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Screen Life 인터뷰 - 언홀리/블랙큰드 하드코어 Pariah(파리아)



안녕하세요 Pariah멤버 여러분,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되어 즐겁게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BSL독자분들에게 아직 Pariah를 모르는 분들에게 밴드 소개를 부탁드릴께요.

- 강진욱 : 반갑습니다! 한국에서 언홀리/블랙큰드 하드코어 하고 있는 파리아 입니다.

- 이재욱 : 안녕하세요 Pariah smoking barrels라는 밴드에서 기타를 치고있는 이재욱입니다.

- 조진만 : 한국에서 거의 최초로 Blackened/Unholy 계열의 장르로 밴드를 시작한 Pariah입니다. 기존의 Knockdown [Violence 4 Violence] 앨범과 최근의 13Steps 새앨범 [Venom]에서 시도된, 언홀리한 사운드를 전면적으로 내세우며우리가 한국에서 거의 최초일 것이다라고 밀어붙이고 있는 밴드입니다


밴드명을 Pariah라고 지은 계기가 궁금합니다. (Pariah 검색하면 관련 없는 정보와 동명의 밴드들이 많이 검색되서 구체적으로 검색해야 하더군요..)

- 이재욱 : 밴드 처음 시작할 밴드명으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타운홀 황규석 사장님의 아이디어로 Cursed 풀렝스에 마지막곡 제목을 그대로 쓰게 됐습니다. 어감도 맘에 들고 Cursed 워낙 좋아하는 밴드라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검색이 어렵다는 제외하고…)

- 강진욱 : 규석이형이 아이디어를 줘서 파리아라고 지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아마도 cursed - one 마지막 노래제목에서 따오지 않았나 싶은데.... 저는 Pariah 퍼라이어,패리아, 파리야 다양하게 불리는게 싫어서 처음엔 반대했던 같습니다..


멤버분들이 하시는 다른 밴드들에 대한 소개와 밴드를 하면서 겪는 차이점이라던가 특이한 점이 있다면?

- 이재욱 : 스모킹배럴즈라는 슬럿지/스토너 밴드를 하고 있습니다. 파리아와는 정반대의 스타일을 가진 밴드이고 곡을 만드는 과정이나 합주할 때의 분위기 모든 면에서 완전히 반대의 성향이라서 밴드를 운영하는 면에서는 팀의 공통점이 거의 없네요

- 강진욱 : 저는 따로 하는 서브밴드는 없고 최근에 BMB 명훈이형에게 밴드하자고 제의 받았다가 주말 합주가 힘들   같다는 이유로 버려진 기억이 있습니다. 사실 최근에 정창훈군한테 story so far 커버밴드 하자고 했다가 정창훈이 돈을 요구하는 바람에 무산된 적도 있구요

- 박솔우 : 파리아와는 다른 METAL장르의 팀을 준비중에 있습니다만, 차이라고 말씀 드리자면 사악함이랄까요? 파리아에서 노래를 부를 사악한 목소리를 최대한 끌어내자 주문을 합니다..

- 전병희 : 저도 따로 하는 서브 밴드는 없고 파리아만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정식으로 밴드를 시작하게 것도 먼저 진욱이와 명훈이형이 준비하던 beat down 하드코어 밴드에 참여로 시작한거였는데, 준비 하던 파리아 기타가 공석이 되어 진욱이가 도와 달라고 하여 시작한 것이 오히려 주객전도가 되어 있던 밴드는 무산되고 파리아에 눌러 앉아 있습니다.

- 조진만 : 그라인드코어 밴드 NAHU 멜로딕하드코어 밴드 Combative Post에서 드럼을 치고 있습니다. 연주상으로 NAHU 1분대의 빠르고 반복 없고 곡의 폭발하는 지점에서 블라스트 비트를 집어 넣는 반면, Pariah 블라스트비트로 메인리프를 끌고 가는 구조여서 밴드의 드럼 라인을 만드는 방법이 살짝 다릅니다. Combative Post 확고한 Verse 이를 고조시키기 위한 구조를 올드스쿨 하드코어 비트의 기반 위에 쌓는 구조입니다. Pariah 구조를 만드는 방식은 Combative Post 닮았다고 느끼는 부분이 많으나 과격함을 위해 블라스트비트를 많이 차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빠르고 시끄러운 부분에 있어서는 밴드 그닥 차이는 없습니다


밴드의 한 큰 다른 부분인 가사에 있어 가사들은 어디서 영감받는지요?

