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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onica

AFX - umil 25-01 IDM (Intelligent Dance Music) 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Aphex Twin 을 알고있을 것이다. 'Come to Daddy' 라는 곡으로 유명한.. Richard D. James 라는 본명을 가지고 있는 Aphex Twin 은 AFX 라는 또다른 이름으로 음악을 만들고 있는데, Analord 시리즈로 대표되는 AFX 음악들은 Aphex Twin 보다는 좀더 미니멀하다. 비유가 적절할 진 모르겠지만 Aphex Twin 이 라이브셋이라면 AFX 는 디제이셋이랄까... 'umil 25-01' 은 최근 발매한 'Orphaned Deejay Selek 2006-08' 앨범에 들어갈뻔 했다가 빠진 곡으로, 따로 싱글로 발매되었다. By CGy 더보기
Tama Rhodes - Alone after midnight 한국에서 소위 다운템포, 또는 칠웨이브 등으로 부르는 일렉트로닉 장르를 하는 뮤지션은 흔치 않다고 합니다. 타마 로즈 (Tama Rhodes) 라는 프로듀서는 그런 의미에서도 귀하지만, 그런 점을 (한국사람이라는 점을) 차치하고서라도 놀라운 퀄리티의 세련된 음악을 들려주어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 곡은 2013년 나온 정규 앨범 "Alone After Midnight" 의 동명 수록곡이고, 영상은 작년 네이버 온스테이지에서의 퍼포먼스입니다. 본명은 이희찬씨인 타마 로즈는 흥미로운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 90년대 후반 "무혼" 이라는 하드코어 밴드의 드러머였다고 하고, 그 밴드로 일본 ASF레코드에서 나온 Asian Hardcore Compilation Vol.2 라는 앨범에도 참여했었다고 합니다 (혹시.. 더보기
Igorrr - Damaged Wig 일렉트로니카, 바로크 클래식음악, 데쓰메탈을 혼합시켜놓은 음악이 요기 있다... Venetian Snares 와 거의 쌍벽으로 브레이크코어 씬에서 추앙받는 프랑스 출신 아티스트 Igorrr 의 최신작 Hallelujah (2013) 수록 트랙. Aphex Twin 같이 좀 괴상한 일렉트로니카에 끌리는 분이라면 반드시 체크해보아야 할 분이다. 특히나 클래식 음악을 샘플링으로 해서 이렇게 변태적인 느낌을 내는 것으로는 세계 1인자가 아닌가 싶다. By CGy 더보기
Pyongyang Hardcore Resistance - Resistance 2 벌써 5년은 넘은 일인데, 마이스페이스에 본인들을 평양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사람들이라고 소개하며, 외국 생활을 통해 얻게 된 자유에 대한 열망을 음악으로 표현하겠다는 '평양 하드코어 레지스탕스' 라는 팀이 등장했었다. 최근 본인들이 스스로 자기들 북한사람 아니고 뻥으로 만든거라고 밝힌걸 어디서 본것 같은데 찾을 수가 없다. 평양에서 비밀스럽게 만든 테잎을 탈북자들을 통해 외국으로 빼돌리고 있다고... 그런데 진짜 북한사람이건 아니건 음악이 은근히 괜찮다. 아타리 틴에이지 라이엇 (Atari Teenage Riot) 스타일의 하드코어테크노 내지 단순한 브레이크코어라고 부를만한 비트에 북한 선전음악하고 한국 영화, 드라마에 나오는 quote 및 가요를 그럴싸하게 섞었다. 게다가 음악 장르도... 그 어떤 장.. 더보기
Com Truise - Brokendate 2014년에도 여전히 신스팝을 하는 사람은 있다. 그것도 더욱 80년대 스럽게.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모호한 경계에 있으면서도 냉전과 세기말의 어두침침한 디스토피아적 SF 영화 (블레이드러너로 대표되는) 적인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음악인데, 반대로 어렸을 적 TV에서 심심찮게 배경음악으로 나올법 했던 원초적인 신디사이저 소리가 쌈마이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다. ㅋㅋ By CGy 더보기
