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ithful x Youth

GEON 2014. 9. 26. 12:18 Posted by bslife

사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홍콩/마카오 여행기를 쓰고 싶었지만 가족여행이라는 점과 패키지 투어였다는 점. 

패키지 투어로 인한 전혀 새로울 것 없는 팩트들과 여행기는 개인으로 자유롭게 돌아다닌 내용을 담고 싶기에 결국 다른 주제로 포스팅을 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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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진 (Fanzine) 이라는 것을 아는 분이 계신지?


팬진이라는 것에 대해 많은 정의가 있지만 "비-상업적, 비-전문적 소규모의 잡지로, 제작자가 편집, 인쇄, 배급까지 책임지는 출판물이다." (Ducombe 1997 : p6) 라는 말이 가장 적당한 정의라 생각한다. 간단히 말해 DIY 출판물이라 할 수 있다. 원래는 SF 분야에서 시작되던 이 문화가 하드코어/펑크 문화로 스며들며 많은(?) 하드코어/펑크 키드들이 스스로 자기가 직접 만들기 시작하는데 국내에는 강원도의 최장수 팬진인 구속구석, TWS의 보컬인 Victor 형님의 Break The Shell / In Walnut We Trust, 장재화 씨의 Rosa Times, 홍대 걸레(?) 드러머 미즈노 군의 불온서적 등이 유명하며, 본인 역시 하드코어/펑크 씬에 몸 담으며 이 팬진이라는 분야를 알게된 후 2004년부터 직접 만들기에 이른다. (그러고보니 올해로 10년이다.)



본인이 제작했던 팬진의 커버들. 지금 보니 손발이 오그라든다....







FaithfulxYouth Zine 이라 이름 붙인 이 팬진은 한국은 물론 미국, 유럽, 일본의 여러 하드코어 밴드들과의 인터뷰, 음반 리뷰 등을 실어 7번째 이슈까지 냈었는데, 

인터뷰한 밴드들을 나열해보자면 


FC Five (JPN)

MyProof (JPN)

Hell This Time

Have Heart (US)

13Steps 

Heaven Shall Burn (GER)

The Patience

10 Minute Later

Endzweck (JPN)

Ninesin

Vassline

Vicious Nerds

Firestorm

Maze

The Apop

Gwamegi

Umbrage (JPN)

NOTllBELIKESOMEONE (JPN)

Unveil (SWS)


등 수많은 밴드들과 직접 컨택해 직접 인터뷰 질문지를 작성하는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이슈 8 제작 도중 집의 이사와 개인적인 사정이 생김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가 되버리며 이슈 8의 제작은 흐지부지 되며 지금에 이르고 있다. 그 중 한 밴드와의 인터뷰 전문을 이슈 8은 완전히 새로 제작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이번 포스팅을 통해 오픈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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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Y: 안녕하세요, 한국의 하드코어 키드들을 위해 AWLG의 소개와 인삿말 부탁드립니다!


BONES: 안뇽하세요, 처눈 BONES 이무니다. 기타의 도히 슈헤이입니다.


kg: Vocal의 켄고이무니다.


BENJI: 제 이름은 Benji 입니다. 베이스를 치고 있습니다. 


p: 드럼의 JUN a.k.a. Doc. p in da house 이무니다. 



FxY: 2011년 12월 3일에 있었던 2번째 한국 투어를 어땠나요. 그 감상을 들려주세요. 그리고 1번째 때와 달라진 점이 있었는지? 


p: 나는 한국 자체가 처음이기에 라이브는 물론, 동료로 된 모두와 함께 놀 수 있어서 매우 자극적일 만큼 즐거웠어.