- 이재욱 : 일상 생활에서의 경험이나 미디어에서 접하는 것들 그리고 영화나 책을 보면서 떠오른 단상들이 가사의 소재가 됩니다. 철학적이고 거창한 없어요

- 강진욱 : 제가 곡들은 대부분 일상생활에서 느끼거나 생각한 바를 캣치하여 네이버사전을 통해 풀어내곤 합니다.. 심각한 내용을 담고 있는거 같지만 실상 별스럽지 않은 내용이 태반입니다

- 조진만 : 주로 미디어나 길을 지나가다가 보이는 종교단체의 현수막이나 본인들이 믿는 종교만이 진리라고 주장하며 남들에게 전도를 하는 과정에서 부조리함을 느낍니다. 그것을 꽁하게 핸드폰 메모장에 적으면서 가사들을 작업하곤 합니다


우선 개인적으로 (KY O.N.O) 애석하게도 라이브를 번도 보지 못하엿지만, One 앨범을 플레이하는 순간 여러 이유로 충격을 먹었는데요, 이렇게 다크하고 두미(Doomy) 음악을 한국 하드코어씬에서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는데요, 어떻게하여 이런 소위 Blackened Hardcore라는 장르의 음악을 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 강진욱 : 재욱이형이 먼저 한국에서 언홀리 하드코어 시작하면  우리가 처음이라고 꼬득여서 시작했습니다. 재욱이형이 쉘백을 관둔 라고 기억하는데 처음에는 rise and fall, cursed, nails 같은 일명 펑크메탈을 기획하고 시작했습니다. 시작할 즈음엔 저희도 배경지식도 얕고 맘이 급해서 독실한 기독교신자랑도 같이 플레이 하곤 했는데 보컬 박솔우가 함께 하면서 팀이 많이 정비 합니다.. 솔우 음색을 맞추다 보니 자연스럽게 메탈성향이 짙어지게 되었고 각자 하고 싶은 장르가 다르다 보니 합의점을 찾다가 이도저도 아닌 곡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게 지금의 파리아 합니다.

- 이재욱 : 예전부터 Deathwish / A389 recording / Southernlord에서 릴리즈된 앨범들을 좋아했고 처음부터 Cursed Rise and fall같은 빠르면서 음산한 분위기의 음악을 해보려고 밴드를 시작하게 였습니다. 밴드를 하다보니 Blackend hardcore 정의 있는 밴드들도 많이 늘어나고 스타일도 다양해지고 있어서 저희 표현방법도 거기 영향을 받아 조금씩 바뀌고 있지만 hardcore/punk라는 기본에는 충실하려 노력 중입니다

- 박솔우 : 저도 재욱형과 진욱이를 만나지 않았다면 Blackened Hardcore라는 장르를 하지 않았을 같습니다.

- 조진만 : 개인적으로 Ringworm 굉장히 좋아했었고, 그들의 컬트적인 사운드와 가사에 많은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그러다 VIllainssound 재욱이형을 통해서 The Secret, Code Orange, Cursed, Young and in the way, Baptists등의 앨범을 들으며 이쪽 장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The Secret Young and in the way 같이 하드코어와 블랙메탈을 접합시킨 사운드에 많은 흥미를 느끼게 되어 이쪽 계열에 발을 들이게 됐습니다


블랙큰드 하드코어 계열은 모두 가사가 안티크리스천인가요? 그리고 이게 진지한 비판인지, 아니면 일종의 장르의 기믹인지도 궁금합니다. 순전히 궁금해서 드리는 질문이니 기분나빠하지 말아주세요 ^^

- 이재욱 : 다른 멤버들과는 관계 없이 개인적으로는 무신론자이며 모든 종교의 텍스트는 신화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안티크리스쳔이라기 보다는 모든 종교에 회의적인 입장이라 생각하시면 같네요.

- 강진욱 : 블랙큰드/언홀리 계열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반기독교적인 진지한 비판이나 색채가 짙어질 수도 있지만 파리아의 스탠스는 그보다 약하다고 느껴집니다. 일단 돌려까기를 원칙으로 하고 있고 오히려 장르의 기믹에 가깝다고 하고 싶습니다. 내적으로 심각한 고찰이 있지 않고서야 흉내만 낸다고 해서 청자들이 진정성을 느끼지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별히 기독교에 대한 비판인가요 아니면 세속종교 또는 표층종교 전반에 대한 비판인가요? 왜냐면 굳이 유일신 사상이 아니라도 종교가 세속화되면서 변질되는 패턴은 비슷한것 같아서요.

-이재욱 : 기독교에 대한 비판이 많은 이유는 우리나라에서는 교회가 대중에 가장 노출되어있고 미디어나 일상 생활에서 가장 쉽게 접하는 종교이기 때문인 같습니다. 개인적 경험이 가사의 베이스가 텐데 아직까지 무슬림이나 불교, 카톨릭 신자들과 트러블이 생기거나 불편함을 느꼈던 적이 없지만 교회는 아무래도 가장 쉽게 접할 있고 그만큼 비판할만한 이슈도 쉽게 찾을 있는 같습니다

- 강진욱 : 처음엔 기독교에 대한 비판으로 시작되었지만 우리가 하는 음악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고 느낀 이후로 표현 방식을 달리하거나 종교에 대한 의문점을 다각도로 해석해보고 있습니다. 물론 일단 까기 좋은 소스는 기독교가 많이 가지고 있지만 기독교를 표적으로 두고 비판하진 않습니다.

