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Y O.N.O

KY O.N.O.





1. 본인에 대한 소개와 KY O.N.O 라는 블로그 네임의 의미 역시 설명 부탁드립니다.

K : 제가 본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KY O.N.O라는 블로그 네임을 만들게 된 것은, 

GMC 하드코어 시절 Kyono라는 닉네임을 사용했었는데, 그때와는 다른 것을 써야겠다는 의도로 O.N.O를 따로 쓰게되었고, 

저와 곤짱이 좋아하는 사뽀로 힙합 The Blue Herb의 DJ인 O.N.O에서 따온 것이기도 하고요.  

Kyono의 연장선상에 있지만 그 시절보단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느낌이랄까 뭐 그런 것을 풍기고 싶은 의도입니다.

즉 이하석 본인 스스로에게는 20대의 쿨하지 못했던 점은 버리고 멋졌던 모습은 계속 발전시키고 싶은 욕심이기도 합니다.


2. 지금 스웨덴의 스톡홀름에 거주하고 있는데, 거주한지는 얼마나 되었으며, 어느 정도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계신가요?

K : 2010년 11월 7일 오후 5시 스톡홀름 공항을 통해 제 삶의 또다른 New Beginnig이 시작되었습니다.

3년이 벌써 지났네요. 이주 이후 삶의 퀄리티는 더 좋아진 것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나름 멋진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절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은 항상 있는 것 같습니다. 역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한편으로는 어떻게 보면 이 욕심이 파저티브한 삶의 원동력이 아닌가도 생각합니다.


3. 스톡홀름/서울/애틀란타, 이 세 도시에서 살면서 느낀 각각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다면?

K : 정확히 말하면 전 서울에서는 산지 꾀 되는 구리시민이었고요 :-)

도시에서의 차이점 보다는 제 자신의 변화에 따라 주변 환경이 다르게 보였다는 말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미국 남부 테네시주의 내쉬빌과 죠지아주의 아틀란타 시절은 한창 20대의 겁없는 시기였고,

그때 당시 사진찍은 제 모습을 보면, 눈빛 자체가 달라 보여 저도 신기하게 생각합니다.

상당히 샤프했던 시절이었습니다. 미국 남부는 전체적으로 느리다는 느낌이고 보수적인 사회로 느꼈지만 

역시 한국 보단 정신적으로 많이 자유로웠다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스웨덴에서의 삶은 저 자체가 안정적인 것을 추구하고 정적인데서 미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반면에 어렸을때의 미국 생활은 뭔가 목적 달성을 위해서만 뛰었고 그래서 나쁜 일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의 삶은 전체적으로 즐겁고 남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20대를 

깊숙하고 두껍게 경험했던 것 같습니다. 나름 원하는 대로 많은 것들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20대의 저가 현재의 저를 만들었고, 독립적인 마인드가 저 자신을 지탱하는 중심축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4. 복지국가로 유명한 북유럽에서 거주하면서 느끼는 큰 장점과 큰 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또한 다른 유럽 국가를 갔을 때에 비교되는 점이 있나요?

K : 사실 재밌는 것이 북유럽에 살고 있는 본인들은 국가에서 해주는 혜택에 대해 무덤덤해하는 것이 사실이고,

너무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전형적인 사회 민주주의 국가에서 볼 수 있는 좌파적인 생각도 한 몫한다고 생각합니다.

장점은 당연히 아이들의 교육및 탁아 시설이 될 것 같습니다. 박사까지 무료 교육이고 고등학교때까지 국가로부터

부모에게 지급되는 용돈이 있습니다. 대학교에 들어가면 타국가의 등록금 대출과는 크게 다른, 국가로부터 생활비를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좋게 생각하는 것이, 부모가 알콜 중독자등에 여러상황이 fxxked up 이되어도, 

지 스스로가 원한다면 팔자를 바꿀 수 있는 사회, 즉 상하 계층의 이동이 가장 쉬운 국가라고 볼 수있습니다. 

