 있을 때 우연히 Radiohead의 Creep을 듣게 되었는데, 저의 감정을 제일 잘 대변해주고 있다는 노래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Kid A는 라디오헤드 팬들 사이에서 아직까지도 논란거리이지만 저는 그렇게 중2 때 Radiohead에 빠져들며 1집 부터 Kid A까지 무작위로 들었기 때문에 특별히 거부감이 없습니다. Radiohead의 기타리스트가 이 앨범부터 본격적으로 기타 말고 다른 악기를 하기 시작한 걸로 알고있는데, 아무튼 라디오헤드와 동시대에 살고있다는 건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가장 자주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 5개

Gmail: Gmail 어플은 주로 이메일을 주로 확인하는 용도로 씁니다.

개9 고급 유머(개드립): 웃긴게 많이 올라와서 좋습니다 ㅋㅋ

아이폰 시계: 알람용으로 씁니다. 쓰기 편한건 아니지만 그냥 쓰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사진을 올리거나 시간 떼울 때 주로 씁니다.

TED: 아이패드용 TED로 자주 보는데 다운로드도 되고, 북마크도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본인이 제일 좋아하는 인용구및 삶의 모토가 있다면 ?

“You suffer, but why?” - Napalm Death, “No remorse” - Motorhead 과거에 너무 미련 갖지 않고 앞을 보며 열심히 살고싶습니다.




Blue Screen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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