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나이 - 그들은 말이 없다

 

잠비나이 2집 <은서>의 이 곡은, 세월호에 관한 곡이다. 지금의 이 시국에서 제기되고 있는 많은 논란 속, 당시 7시간의 불분명한 행적과 총체적인 무능에 대해, 그들은 아직까지도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직무와 국가안보 상 비밀이라는 이유를 내걸면서, 대단한 호의를 베풀듯 홈페이지를 통해 소위 "팩트"라는 증명도 안되는 시간표를 제시하고, 비극의 원인을 오히려 오보와 유언비어를 퍼뜨린 탓이라며 언론에 전가하고 있다. 부지런히 대응했다면 왜 그런 결과가 일어났겠는가?

 

한편, 국민의 대다수가 악이 너무나도 거대한 나머지 말을 잃은 탓에, 거리에 100만명이 나섰음에도 "나머지 4900만은 관망하고 있다"는 황당한 논평이 나온다. 정치에서 논리란 지극히 아전인수 식으로 활용되는 것이고, 국민 개개인의 목소리는 너무나 작다. 인터넷의 여론도 컴퓨터를 끄고 보지 않으면 그만이고, 400m 앞에서 수만명이 외쳐도 3M 귀마개를 끼고 이불 속에 들어가면 그만인 것이다. 응당 정치적 책임을 쳐야할 장본인이 권력 앞의 약자인 개인을 위해 마련된 안전장치인 무죄 추정의 원칙과 극단적 상황 속 국가의 안녕을 위해 만들어진 불체포특권 뒤에 몰염치하게 숨어있는 형국이다.

 

더 많은 사람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 투표같은 정석적인 절차를 통해 해결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수 밖에 없다. 내려오라고. 내려와서 조사를 받고, 당신 개인 뿐만이 아닌 거미줄같이 엮인 부패가 드러나도록 하라고.

 

이 PV 처음의 인용구가 너무나 적절하다.

"우리가 중대한 일에 대해 침묵하는 순간 우리의 삶은 종말을 고하기 시작한다." - 마틴 루터 킹 

 

 

 

By C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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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너마저 - 잔인한 4월



잔인한 4월이 지나가고 5월이 왔습니다. 4월엔 공휴일도 없고, 세월호 침몰 사고도 있었고, 날씨마저 오락가락합니다. 생각해볼수록 4월엔 안좋은게 많이 생각나네요. 반면에 5월엔 날씨도 좋고, 대학교 축제도 열리고, 음악 페스티발도 있고, 결혼식도 많습니다. 특히 올 해는 5월 1일 근로자의 날 월요일, 5월 5일 어린이날 화요일, 5월 25일 석가탄신일 월요일이라는 황금 연휴도 있습니다. 5월 8일 어버이날, 5월 15일 스승의 날도 잊지 마시고 우리를 키워주신 부모님과 스승님들에게 감사하는 훈훈한 시간도 보내세요!


가슴이 먹먹해지는 가사지만 안좋았던 것은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힘내서 계절의 여왕 5월을 맞이 하시길 바랍니다. :)


"거짓말 같던 사월의 첫날
모두가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는데
왠지 나만 여기 혼자 남아
가야 할 곳을 모르고 있네

떠들썩하던 새로운 계절
그 기분이 가실 때쯤 깨달을 수 있었지
약속된 시간이 끝난 뒤엔
누구도 갈 곳을 알려주지 않는 걸

나 뭔가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아무 것도 없는 나의 지금은
깊어만 가는 잔인한 계절

봄이 오면 꽃들이 피어나듯
가슴 설레기엔 나이를 먹은
아이들에겐 갈 곳이 없어

봄빛은 푸른데"




by Core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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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alm Death - No Impediment To Triumph (Bhopal)



본 곡은 Converge와 Napalm Death의 스플릿 앨범의 Napalm Death의 수록곡입니다. 작사, 작곡 모두 Napalm Death지만, 마치 Converge의 곡을 커버하는 것 같은 이색적인 곡입니다. 가사 내용은 사회 문제를 자주 지적해오던 Napalm Death답게 1984년에 있었던 인도 보팔(Bhopal)시에서의 가스 유출 사고에 관한 것입니다. 화학품 안전 관리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서 아이소시안화메틸(methyl isocyanate)이 50만명 이상에게 유출되었고, 만 여명이 사망하고, 수만명의 사람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던 사건입니다. 1984년에 일어난 사건이지만 보상, 처벌 문제가 2010년까지 이어졌고, 아직도 꺼림직한 부분이 남아있습니다.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지 벌써 1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마음이 아프고 시간이 전혀 위로해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보팔시 사건처럼 안전 관리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너무나 많은 문제들이 얽히고 섥혀있었습니다. 비극적인 사건을 계속 기억하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재발하지 않도록 기억하고, 노력해야할 것입니다. 




by Core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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