- 조진만 : 저는 이번 앨범에서 ‘Chosen One’ ‘Material God’ 곡의 가사를 썼는데, 모두 종교의 세속화에 대해서 비판을 했습니다. 종교의 존재에 대해서 비판할 생각은 없고, 종교가 가지는 순기능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우리 종교만이 진리이며 나머지는 모두 이단이라고 생각하는 오만함과신도의 정신적 안식처가 되길 원하는신앙심을 이용하여 사리사욕을 채우는 부분에 있어서는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이 가장 도드라지는 종교가 기독교였고, 여타 유사 사이비 종교도 기독교의 패턴을 빌리고 있다는 것이 비판의 소재였습니다. 카톨릭과 불교, 무슬림에 대해서는 자세히 아는 바가 없긴 하나 그들에 대한 부조리도 비판의 대상이 수는 있다는게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매우 어두운 하드코어 음악인데 그에 맞는 영상이 어우러지는 뮤직 비디오가 한편 나와도 멋있을거 같은데 예정에는 없으신지?

- 강진욱 : 뮤직비디오를 기획 있긴한데 일단 어떤 결과물이든 돈이 필요하단걸이 이번에 여실히 느꼈습니다. 출혈이 잡히고 앨범 릴리즈 차차 찍도록 예정입니다.

- 조진만 : 후덕한 멤버들의 외모로 인해서, 막상 찍어도 별로 다크하게 나오지 않을 같아서 걱정입니다



PARIAH - ONE

1. Hypocrites

2. Lukas

3. Cemetary

4. Chosen One

5. Good Neighbor

6. Hermit

7. Novelist

8. Material God

9. Good Kill Fuck You

10. Killing Field (Feat. Jake8888)


2016년 4월 22일 발매 / 미러볼 뮤직 유통 / 타운홀 레코드 발매


Pariah is

Solwoo Park : Voices

Jaewook Lee : Guitars

Byunghui Jeon : Guitars

Jinwook Kang : Bass

Zinman Cho : Drums


Produced by Pariah

All Songs and Lyrics written by Pariah

Additional Vocal on Killing Field by Jake8888

Recorded by Hyesuk Oh @MOL Studio

Mixed and Mastered by Sanghyun Cho @MOL Studio

Cover artwork by Vile Artworks

Pictures are taken by Youngjun Kim


Contact

https://www.facebook.com/pariahhc

https://pariahxhc.bandcamp.com/ 


Available @

향뮤직 / 핫트랙신나라 / 예스24 / 멜론  / 지니 




앨범을 듣고 대표적인 블랙데스메탈 밴드인 Deicide 느낌도 받았는데요, 전통적인 블랙데스메탈 밴드중에서 영향을 받은 밴드들이 있으신지요?

- 이재욱 : 데스메탈은 Obituary 가장 좋아하고 블랙메탈 계열은 Marduk Darkthrone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데스메탈이나 블랙 보다는 Nasum, Mumakil같은 모던한 스타일의 그라인드에 영향을 받았고 좋아하는 편입니다.

- 강진욱 : 전통적인 데스나 블랙메탈 앨범은 리스너로써 듣고 즐기긴 했지만 파리아의 음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을 합니다. 오히려 오리진을 따졌을 파리아는 펑크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 조진만 : 블랙메탈, 데쓰메탈 모두 영향을 받았지만 Pariah 앨범에 있어서는 Immortal, Satyricon, Dark Throne, Mayhem 같은 블랙메탈과 Converge, Trap Them, Ringworm 등의 하드코어 밴드들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드럼은 그냥 치고 싶은대로 치고 있습니다


앨범을 기다리고 있던 팬으로서 앨범 소식이 정말 반갑습니다. 혹시 다음 작업의 소재로 쓰일 만한 영감을 최근에 받으신 것이 있다면? (영화, 음악, , 사회 현상 )

- 이재욱 : 고대/중세 유럽사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서적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내용들을 따로 메모해뒀다 곡을 참고하기도 하고.

최근에는 종교에서 터부시하는 것들에 대해 생각을 보다 떠오른 아이디어들이 몇가지 있어서 다음 작업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 강진욱 : 지나긴 했지만 리들리스콧의 프로메테우스와 다카노 가즈아키의 제노사이드에서 창조론과 진화론에 관해 퀘스천을 던져준 같아서 흥미로웠습니다. 칼세이건 코스모스와 최근에 관측된 중력파에서 개인적으로 빅뱅 이전에 과연 무엇이 있었나 쓸데없는 공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는데 아마 이런 것들도 네이버사전에 의해 재조합 합니다.




Good Kill Fuck You 이번 앨범에서 약간 빠르게 녹음된 같은데 이것이 맞는지, 맞다면 템포가 약간 빨라졌는지 궁금합니다.

- 이재욱 : 진만이가 빨리 쳐서!!!.