BONES: 이번 한국 투어는 우리들에게는 상당히 큰 이벤트였어. 1번째 투어 때는 Down To Nothing 이 헤드라이너로, 보너스 같은 느낌으로 참가했는데, 이번에는 페스티발의 2번째의 중심 같이 해주어서 매우 기뻤어. 모슁하는 사람도 전보다 엄청 많았고, 모두들 티셔츠나 음원도 열심히 체크해주는 모습이 전과는 다른 점인 것 같아. 우리 곡을 알고 있는 느낌으로 모슁해주는 키드들도 있어서 우리도 상당히 업되었지!


k: 최고였지. 2번째였으니까 전에 알고 있던 친구들이나 밴드들과 놀 수 있었다는 점이 최고였어. 우리들도 좋은 공연이 됬다고 생각하고, 성장한 것을 실감했어. 


BENJI: 나는 1번째 투어 때는 참가 못해서 이번에 처음 한국에서 공연했어.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곡을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어서 기뻤어.



FxY: 도쿄의 하드코어 씬과 서울의 하드코어 씬이 다른 점이 있다면? 그리고 닮은 점이 있다면?


BONES: 크게 다른 점은 없는 것 같아. 나는 그렇게 느꼈어. 역시 같은 아시아권이어서 그런가. 단지 역시 입고 있는 머천은 일본 쪽이 스토어가 있으니 좀 더 충실한 느낌이 들었지.


k: 나도 별로 다른 점은 없었어.


BENJI: 특별히 다른 건 없었다고 봐. 일본 쪽이 너무 세분화되 있는 인상은 있지만.


p: 우리들을 포함해서 hate5six 를 DIG라고 하는 것은 일본도 한국도 같은 거 정도? (웃음)



FxY: AWLG의 결성 계기는 무엇인지? 그리고 당시 도쿄의 씬은 어땠나요.


BENJI: 결성 계기는, 당시를 상징하는 killing the dream 등의 모던 올드스쿨 하드코어 밴드를 하고 싶어져서지. 그 다음에 guns up! 이나 down to nothing 등과 같은 밴드에게 영향을 받은 사운드로 변화했어.


k: 시애틀에서 유학했는데 하드코어 쇼를 마구 보러 다니면서 하드코어 밴드를 하고 싶어져서 결성했어. The Geeks 도 시애틀에서 봤어. awesome 이었지!


BONES: 나는 전 기타리스트, NAOTO 가 밴드에 합류해달라고 불렀었어. 당시 TERROR 같은 밴드를 하고 싶어져서. 당시의 도쿄는 이른바 SIDE MOSH 의 창세기로, 극적으로 모슁 스타일이 변화한 시기였어. 우리들의 크루 CPK CREW 가 만들어지는 시기였기도 했고.


p: 나는 이전에 멤버로 재적했던 NO CHOICE IN THIS MATTER 의 해산 발표를 한 후에 전 기타였던 NAOTO에게 드럼이 탈퇴하는데 함께 하지 않겠냐고 해서 가입하게 되었어. 가입전에도 CPK 의 공연에는 자주 갔었는데 엄청 자극적이었지.



FxY: 도쿄에는 외국(특히 미국에서)의 하드코어 밴드가 매년 오고 있습니다. 그들의 공연이 도쿄의 씬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보나요? (긍정/부정적 등) 


BONES: 미국은 역시 모던 하드코어의 최전선국이니까 도쿄의 씬에 끼치는 영향을 매우 크다고 봐. 그들의 언어 사용이나, 복장, 플레이 스타일, 사상까지 모두 보고 자신 속으로 녹여내고 있어. 그러니까 미국에서 밴드가 오면 매우 좋다고 봐. 단지, 관객들 속에는 일본의 밴드에는 눈길도 주지 않는 사람도 꽤 많으니까 문제지. 하지만 그게 일본의 밴드의 레벨이 미국과 어느 정도 같아지면 해결 가능한 문제라고 생각해.


k: 그것도 있고, 매년 오니까 당연한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 프로모터가 얼마나 노력하고 희생해서 밴드를 불러서 공연을 기획하는지 잊으면 안되.


p: 그리고 지금의 일본에 투어를 오는 모든 밴드에게 감사하고 있어.



FxY: AWLG의 7인치는 미국의 Six Feet Under, 그리고 일본의 Alliance Trax 에서 릴리즈 되었습니다. Six Feet Under 와의 연결은 어떻게 되었나요.