또한 평균 교육 수준이 높아 세계적으로 높은 스탠다드의 라이프를 영위하는 것 또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희처럼 이쁜 여자가 실제로 공사현장에서 낮에 일하고 밤에는 100만원짜리 식당에서 멋지게 차려입게 

돈을 쓸 수 있는 나라이지만, 어두운 면을 보자면 정말로 잘 뛸 수 있는 아이들도 한 템포를 줄여 때때로 

"하향 평준화"되어지는 것이 이 나라 교육의 단점이고

의료 시설에서 보자면 역시나 "무료"이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의사를 만나 볼땐 한국 돈 3만원을 내고, 

일정 기간 계속 의사의 진료가 필요한 경우 일정 금액만을 받는다) 

한 의사가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시간은 정해져 있고, 디테일한 서비스를 기대하긴 힘든 것이 단점입니다. 

그래도 사람 죽어가는데 돈 없다고 수술 안시켜주는 잔인한 사회와는 거리가 역시 멀긴합니다. 

덧붙여 말하자면, 제가 스웨덴 이주 후 카포에라 1년 합기도를 2년째 하고 있는데, 제가 운동을 위해 도장에 내는 

돈의 많은 부분은 역시 국가에서 서포팅을 받습니다. 운동을 하게되면 병원에 덜 가게 되고, 

결론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기 위한 국가책입니다. 합리적으로 보이는 면입니다. 

스웨덴이 가장 좋은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것들 중 하나는 탁아 시설인데, 

아이를 낳고 1년 6개월간은 부부가 나눠서 쓸 수 있는 유급 육아 휴가가 나오고 회사및 조합마다 다르지만 

80% 정도가 매달 지급되고, 1년 6개월이 지나면 동네 탁아소에 아이를 맡겨 5시 정도까지 아이를 봐주고 남자 

또는 여자가 직장에서 조금 일찍 퇴근하여 아이를 픽업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입니다. 

솔찍히 이 건 최고라고 생각하고 쉽게 다른 국가가 흉내낼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선거때 자주 나오는 무상 교육이니 스웨덴 사회 복지는 절대적으로 무리인 것이 

스웨덴은 이 것을 만드는데 100년을 투자하였고, 100여년 전 인구의 1/5이 배가 고파 미국으로 이민했던 나라입니다. 

(위스콘신이 스웨덴인 밀집 이주 지역) 그런 배가 고팠던 시절 모두 다 가난했던 때부터 부와빈을 나누기 

시작했기에 가능했고 한국보다 4배가 크게 인구는 1/4밖에 되지 않는 즉, 한국의 인구 밀집도는 

16배 높기에 현실상 불가능하다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얘기합니다.  

저 역시 동감하고요. 타유럽 국가와 비교하자면 네덜란드를 제외한 서유럽 국가도 상황은 많이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프랑스에 사는 비즈니스 파트너 얘기로는 미니멈 한달에 100여만원이 아이들 탁아소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영국이나 아일랜드및 남유럽은 말할 것도 없고, 동유럽은 더 힘들 것이고요 아마.

마지막으로 대국민 투표를 통해 스웨덴은 1990년대 EU국으로는 찬성, Euro 통화에는 반대를 던져, 

현재 스웨덴 크로나가 통화인데, 통화 자체가 굉장히 강해 스웨덴에서 다른 나라에 갈땐 정말 

거의 모든 아이템들이 30% 세일한다는 느낌입니다. 스웨덴의 높은 세금 VAT (25%)등등이 

또한 그렇게 느끼게 하는 중요 이유이지만요.

단점은, 스웨덴의 삶은 굉장히 단조롭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재미없고 좋게 얘기하자면 정신적 여유가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스웨덴인들은 약속을 할때 스케쥴러를 꺼내놓고 얘기합니다. 즉, 누구를 만나던 미리 약속을 하지 않으면 

동적인 삶을 살 수 없는 곳이고 그 것은 역사적으로 긴 겨울이 사람들의 성격을 이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커플들이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를 통해서 만나기도 합니다.