- 강진욱 : good kill fuck you killing field 데모에도 실린 인데 진만이형이 정창훈보다 세고 빠르게 있다고 해서 그렇게 같습니다

- 조진만 : 강진욱군이 말은 전혀 적이 없음을 밝힙니다. 원래 하드코어밴드들에서의 드럼은 혹사 당하나, 기타와 베이스는 느긋하게 피킹 하는 부분에 있어서 부조리함을 느꼈었고, 죽으려면 같이 죽자 해서 기존 데모보다 빠르게 BPM 잡았습니다. 타이트한 노래를 만들려고 목적도 있었음을 밝힙니다


앨범 아트워크가 나오는데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그에 대한 에피소드를 부탁드립니다.

- 강진욱 : 인터넷 짤방 자료에 아이팟 디지털 각인으로 '부재 경비실에 맡겨주세요'라고 있습니다. 꼴났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이재욱 : “앨범 타이틀은 여기에 넣어줘!” 앨범 타이틀이 뻔했죠

- 전병희 : 앨범 타이틀이 자칫하면 One 아닌 album title here 했죠

- 조진만 : 앨범 쟈켓을 작업하기 위해 처음 접했던 분이 계셨었는데, Pariah 멤버들이 생각한 것은극사실주의적인 일러스트로 표현한 지옥도같은 것을 구상했으나, 작업자분의 스타일이 일명스트릿스타일 표현되어 와서, 거리감이 많이 느껴져 다른 작업자를 찾게 됐습니다. 시간도 없어서 저희가 생각했던 작업이 아닌 마음에 드는 그림을 찾아 커버로 작업하기로 했고, 우여곡절 끝에 맘에 드는 그림을 찾아 모든 작업을 끝냈었습니다. 그러나 마무리 과정에서 이미지 파일은 제대로 수정이 되어서 왔는데, 포토샵 파일이 초안 제작과정에서 있었던 [Album Title Here]라고 하던 가이드 식의 메모가 그대로 찍혀 나오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수정이 필요했고, 앨범 발매일이 늦춰지게 됐었습니다. 사실 이부분도 앨범 프레스가 되기 전까지 파악을 못했었으나, 사찰꾼 강진욱의 매와 같은 눈썰미로 겨우 발견하여 유통사에 유통 되는 것을 겨우 막을 있었습니다


앨범 사운드가 굉장히 헤비한데요, 요새 새로 나오는 우리나라 밴드 앨범들을 들으면서 사운드가 무척 발전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레코딩 과정에서 특별히 신경쓴 부분이 있다면?

- 강진욱 : 특별히 기타톤에 신경을 많이 쓰려고 했는데 이번에 녹음 하면서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부족함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멤버간에 크고 작은 충돌도 있었고 레코딩이라는게 여간 어려운게 아니라고 느낀 배움의 시간이였습니다. 헤비하다라고 느끼는 대부분은 몰스튜디오의 모든 장비와 후보정 작업의 산물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 이재욱 : 기타톤과 전체의 질감에 신경을 쓰고싶었으나 경험부족이란 사실만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 전병희 : 전체적인 사운드가 웅장했으면 했습니다. 다른 맴버들은 레코딩 경험이 많은데 저는 스튜디오 레코딩이라 모르는 것이 많아 배운다는 생각으로 소극적으로 행동했던것 같네요, 그래도 다행인건 스튜디오에서 저희가 애매하게 표현했던 것도 캐치해주셔서 지금의 결과물이 나온 거라 생각이 듭니다. 다음 앨범은 개인적인 욕심으로 기타톤을 buzz saw 톤을 기본으로 무겁고 fuzzy 느낌으로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 박솔우 : 보컬이다 보니 목소리에 신경을 쓰게 되었으며, 보컬 혼자 너무 튀지 않고 연주의 레벨에 맞게 살짝 묻히길 희망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만족합니다.


케이아틱(Chaotic)함과 어두운 톤이 어우러지는 컨셉 강한타협없는앨범으로 들었는데요, 앨범을 제작하면서 레퍼런스로 사용했던 밴드의 앨범이있다거나 앨범 녹음시 에피소드가 있다면 공유해줄 있나요?

- 이재욱 : The Secret 사운드를 따라하려고 했었습니다. 경험부족과 실력 부족으로 예상했던 만큼의 결과물을 뽑지는 못했지만 몰스튜디오의믹싱의 기적덕분에 릴리즈가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 전병희 : 앨범 녹음 , 다들 생업이 있는 직장인에 대부분의 멤버가 가정에서 육아에도 참여 하고 있는지라, 레코딩 같이 모이는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던 같습니다. 다른 멤버들도 마찬가지였겠지만 와이프의 잔소리와 눈치도 신경써야 했구요...그러다보니 예상보다 레코딩 시간도 길어지고 그랬던 기억이 있네요

- 강진욱 : converge Kurt Ballou스튜디오인 Godcity 작업물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고 동시대에 너무 멋진 밴드들이 많고 훌륭한 족적을 남긴 밴드들이 많기에 차마 우리가 그들을 모티브삼아 만들어봤다고 하기도 부끄러울 지경입니다. 앨범 녹음하면서 놀란건 생각보다 진만이형이 디지털의 힘을 많이 빌리더라는 겁니다. 진만이형은 녹음부스에서 연주하고 있지만 그의 팔과 다리는 디지털로 재조합 되었습니다.