BONES: 계기는 ATX 가 연결했어. BLACKLISTED 의 일본 투어 때 AWLG 도 몇번 같이 돌았는데, 그 때 SFU 의 오너인 DAVE SAUSAGE 가 우리는 좋아해줘서, ATX 와 태그를 한 릴리즈로 가게 되었지. 정말 우리들에겐 꿈만 같은 얘기였어. 흥미를 가져주리라곤 생각하지도 않았으니까.


k: 믿을 수 없지. 기쁠 뿐이야. 



FxY: 보컬인 Kengo 씨는 교토에 전근가게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일 관계로 많은 공연이 힘들어 보이는데, 실제로는 어떻나요? 일이 밴드에 끼치는 영향은?


k: 공연을 하는 것은 고생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만큼 지금 이상의 기합이 들어가는 느낌이 있어. 


p: 마치 원거리 연애를 하는 커플 같은 (웃음) 도쿄에서도, 투어 첫 공연에서도 KENGO 과 만나는 것이 무엇보다 즐거움이 되버렸어.


BONES: 그냥 전과 같이… 같지는 않지만. 그러면 AWLG는 주말에 메인으로 활동하느냐 마냐로 되고 있어. 적은 라이브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를 전보다 더욱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다고 봐. 일이 끼치는 영향은 셀 수 없어 (웃음). 나는 가능한 일하지 않도록 하고 있어.



FxY: 2011년 3월 11일은 잔혹하며 슬픈 사고가 있었습니다. 동북지방의 지진입니다. 이 사고가 AWLG나 일본의 하드코어 씬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요?


p: 지진이라고 하는 천재지변과 원자력 발전소 사고라는 인재가 동시에 일어난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없었던 큰 비극이었지. 10개월 이상이 지나도 피해지의 복구는 아직까지고, 멀게 떨어진 장소에 있더라고 방사능 오염이라는 인재가 찾아와서 한명, 한명이 지금까지 이상의 정치, 경제에서 자신의 몸 주위의 사물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봐. 


k: 사물에 대한 생각이나 느낌이 변화한 사람이 꽤 있는 것 같아.


BONES: 그 날은 정말 평생 못 잊을 거야. 도쿄에서도 전철이 전부 멈춰서 모두들 집까지 걸어서 돌아갔어. 태어나서 처음 본 광경이었지. 지진에 대해서는 누구도 예상 못하는 방법이 없는 것이지만, 원자력 발전소 사고는 그것에 대한 정부나 도쿄전력의 대응에는 화가 날 뿐이야. 영향에 대해서는, 모두들 이전보다 일본 전체가 이제부터 어떻게 갈 것인가 라는 생각을 강하게 가지게 되지 않았을까. 지진을 계기로 Hi-Standard 가 부활하거나, 베네핏 공연도 많이 개최되어, SLANG 이나 MEANING, THINK AGAIN 의 멤버는 실제로 피해지에 가서 지원 활동을 하거나 하고 있어. 장르를 넘어서 "하나가 되자!" 라는 생각이 이전보다 강하게 되었지.


BENJI: 나는 운이 좋게도 지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생활하고 있어. 나 개인적으로는 후회 없는 삶을 살자 라는 기분이 더 강해졌어. 그러니까 이번 한국 공연도 가능하게 되어 정말 기뻤어.



FxY: AWLG에게 밴드를 지속하게 되는 원동력은 무엇입니까.


BONES: FRIENDS, PIT, MERCH


k: having a good time, and experiencing amazing moments



FxY: 멤버 모두들 다른 스타일의 밴드를 또 하나씩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의 키드들에게도 소개 부탁드려요.


BENJI: 나는 count of strength 라는 하드코어 밴드를 하고 있어. 2012년 3월에 해산하게 되어 남은 라이브를 전력으로 할 거야.


p: BONES 와 함께 DOOGY HOOD$ 와 최근 가입한 youth issue 에서 연주하고 있어.