저의 이 곳에서의 첫 겨울은 혹독했습니다. 추운 건 한국이랑 거의 비슷한데, 어둠은 정말...끔찍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전후로 일조량이 제일 짧은 시기가 도래하는데, 오전 9시에 해가 떠 오후 3시면 해가집니다.

우울증이 올 수도 있지만, 운둔생활하는 게임하는 오타쿠등들에겐 겨울이 최고겠죠?


5. 한국 하드코어 레이블, GMC RECORDS의 설립자이자 오너로써, 한국 하드코어 씬을 지금까지도 서포팅하고 있습니다. 

한국 하드코어 안의 자신을 돌아보며 자평한다면?

K :  많은 프라이드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프라이드가 제가 GMC를 했다는 사실 자체에서 온다기 보다는 

제가 많은 네트워킹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서로 알게 되고 씬이라는 것을 만들었다는 데에서 오는 프라이드입니다.

공연장에서 만나 결혼도 한 분들도 계시고, 공연장에서 만난 친구들이 형제가 되고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고...

누구의 아버님이 돌아가셨다, 누가 결혼한다치면 실제적으로 많은 사람들을 채웠던 게 고등학교등의 친구보다 

더 많았던 것이 GMC형제들이었습니다. 이런 건 그들이 그렇게 된 건 제가 직접적인 이유가 아니더라도, 

일종의 환경을 만들어 줬다는데서 제 개인적으로 크게 자부심이 있습니다. 

큰 프라이드를 느끼지만 사람들앞에서는 가볍게 느껴지고 싶고 어렵지 않게 다가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계속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그들이 마음 속으로 "느낄때" 그러면 다른 사람들도 뭔가 생각하고 

재밌어하고 씬을 위해 무언가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Talker이기보단 항상 Doer이고 싶었고 그래서 노력했습니다.


6. 미국/일본/유럽/동남아시아 그리고 한국의 하드코어 씬을 두루 보신 걸로 아는데, 

각각의 씬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한국 외 가장 인상 깊은 씬은 어디인지?

K : 이 건 1초도 생각없이 태국 방콕 하드코어 씬이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많은 나라들에서 공연도 

보고 네트워킹도 하였지만 태국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2009년에 다녀왔던 것 같은데 한국 하드코어씬의 

초기 모습이 많이 녹아 있어 방문자로서 바라볼때 많은 생각을 들게 하였습니다. 

정말 조그만 미니 앰프 몇개를 가지고 야외에서 하드코어 페스티발이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했는데 

태국의 가장 유명 밴드 중 하나인 Born From Pain의 Hardcore in my blood를 연주했을때 저도 모르게 끓어 올라오르는 

감동도 있었고, 환경은 좋지 않지만 서로 서로 도와주고 씬을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은 감동이었습니다. 

모슁핏은 정말 무에타이의 나라여서 그런지 몰라도 마른 키드들이 막 점프에서 두바퀴 돌려 차기하고 백덤블링하고...충격이었습니다. 

지금의 태국씬은 많이 커져 오히려 한국 보다 더 많은 해외 밴드들이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당연히 관광의 목적이 많이 작용하겠지만서도요.

유럽에서는 스웨덴, 핀란드, 독일, 포루투갈에서 공연을 다녀왔는데요 포루투갈 경제 상황이 어려워서 

그런지 몰라도 다른 국가들보다 더 DIY하였고, 하드코어의 에너지가 더 넘쳤던 것 같고, 

스웨덴과 핀란드는 출신 밴드들은 많은 씬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밴드가 커지면 여러 이유로 인해 해외에서 공연하는 숫자가 많아져서 그렇습니다. (세금 문제등)