- 조진만 : 몰스튜디오에서 다른 밴드들의 앨범을 작업했었기에, 확실한 레퍼런스를 제시하면 거기에 더욱 업그레이드 사운드를 주심을 확인했었고, The Secret 레퍼런스를 드려서 훨씬 사악하고 헤비한 사운드를 만들 있었습니다. (몰멘…) 위의 강진욱군이 이야기한 드럼에 대한 이야기로는, 어차피 제가 모두 연주 보았자 편집도 힘들고 앨범의 퀄리티만 떨어뜨리기 때문에, ‘앨범의 퀄리티를 올리고자 자존심을 포기한다라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진만형 어떻게 밴드 이렇게 많이 해요? 한개만 해도 힘든데 (CGy)

- 조진만 : NAHU, Combative Post, Pariah 장르는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펑크의 포맷을 갖고 있어서 연주상에서 딱히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노래는 리프 위주로 외우기 때문에, 크게 헷갈리는 부분은 없으나, 밴드에서 살려야 하는 포인트들이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생각하는 점은 신경 쓰이는 부분이긴 합니다

 운영상으로 힘든 점은 사실 없습니다. 모두들 생업에 바빠서 자주 모이기도 힘들고, 합주도 멤버들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Pariah 같은 경우는 멤버 5인중 4명이 유부에 애아빠들이라서 합주 안한다고 하면 다들 기뻐하기에 편하게 하고 있습니다


하드코어 드러머로 류명훈씨와 함께 가장 많은 밴드에 몸을 답고 있는 분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현재 Nahu, Combative Post 그리고 아이의 아빠로 회사 직원으로 멀티한 삶을 살고 있는 조진만씨에게 있어서 Nahu와는 어느정도 유사점이 있지만 그래도 많은 부분에서 파리아는 조진만씨에게 새로운 도전이었을 같은데요? 플레이에 있어 다른 밴드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 조진만 : 밴드의 드럼 연주가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밴드 모두 드럼연주 기반을쿵따쿵쿵따 하고 있기 때문에 장르에 따라 연주를 완벽하게 다르게 해야한다라는 부담은 없이 하고 있습니다(사실 그렇게 실력도 아닙니다). 다만 NAHU와의 다른 점은, 그라인드코어 기반과 블랙메탈 기반에 있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Nahu 전반적으로 펑크의 진행에 블라스트비트를 추가하여 폭발력을 내는 방식인데, Pariah 위에도 언급한 대로, 블랙메탈과 같이 메인 리프를 블라스트비트로 끌고 갑니다. 그러다보니, Nahu 블라스트부분에서는 리프가 안들리는 반면, Pariah 블라스트부분에서는 리프를 더욱 살려줘야 하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블랙메탈을 많이 듣지는 않았지만, 연주자로써 시도해 보고 싶은 장르였으나 기믹 음악 외적인 부분이 생각과는 맞지 않아 망설였었는데, Pariah 통해서 평소에 실험해 보고 싶었던 부분을 있어서 매우 재밌는 작업이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으로는, Nahu 블라스트 부분에서 틀려도 철판 깔고 안틀린척 이어나가기가 수월한데 비해, Pariah 블라스트에서 멤버 하나라도 틀리면 티가 확난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덧붙여, 최근 Combative Post 신곡에서도 블라스트를 차용하려는 움직임이 있어서 체력을 더욱 요구하고 있는 부분이 무섭습니다


Pariah가 앨범 발매와 함께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면 어떤 것이 될까요? 2016년 어떤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 이재욱 : 일단 꾸준히 공연 하는게 1 목표고 돈많이 벌어서 질러버리고싶은 기획이 있어서 로또 열심히 사고 있습니다

- 강진욱 : 개인적으로 작년에 멤버들의 가정파탄 직전까지 몰고간 hell comes home 시즌2 palm 초대해서 하고 싶은데 내부적으로 갈등이 많아서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전병희 : 저도 hell coms home 올해에 이어가고 싶네요. 진욱이의 뜻에 힘을 실어 주겠습니다

- 조진만 : Hell Comes home 때는 정말 집에 지옥이 찾아왔었지.


해외쪽 러브콜도 많을 것 같은데 해외 투어나 해외 앨범 발매 예정이 있는 것이 있나요?

- 이재욱 : 메시지 보내도 씹히는 입장이라 러브콜은 ㅋㅋㅋ 해외 레이블이나 밴드들과는 꾸준히 컨택해 예정입니다.

