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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I Have 진주 투어

본인이 몸 담고 있는 밴드, All I Have는 작년 12월에 첫 정규 앨범 Busan Beach Blues를 발매하고 부산-서울-광주-대구를 도는 광역시 투어를 마쳤다. 그리고 잠시 부산에서 숨고르기를 한 후, 로컬 중의 로컬인 진주를 2년만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광역시 중심으로 씬이 발전하는 한국이지만, 이렇게 소규모 도시에서 계속해서 씬을 유지하고 있는 분들에게 존경의 말을 올리고 싶다.



진주 투어 첫끼. 부활의 김태원 선생은 이 음식을 두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완전음식"



공연할 장소는 2년 전과 마찬가지로 진주교육대학교 안에 있는 소강당. 무대와 약간의 스탠딩 공간, 그리고 의자들이 EBS 방송국의 공감이 녹화되는 공간이 떠올랐다. 공감이 축소 편성된다는 소식에 많은 분들이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관심있는 분은 https://www.facebook.com/wewanttogonggam 페북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공연 별 거 있나. 내 자신이 즐기고 재밌다고 생각한 거면 된거지. 사진은 부산호랭이들인 GWAMEGI (과매기) 와 

조금이라도 Vans의 눈길을 끌고자 같이 세팅한 (본인이) Vans Mesh Cap.



공연은 약간의 딜레이가 있었지만 11시 전에 마무리가 되었고, 항상 공연 뒤에는 맛있는 음식이 기다리는 애프터 파티!!



All I Have의 규슈 투어 당시에 먹었던 오이타 현의 명물, 토리텐 정식을 떠올리게 만든 닭안심 튀김이었다. 사진은 드러머 이기태 선생의 작품.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즐거웠엉!!!!


본인의 밴드는 마지막에 공연을 했던 관계로 큰 피로감을 느꼈고 새벽 2시를 넘겨 숙소로 향했다. 사진은 올리지 않겠지만 투어 사상 최고의 숙소였다. 일인당 1만원의 정말 저렴한 여인숙!! 

물통은 재활용한 서울우유 플라스틱통! 칫솔은 새거라고 믿어도 되는지 의심스러운 상태!! 이불에선 쿰쿰한 냄새가!!! 다음엔 찜질방을 갈까...



아침에 일어나 GS25에서 몬스터를 한캔하면서 찍은 진주의 어느 동네. 한적하고 조용했다.



부산으로 돌아가기 전 우리는 진주까지 온 김에 관광 겸 맛집 탐방이라도 하고자 진주에서 가장 유명한 시장인 중앙시장으로 향했다.



7080 아울렛이라 그런가... 아무래도 나이대가 조금 높으신 분들이 많았다.


7080의 흐름을 온몸으로 느끼는 중인 우리 멤버들.


구두점 이름이 슈발이라니... 이 가게 주인은 분명 한 센스하시는게 분명하다... 슈즈와 발의 합성어, 슈발!!! 욕 아님.


여기가 진주에서 육회비빔밥으로 제일식당과 쌍벽을 이룬다는 천황식당! 대문부터가 심상치 않다.


내부는 대략 이렇게 생겼습니다.


녹이 슬대로 슬어서 페인트가 벗겨지고 있는 의자.


80년의 프라이드가 느껴지는 액자와 아주머니의 옆태.


저 "갑"이 보이십니까? 위생관리가 '갑'이라는 말!


두 유 노우 육회비빔밥?


진주의 명물, 육회비빔밥. 고기육수를 넣어서 만들었다는 쌀밥과 갖은 채소와 함께 육회가... 맛은 부산 사람 입맛엔 좀 닝닝했...... 딸려나오는 선지국 짱!! 사진은 역시 이기태 선생.


저번 투어 때 갔었던 수복빵집은 12:30 오픈이라는 말과 함께 굳게 문이 닫혀 있었다...ㅠㅠ 계피 들어간 찐빵과 빙수를 먹었어야 하는데...


밥 먹었으면 소화 시켜야될 거 아잉교?! 그래서 진주성과 논개가 왜장수와 함께 뛰어내렸다는 촉석루로 향했다.

이제부터 진주성과 촉석루를 쭈욱 감상해보자. 직접 가면 의외로 매우 넓다. 그리고 일요일 낮이 매우 따뜻했기에 땀이 막 남...











논개 아주머니...






이렇게 2년만의 진주투어는 막을 내렸고 AIH 멤버들은 전원 부산으로 무사 도착. 항상 느끼는거지만 타지방 투어를 가게 되면 공연장만이 아닌 도시 전체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어 돌아다니려 하는데 그게 잘 안될때가 많아 아쉽다. 조만간 AIH와 24크루 동료 밴드들이 다시 로컬 투어를 돌 때는 되도록 관광은 못하더라도 구경이라도 할 수 있게 노력해봐야겠다.


다음 투어 때 만나요!!




BY G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