아 사이드적으로, Kalifornia 하드코어 First Blood의 칼과 영국 빗다운 Six Feet Ditch의 보컬 마틴은 

스웨덴 여자를 만나 현재 스웨덴 거주 중에 있습니다. 스웨덴 여자들이 하드코어 남자들이랑 잘 맞는 것 같습니다..? ㅋㅋㅋ

독일은 역시 유럽에서 가장 큰 씬을 가진 나라답게 팬층도 두껍고 레코드 샵, 하드코어 스트릿 브랜드등 여러가지가 

넘쳐나와 가장 액티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뉴욕, 내쉬빌, 아틀란타, LA등에서 씬을 볼 수 있었는데 역시 NYHC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우리나라 옆에 있지만 항상 많은 것들을 배우게 하는 나라로, 정말로 많은 영향을 받았고 고맙게 생각하는 

형제들이 한국 만큼이나 많은 나라입니다.

일본과 한국을 제외하고는 끈끈한 브라더후드는 그다지 느낄 수 없었지만 그래도 하드코어 공연장에서 만난 친구가 

일반적으로 만나게 되는 친구들보단 끈끈한 관계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정서적으로 한국이나 일본이 기본적으로 크게 발전할 수 있는 포텐셜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7. 하드코어 같은 매니악한 음악 외에 힙합이나 인디 같은 여러 음악에도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계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가장 많이 관심을 가지고 있느 음악은 어느 쪽이고 그 이유는? 

K : 기본적으로 많은 장르를 듣고 왠만큼 구리지 않고서는 참을성있게 듣는 편이어서 소화율이 좋은 편인데 최근에 

깊이 빠진 장르라고 하자면 발틱 국가들의 인디, 포스트록쪽과 치카노 랩과 연계성이 여러군데 옅보이는 

폴란드 언더그라운드 힙합이 되겠습니다. 

또한 최근에 Zbiginew Preisner의 새앨범 덕인지는 몰라도 Modern Contemporary라던지 

Neo Classic 같은 계열도 많이 듣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름에는 빠리 갔다가 사온 86 crew, Rude boy system, Skarface등 프랑스 스카 밴드들로 여름을 보냈네요.

평소 사무실에선 주로 조용하거나 가사 없는 DJ Michita, The Blue Herb의 DJ Dye, 

DJ Soulscape, Nujabes, God is an Astronaut, Te', Parov Stelar 같은 것을 많이 듣는 편입니다. 


8. 스니커즈/시계/옷 등 여러 패션 아이템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계신걸로 아는데, 

지금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스니커즈/시계/옷 브랜드는? 그리고 스웨덴 사람들의 룩은 보통 어떤 스타일인가요?

K : 필요에 의해서 구매하는 시기에서 습관으로 구매하기 시작하는 포인트가 오게 된 것은 사실 

한국 생활 할 때부터 였지만 본격적으로 패션에 대한 새로운 시야를 뇌로 생각하고 마음으로 느낄 수 있게 된 계기는

멋진 B4L 브라더, 진형의 브랜드 Drink Beer Save Water의 베를린 Bread & Butter에서 데뷔했을 때인데, 

그때 형을 돕기위해 그 곳에 갔을때 정말로 많은 브랜드들을 단 몇일만에 볼 수 있었고 실제적인 패션 비즈니스를 

깊숙히 공부하기 시작했던 터닝 포인트였습니다. 현재 스니커즈는 일종의 Passion이 되었는데 보고만 있어도 

굳이 신고 다니지 않아도 즐거운 그런 느낌을 줍니다 제게. 현재 유러피안 브랜드, 럭셔리 브랜드, 핸드 메이드 브랜드및 

나이키 스니커즈쪽으로 꾀 많은 숫자를 모았는데 현재 가장 관심있는 스니커즈 브랜드는 독일의 Snique

호주의 Feit이고, 현재 보유한 스니커들 중에선 CNC Costume National과 Helen Yoi, Stau가 멋지다고 생각하고, 

의류 쪽에선 캐주얼 쪽에서는 스웨덴의 V Ave S.R. 이라던가 Hope등도 쿨한 브랜드라고 생각하고, 

Jeans류는 이탈리아에 멋진 브랜드가 많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에서도 Mamuut과 Cycle은 많지 않은

Made in Italy로서 퀄리티가 정말 진 그 이상의 가치를 보연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덴마크 브랜드들의 아방가르드하고 미니멀리스틱한 브랜드들을 계속 활로윙하고 있습니다.