Aphex Twin - Window Licker (노래는 4분쯤 부터 시작한다...) IDM 이나 IDM까지 갈 필요도 없이 일렉트로닉 음악을 잘 몰라도 Aphex Twin 은 들어본 사람들이 꽤 있을 것 같은데, Come To Daddy 라는 트랙 때문이다. 댄스뮤직이 이렇게 그로테스크하고 브루탈(...)할 수 있나 싶은 트랙으로 굉장한 스타덤에 올랐는데, Aphex Twin 의 커리어는 어렸을 적 직접 만든 신디사이저를 가지고 (일종의 프로토타입 같은 전자회로 였겠지) 만들었다고 하는 앰비언트 트랙으로 시작되는 걸로 알고있다. 이때의 음악들이 궁금하면 Selected Ambient Works 85-92, Selected Ambient Works vol.2 를 체크하길 (참고로 꽤 졸립다). IDM 선구자적인 음악을 떠나서 비주얼 적으로도 Aphex.. 더보기
Moby - Extreme Ways 본 아이덴티티 시리즈 주제가로 더 알려져 있는 Moby 노래다. 일렉트로닉 디제이로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그건 커리어 초반부만 그런것 같고, 이 노래 들어있는 '18' 앨범 즈음 해서부터는 팝/락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했다. 마이클만의 '히트' 같은 영화 OST 작업도 하고 (매트릭스 OST도 의뢰를 받았었지만 거절했다고) 워낙 유명한 사람이라 딱히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다. 요새같은 날씨에 잘 어울리는 쿨한 음악. 아무리 유명한거라도 쿨한건 쿨한거다. By CGy 더보기
Boards of Canada - Music Is Math 난 Boards of Canada 가 캐나다 그룹일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영국 그것도 스코틀랜드 일렉트로닉 듀오였다. 이쪽 음악을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Aphex Twin 의 초기 앰비언트 느낌이 많이 나고, 모과이 같은 포스트락과도 약간 맞닿아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Boards of Canada 특유의 느낌이 존재하는데, 특히 저 20세기적 이미지와 (냉전, 핵폭발, 우주탐사) 아주 잘 어울린다. 이들이 내는 거의 모든 PV는 그런 이미지로 가득 차 있고, 그런 면이 이들의 음악도 더 돋보이게 하는 것 같다. 새벽에 차분하게 듣다 기분 이상해지는 음악. By CGy 더보기
Kyte - Scratches 영국의 드림팝 밴드, Kyte 의 Love To Be Lost 로부터의 싱글, Scratches. 일본 유학 시절 아주 우연히 듣게 된 앨범, Science For The Living 을 처음 듣고 그때부터 뻑 가서 계속 체크하고 있는 밴드. 참고로 ex-Unroot, Something Fierce 의 Ian 씨와 함께 발견(?)했었고 당시에 일본에서는 이미 어느 수준 이상의 인기를 끌며 유수의 페스티발 (Fuji Rock) 등에도 출연을 하고 있었다. BY GEON 더보기
Nosaj Thing - Eclipse/Blue 한때 몽환적인 음악을 즐겨 들었던 적이 있었다. 그때 알게된 아티스트 Nosaj Thing 의 음악은 방 안에 혼자 있을 때 틀어놓고 있으면 무언가에 집중하기 쉽게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잠시 그에 대해 잊고 있었는데 우연히 그의 2013년 앨범을 다시 듣게 되니 여전히 자신의 음악을 현재진행형으로 하고 있다는 모습을 떠올릴 수 있었다. 여전히 좋은 음악과 좋은 영상으로 시/청자를 빠져들게 만든다. PS - Nosaj Thing의 Nosaj는 Jason 을 거꾸로 표기한 것이다. BY GEON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