- 강진욱 : 역시 개인적인 소망인데 기회가 된다면  가까운 일본의 otus plam, tragic film 같이 아시아씬을 넓혀가고 싶습니다. 다만 아무도 저희를 신경쓰고 있지 않은게 문제입니다.

- 박솔우 : 멤버들과 서로 합의가 이루어져 시간이 된다면 해외 공연도 해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BSL독자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 강진욱 :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만 들어보시면 나름의 재미를 느끼시리라 생각합니다. 저희 페북 페이지에 다양한 의견 남겨주시면 재욱이형이 전도 활동차 사줄지도 모릅니다

- 박솔우 : 많이 부족하지만 공연장에 오셔서 같이 즐겼으면 합니다

- 조진만 : 공연장에서 모슁, 슬램 안하셔도 좋습니다. 하기 어려운 음악이기도 합니다. 그냥 관심 조금만…. ㅋㅋㅋ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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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L에서는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Penn State University) 교육 대학원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한국인 시각장애인 학생 서주영 군을 만나보았습니다. 미국에서 외국인이자 시각장애인으로서의 역경을 홀로 이겨내가며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개척해나가는 모습이 BSL 방향과 맞다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인터뷰는 2015 11 27일에 진행되었습니다.


 

Q.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먼저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꿈꾸는 자유로운 영혼 서주영입니다.

 

 

Q. 언제, 어떻게 시력을 잃게 되었는지, 지금 시력은 어느 정도인지 있을까요?

A. 어릴 때부터 선천적 녹내장이 있었습니다. 0.1~0.2 정도의 저시력이어서 안경을 쓰고 다녔고, 초등학교 5학년 1학기를 기점으로 책이 안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안압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때부터 실질적 실명 되었습니다. 빛이나 색은 얼핏 보이는, 완전히 캄캄한 것은 아니지만 눈으로 보며 어떤 활동을 수는 없습니다.

 

 

Q. 시력 외에 다른 감각을 많이 활용해야 할텐데, 하루 일과중에 어떤 감각을 어떻게 이용하시나?

A. 저는 아이폰의 Siri 많이 이용합니다. 일단 아침에 일어나서 Siri에게 시간을 물어봅니다. 일어나서 안내견 주고, 볼일 보이고, 빗질 하고, 씻고, 안내견과 함께 버스 타러 갑니다. 버스 앱으로 시간을 확인하는데 때는 아이폰의 VoiceOver 이용해서 역시 소리로 듣습니다. 수업 듣고, 일하러 갑니다. 2015 3월부터 학교의 접근성 부서(Accessibility team) 스카웃 되어서 html5 트레이닝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 홈페이지는 법적으로 누구에게나, 시각 장애인에게도 접근 가능해야하는데 이를 위한 여러 가지 가이드 라인이 있습니다. 저는 기술적인 html5와  가이드라인을 알려줍니다. 트레이닝 후에는 제가 직접 시각장애인으로서 학교 홈페이지를 둘러보며 테스트하고, 문제가 있으면 발견하고, 보고하는게 업무입니다.

 

점심을 사먹고, 도서관에서 주로 공부합니다. 학교 도서관에 장애인들을 위한 장애인 지원실(Adaptive Technology Room) 따로 있습니다. 안에 시각 장애인을 위해 스크린 리더가 깔려있는 컴퓨터 방이 있어서 거의 오피스처럼 사용합니다. 방에는 시각 장애인 뿐만 아니라 휠체어 사람 각종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시설이 되어있습니다. 특별 사서(Special librarian) 있어서 필요한 도와주기도 하고, 필기 도우미도 있습니다.

 


아이폰이 읽어주는 소리를 들으며 카카오톡을 하는 서주영군


Q. 기술의 발전이 일상 생활에 도움이 되었겠군요?

A. 아이폰이 삶을 많이 바꿔놓았습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곳을 Blindsquare라는 시각장애인용 앱을 이용합니다. 핀란드 회사에서 만들어진 앱인데, 구글 맵, 애플 맵과 연동되고, 섬세하게 안내를 해주고(Turn by turn navigation), 위치 등록도 있어서 자주 이용합니다.

 

아이폰을 쓰기 전부터 점자정보 단말기는 계속 써왔습니다. 컴퓨터로 연결해서 컴퓨터 내용을 점자로 표현해주는 기계입니다. 한국 제품을 사용하는데, 굉장히 만들었습니다운좋게 대학교 시절에 삼성 SDS의 보급 사업에 선정이 되었었는데, 전에는 계속 리스로 사용해왔었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문이 닫혀있는 느낌입니다. 문을 통과하지 않으면 많이 불편하지만, 다른 문을 통해서 방 안으로 들어갈 수만 있으면 되죠. 앞으로 3D 프린팅 관련 기술이 시각장애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국의 한 중학교에서 가르치시는 시각장애인 선생님 강신혜씨입니다. 수업을 준비하고, 진행할 점자정보 단말기 쓰시는 모습을 보실 있습니다.