시계는...일본에서 만든 시계 장인 다큐멘터리를 본 이래 깊숙히 빠져들었고, 시간의 존재함을 멋지게 증명하 듯 

열심히 달리는 시계들에게 큰 매력을 느끼고 심취하게 되었다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듯 결국 시계의 끝은 

롤렉스라는 것은 인정 하지만, Armin Strom과 같은 쿨한 디자인의 미다스의 손을 거친 Tourbillon(뚜루비용)을 

한 번 차보고 싶은 것이 남자의 마음이 아닐까?생각합니다.

스웨덴 사람들의 스타일은 역시 주변 환경에서 패션이 도는데, 예를들어 어두운 스웨덴에서는 당연히 밝은 색

즉 인테리어등에서 얘기하는 스캔디나비아 스타일은 전부 하얀색을 얘기하고 근데 바로 그 것이 대표적인 스웨덴

패션 컬러가 되었고, 시즌 마다 다르지만 형광색 계열도 패션의 중요 컬러가 된다. 한가지 재밌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 것이, 

2000년대 초반 홍대, 1900년대 초반 할렘과 같이 소위 문화집단 그룹들이 만든 쿨한 동네가 이 곳 스톡홀름의 

서더르맘 지역이 있는데 이 곳은 경제적으로는 여유가 없지만 문화쪽 종사자가 많아 쿨한 힙스터들이 많은 곳인데, 

그들이 쇼핑하는 곳은 다름 아니 벼룩 시장등 중고 옷 가게들

여기서 이 쿨한 사람들이 이런 Retro 옷들을 멋지게 소화하면,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자기네 브랜드 레이블을 

박아서 몇 십배 이상의 비싼 옷을 다음 시즌에 출품하고, 이 하이엔드쪽에서 선보였던 디자인들은 

H&M 등 SPA브랜드가 한 시즌 후 선보입니다.

실제적으로 요즘 한창 유행인 롱 코트라던지 롤업 팬츠등도 이 공식을 따랐습니다.

스웨덴의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Acne, Whyred, Hope, Monkie, Cheap Monday, Happy Socks, Swedishasbeens, 

Uniforms for the dedicated, H&M, Filippa K, J Lindberg,Tiger of Sweden, Oscar Jacobson 등이 있습니다.


9. Blue Screen Life 블로그가 어떻게 더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시나요? 하드코어와 패션, 매우 유니크한 매치업입니다만.

K : 블로그의 생명은 좋은 컨텐츠의 지속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곤짱과 저는 열정이 있기에 컨탠츠는 자신있고 

둘 다 성격 자체가 부지런하기에 계속하면 어떤 멋진 컨텐츠 프로바이더로서도 좋은 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패션과 하드코어, 어떻게 보면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하드코어 좋아하는 사람이 패션도 좋아할 수 있고, 

패션을 통해 본 블로그에 오게 되어 하드코어를 좋아할 수 있고 어째뜬간에 둘다 쿨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기에

뭔가 좋은 그림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둘 다 우리가 좋아하는 것이기에 계속 열정을 쏟을 것입니다.


10. 스웨덴에서 카포에라를 거쳐 현재는 합기도를 배우고 계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두 무술의 차이점과 합기도로 바꾼 이유를 말씀해 주신다면?