DHC 는 2012년 봄에 릴리즈 될 일본에서 지진 피해 베네핏 컴필레이션에 참여하니까 꼭 체크해줬으면 해! 미국, 유럽, 일본 등 30여밴드가 참가하는 뜨거운 컴필레이션이 될테니까.


youth issue 는 올드스쿨을 베이스로 펑크 느낌을 가미한 하드코어 밴드야. ROTTING OUT 을 좋아한다면 꼭 체크해줬으면 해. 


BONES: 나는 CLEAVE, DOGGY HOOD$ 라는 밴드에서 연주하고 있어.

CLEAVE 는 강한 멜로딕 펑크 밴드로, STRIKE ANYWHERE 나 RISE AGAINST, HOT WATER MUSIC, POLAR BEAR CLUB 같은 느낌의 스타일이야. 2012년 1월 11월에 "THE CIRCLE EP" 라는 새로운 앨범을 발매하니까 체크해줬으면 해. (편집자 주 : 한국에서는 타운홀 레코드 발매)


DOGGYHOOD$ 는 AWLG 의 드럼 DOCP 와 함께 하고 있는 밴드. 일단 세간에서는 ONE LIFE CREW meets NWA 라는 상스러운 리뷰를 받고 있지. (웃음) 마구 헤비하면서 상스런 빗다운과 동시에 어퍼한 느낌의 갱스타일을 추구하는 밴드야. 독일의 FILLED WITH HATE REC 와 일본의 CLANDESTINE PROJECT 에서 앨범을 냈으니 체크해줘.


k: For a reason 이라는 강하지 않은 멜로딕 펑크 밴드를 하고 있어. (웃음) 베이스가 탈퇴해서 쉬고 있는 상태야.



FxY: 멤버 여러분의 최근 베스트 5 플레이 리스트를 부탁드려요.


BONES:

1)After Tonight"Lenses"

2)Fireworks"Gospel"

3)MOBB DEEP"Black Cocaine EP"

4)Dead End Path"Blind Faith"

5)Trapped Under Ice "Big Kiss Good Night"


k:

Mac miller, blue slide park

Coldplay, mylo xyloto

blink 182, neighborhoods

striving higher, compilation

living with lions, holy shit


BENJI:

Shark Ethic

Cleave

Inside

TUI

그리고 매일 듣는 Descendants 


p:

Soul Search "Bury The Blame"

TRASH TALK "AWAKE"

ROCK BOTTOM "HELL ON EARTH"

WARHOUND "Return Of The Hardstyle"

UNITED YOUTH "SOMETHING 2 PROVE"



FxY: 이제부터 발매될 예정의 앨범이나 계획하고 있는 투어에 관해 정보 부탁드립니다.


BONES: 응, 2012년은 해외의 밴드들과 3 웨이 스플릿을 기획중이야. 현재는 이것 밖에 말하지 못하지만, 굉장한 스플릿 앨범이 될 것 같아. 



FxY: 인터뷰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FaithfulxYouth Fanzine 이나 한국의 하드코어 키드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BONES: 캄사하무니다! 다시 한국에 가고 싶습니다!


k: 또 한국에서 만나요! big up townhall crew! support your local scene!


BENJI: 감사합니다! 또 한국에서 공연하게 되면 응원해 주세요!


p: 나는 항상 한국 바베큐가 먹을 준비가 되어있다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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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09.26 15: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 생각이 나네요.
    건휘님 이글루스에서 블로그 운영하실 때 같이 플레이리스트 공유했었는데.

    #8 기대하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bluescreenlife.tistory.com bslife 2014.09.30 1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Being Russell 님, 리플 감사합니다.

      이글루스 블로그 추억도 있었죠~ 많은 분들이 이글루스 블로그 이용했던 기억이 남니다!

  2. 김윤우 2014.09.29 1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년 전 기억이 나네요.
    군대니 회사니 바빠서 음악과 멀어진 지금도 제 플레이 리스트 한편에는 저 팬진에 적힌 밴드들의 앨범이 들어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저 때가 가장 재밌었던 때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