 


Q. 지금 미국에 온지 1년이 조금 넘었는데, 한국 생활과 미국 생활에서 시각 장애인으로서 가장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한국에서의 장애인에 대한 편견들이 존재하는데, 미국에서의 처우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A. 한국에서는 시각장애인으로서 활동할 있는 직업군이 굉장히 한정되어있습니다. 안마사, 교사, 사회복지사, 음악가 입니다. 교사는 2007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장애인 의무고용령 생겨서 문이 조금 열렸습니다반면에, 미국은 엄청 다양하고, 제한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한국인 시각 장애인중에 월가 애널리스트로 활동하시는 신순규씨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분도 처음에는 시력을 잃고 나서 피아노를 전공하려고 하셨지만 1 미국으로 가셔서, 공부로 방향을 바꾸시고, 시각 장애인 최초로CFA 따셨습니다.


제가 현재 다니는 학교에는 시각 장애인인데 화학과(Chemistry) 박사 학위를 미국 학생도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이 화학을 공부하고, 실험하려면 어려움이 많았을텐데 말이죠. 외에도 구글, 애플, 페이스북 실리콘 밸리 기업에도 시각 장애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미국은 한국과 꿈꾸는 법이 약간 다른 같습니다. 비장애인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에서는 스스로 꿈꾸는 법을 잊은듯 합니다. 최소한 꿈을 꾸는 법은 잊으면 안되는데 말이죠미국은 역사적으로 아무것도 없을 , 아메리칸 드림으로 시작된 나라입니다. 꿈을 꾸며 만들어진 나라라 그런지, 꿈을 꾸는 문화가 뿌리 깊히 박혀있습니다. ‘너가 하고 싶은게 있으면 그거 하면 되지!’ 라는 분위기입니다. 꿈에 대한 지지를 많이 해주는 느낌입니다. 한국에선 제가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지지가 아닌 시기를 많이 하는 같았습니다그래서 한국에서는 선택지 중에서 할까?’ 였는데, 미국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가?’라는 생각으로 사고방식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SBS CNBC에서 진행한 신순규씨의 짧은 인터뷰입니다

SBS뉴스에서 보기 좋게 정리 해놓았고(링크), 가장 심도있는 인터뷰는 기독교 방송에서밖에 찾을 수가 없네요(링크) 


 

Q. 석사과정이시면 특별한 테마를 가지고 공부하고 계신가요? 어떤 주제를 공부 (또는 연구)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 제가 현재 다니고 있는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는 교육학 단과대가 굉장히 큽니다. 세부 전공만 해도 15개가 있는데, 전공은 학습 디자인하고, 그에 필요한 기술 개발을 하는 것(Learning Design, and Technology)입니다. 연구에 대한 아이디어가 많이 있지만 차근차근 하려고 합니다. 박사 과정에 진학하면 제로 집중해서 연구할 있을 같습니다.

 

일단 석사 졸업을 위해서는 학교에서 일하면서 도출해낸 시각 장애인들의 접근성에 대한 데이터를 활용할 생각입니다. 다행히 공부를 하면서 하고 싶은 연구 분야가 구체화되었고, 재밌는 것을 많이 발견하였습니다. 교육학에서 교육 공학으로 방향을 약간 바꾸면서 제가 예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것이 크네요.

 

 

Q. 미국으로 유학 나올 두려움이나 불안함은 없었나요?

A. 두려움과 걱정이 많았었습니다. 유학생 메리트가 예전만큼 것도 아니고, 미래도 너무 불투명하고, 괜히 시간 낭비하는게 아닌가 싶었었습니다.

 

학업에 대해서도 많이 불안했습니다. 대학원에서는 통계 수업을 들어야 하는, 제가 잘 못하는 수학과 시각적인 그래프까지 섞여있다보니 정말 막막했습니다. 다행히 학교에서 한 학기 전부터 점자로된 통계 책을 미리 준비해줘서 공부할 있습니다. 이렇게 동등한 학습권이 보장 되었을 시각 장애인도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후회없이 제가 도전한 길을 걷고있다는 , 제 마음을 따라 간다는 자체가 굉장히 행복합니다.

 


Q. 그래서 처음에 꿈꾸는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소개하신 것이군요?

A. (웃음). 지금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없지는 않지만 꿈을 있기 때문에 자유롭고, 행복합니다. 마음만 먹으면 해볼 있는게 많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도전해서 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굉장히 행복합니다.

 

처음에 힘들었던 것은 생활하는 거나 영어보다도 한국과 다른 미국의 (시각 장애인을 위한) 보조 공학이었습니다. 스크린 리더 프로그램만 해도 상황에 따라 5 종을 쓰고 있는데, 익혀야할 것이 많았습니다. 장애인들은 보조 공학 얼만큼 있는가가 사회에 얼만큼 참여할 있는지를 결정합니다. 유학을 준비하는 장애인들을 위한 팁이라면 보조 공학 최대한 많이 익혀오세요. 그러면 장애가 장애가 아닌 것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제작해준 점자 통계책을 읽는 서주영군. 그래프가 크게 확대되어 있고, 점자로 표현되어 있어서 시각 장애인도 읽고 이해할  있습니다. 