K : 사실 카포에라를 시작한 것은 Mrs. Lee와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 하던 참에 요가를 했던 Mrs. Lee와 

무술을 하고싶어했던 저와 절충선이었는데요, 카포에라는 정말 매력적인 무술이지만 그 남미에서 오는 성질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스페인으로 유럽 전체 훈련을 다녀왔을 정도로 나름 열심히 하였지만, 카포에라 가르치는 사람들에서 오는 뭐랄까 

너무 기분파적으로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잘 정립되지 않은 느낌의 어프로치가 강해 그게 나중에는 운동을 하는 

것에서 오는 즐거움보단, 짜증이 더 많이 나서 합기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카포에라 가르키는 사람이 여성 수련인을 꼬시는 것들을 봤을때는 너무 비프로페셔널해보였고 정나미가 뚝 떨어졌습니다.

비록 카포에라를 통해 모슁 스킬이 많이 업글된 것은 사실이지만서도요...ㅋㅋㅋ

합기도를 가르키는 사람이나 도장은 한국인이 운영하지만 한국어로 대화할 수 있는 분은 아무도 없어 아쉽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오히려 남들과 똑같은 위치, 한국인이라는 어드밴티지로 오해의 소지를 없애주어 편하기도 합니다.

정말 멋진 무술이고 한국에서 다시 살 기회가 생긴다면 정말 쭉 해서 마스터하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절제된 동작과 짧은 시간에 제압하는 스킬과 동선과 함께 만들어지는 여러 테크닉들이 화려하고 효과적입니다.

카포에라가 Swing이라면, 합기도는 Snap입니다. 


11. 지금 자신의 삶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어떤 것인가요? 행복의 기쁨을 가장 크게 느꼈던 순간이 있다면?

K : 매일 오늘이 가장 즐거운 날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싶고, 파저티브하게 살아갈려고 하고있습니다.

아직도 그 행복을 쫓아 달려가고 있는 Ing 형태이지만, 그냥 막 가슴밑에서 올라와 눈물이 나왔던 적이 몇 번 있습니다.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스키 점프대에서 바라 본 그 동네 광경을 봤을때 사진, 비디오등으로는 담을 수 없는 시야와 함께 

언어로는 표현이 안되는 벅찬 느낌이 제 뇌를 자극해 눈물이 나도 모르게 나왔는데,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했고 행복했습니다. 

좀 이상하게 들리겠지만서도 그리고 신혼 여행으로 갔던 나라 나우루(Nauru)에서 열대어들이랑 수영하고, 

참치회를 먹었을때도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12. 스웨덴 뿐만 아니라 유러피언 하드코어를 접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자 하는 베스트 5 밴드가 있다면?

K : 익숙한 밴드들 빼고 다소 안유명한 유러피안 밴드들로만 모아 보자면,

스웨덴 빗다운 Bitter Taste of Life

핀란드 빗다운 45 Stainless, 

포루투갈 최고 인기 하드코어 밴드 For the Glory,

NY DMS계들과와도 좋은 관계 보여주고 포루투갈보단 해외에서 더 인기 많은 Devil in Me

핀란드 헤잇브리드라고 불리우는 Cutdown


13. 자신이 생각하는 하드코어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그리고 그 이유는?

K : 솔찍히 모르겠습니다. 5년 전이었으면, 브라더후드라고 생각도 안하고 얘기했겠지만 그런 거 아니라는 것을 언제쯤 깨달았고, 

일종의 마초이즘으로 여자를 많이 만나는 것이 하드코어라고도 생각했었던 적이 있었고, 

DIY니 사회로의 참여라니 이런 멋진 수식어들이 있었지만 내게는 마음으로 그렇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하드코어 앨범들 수입하면서 ICQ시절 하드코어 FTP를 운영하면서 하드코어 밴드들 출신 지역별로, 

스타일별로도 공부(?)도 해봤을때도 하드코어가 뭔지 몰랐습니다.

하드코어를 통해 만나는 친구들과의 좋은 관계,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운동, 씬을 움직이는 유동적인 자세 다 좋지만, 

지극히 개인적으로만 한정 지어 생각한다면 그나마 가장 가까운 대답은 

"자기 스스로에게 발전 될 수 있는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는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어떤 일이 되었던 내 스스로 자신에게 에너지를 불어 넣어줘야만이 바깥으로 표출될 수 있는 

에너지가 생겨 위와 같은 일들이 생겨난다고 생각합니다

Vassline의 앨범들은 이런 의미에 있어 제게 약보다 중요한 치료제이자 추억의 사진첩이되었습니다.


14. 5년 뒤, 10년 뒤의 KY O.N.O.??

두 명의 아빠가 되어 Mrs. Lee와함께 요트 위에서 와인잔을 흔들거리면서 바다를 건너고 있고 

울려퍼지고 있는 하드코어, 스카, 재즈등 음악에 맞춰 흥얼거리고 싶습니다.


15.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 말 멋진 것 같아요 "영원히 살것처럼 꿈을 꾸고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아라".

저도 이렇게 살고 싶습니다. 아무쪼록 언제까지 이 블로그를 할 지는 모르겠지만 꾸준히 

오랫동안 사랑하는 동생 곤짱과 함께 열정적으로 하고 싶고, 어느 정도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지 

어느 정도 관심을 받을 지를 떠나 우리가 만족할 정도의 제대로 된 것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시작했기에 컨텐츠 발생 

그 자체로만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합니다. 

블로그를 형이랑 시작하자는 말에 몇 초의 망설임없이 혼쾌히 OK싸인을 내준 곤짱에게 빅 타임 뽀뽀 함 드립니다. ㅋㅋㅋ


16. KY O.N.O.가 자주가는 사이트 5군데가 있다면. 

한국의 지식인 형태와 SNS가 결합한 형태의 Quora

매일 매일 오피스에서의 음악을 책임져주는 Rad.io

왠지 남들보다 Cool stuff를 항상 빨리본다는 느낌으로 Kickstarter

이제는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이탈리아의 가장 대표적인 온라인 패션 쇼핑몰 Yoox,

시계 매니아라면 Hodinkee 


17. 좋아하는 TV Show 5 개 

Curb your enthusiasm

Dave Chappelle Show

Dexter

안녕하세요

가키노츠카이


18. Fav 아이돌은 누구?

특별히 없는 것 같습니다.


19. 본인 삶의 베스트 맛집 3군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경험했던 눈으로 먹고 입으로 느꼈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Onyx 

한국 음식의 새로운 발견 New York의 Jungsik

누가 영국의 음식이 맛 없다고 했나? 식을 먹으면서 진짜 눈물을 흘릴 수 있구나를 경험하게 해 준 영국의 Arbutus


20. 내 인생 음반 5장은 ?

Beatles - Let it Be

이오공감 - S/T

Samchung - Life is so fxxxing beautiful

Vassline - Bloodthirsty

Hardcore Ball Vol.1 


21. 가장 자주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 5개는 

Quicksilver - 퀵실버 없는 맥 사용은 인제 상상 조차 안된다. Trigger기능을 주로 많이 사용.

Caffeine - 간단한 어플이지만 아주 유용하게 쓰는...점심 먹으러 나갈때 잠시 자리 비울때는 무조건 :-)

Better Snap Tool - 전체 화면 개념이 없는 맥에서 화면을 똑똑하게 쓸 수 있게 해주는 ! 특히 모니터 2개 이상때 아주 아주 유용해지는 !

Monosnap - Evernote의 Skitch보다 이 게 더 낳은 것 같다 여러면에서.

Dropbox - 계속 멋진 기능 업데이트로 화일 셰어링 어플 이상이 되어버린 !


22. 본인이 제일 좋아하는 인용구및 삶의 모토가 있다면 ?

영원히 살 것처럼 꿈을 꾸고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아라! 

My friends look out for me like family 

One Life, No Regrets

Brother 4 Life




By KY 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