 

 

Q. 학교에서 여러 방면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네요.

A. . 미국은 장애 학생 센터(ODS: Office for Disability Services) 권한이 막강합니다. ADA(Americans with disabilities Act)라는 때문에 장애인들도 비장애인과 같은

학습을 보장하지 않으면 불법입니다. 사실 학교가 전에 법을 지키지 않아서 벌금을 크게 물어야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후로 많이 좋아졌습니다. ODS 미국의 모든 교육 기관에 있는데, 정부의 법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학교에게 강력하게 요구할 있습니다.

 

저도 도움이 특히 필요한 이과(STEM) 분야인데, 제가 그래프용 점자 프린터기를 요구해서 학교에서 구입해줬습니다. 그동안 지원받은 것을 합쳐보면 등록금보다 많이 나왔을 같네요. 프린터 하나만 해도 하나에 700만원이 넘으니까요.

 

 

Q. 다른 지원 사례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예를 들어서 교과서, 논문 공부 자료 필요한 것을 부탁하면 점자로 만들어 줍니다. 모든 대상자에게 1:1 장애 전문가가 붙어서 분이 매학기마다 저에게 물어보십니다. 오피스에서 미리 준비하기 위해서 학기 전부터 저에게 다음 학기 수강 신청을 요구하고, 책을 준비 해줍니다. 그러면 필요에 따라 교수님들과 함께 ADA 법에 준해서 준비를 해줍니다특히 이과 과목들이 시각적이고, 수식이 많아서 준비할 많습니다. ODS에서 학기 전부터 미리 교수님을 만나서 수업 방식, 시험 방식, 판서 방식, 저를 위해 교수님에게 수식을 하나 하나 등을 요구해줍니다.

 

시험 시간도 저는 남들보다 읽는게 느려서 남들보다 보통 배가 필요합니다. 컴퓨터로 시험을 봐야 하고, 제가 시험을 별도의 시험실, 별도의 감독관이 필요합니다. 여러가지 편의(Accomodation) 필요한데, 모든 장애 학생이 누릴 있는 권리. 시험 감독관도 단순히 저를 감시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분야 전문 지식이 있어야 해서 은퇴하신 교수님들이 주로 오십니다. 누군지 정확히는 모르고요.

 

 

Q. 한국은 이런 지원 사정이 어떤가요?

A. 한국에도 대학별로 장애 학생 지원센터가 있습니다. 하지만 규모도 작고, 대학간 편차가 굉장히 큽니다. 학교의 학생 지원 센터 산하 소속 기관이기 때문이죠. 우리 나라도 장애인 차별 금지법이 있긴 하지만 막연한 느낌의 제도입니다. 장애인의 삶을 보완해 좋은 기술이 많이 발전 되었지만 아직 너무 비싸기도 하고, 제도적으로도 아직 부족하네요.


 

Q. 미국에서는 ODS 그렇게 강력한 이유는 뭘까요?

A. 장애 학생이 너무 많아서 그렇습니다. 인구가 많기도 하지만, 장애(Disability) 대한 기준이 많이 다릅니다. 신체적인 것 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 학습 장애, 일시적 장애인도 포함됩니다. 축구하다가 다쳐서 깁스한 사람도 신청할 있습니. 하지만 미국도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과거에 루즈벨트 대통령도 장애를 숨겼었고, 케네디 대통령도 첫째 딸의 정신지체 장애를 철저히 숨겼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너도 장애인, 나도 장애인이다.’라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물론 미국에서도 스스로 장애에 대해 밝히고 싶지 않다면 비밀스럽게 수도 있습니다. 학교에서 케어는 받지만, 학교 담당자 외에는 아무도 사실을 모르게 하는 것입니다. 앞서 잠깐 언급했던 필기 도우미도 필기를 해주는 학생과 필기된 자료를 받는 학생은 서로 누가 누군지 모릅니다

 

 

Q. 미국은 학교 밖에도 시설적 배려가 되어있나요? 시내라거나 다른 곳은 다를 수도있을 같아서요.

A. 미국에서는 주마다 다르긴 하지만 도시는 버스가 정류장으로 들어오면서 버스 번호, 방향이 방송으로 나옵니다. 저상버스이고, 기사 분들도 친절합니다. 미국 사람들은 장애에 대해서 그냥 신경 안씁니다. 장애인에 대한 특별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안내견 버스 승차 거부 사건이 있었고, 버스 타는  자체가 굉장히 두려웠었습니다. 지하철에서 시각 장애인들을  보셨겠지만 버스에서는 거의 못보셨을 겁니다 

 

서주영군의 눈이 되어주는 안내견 아랑이



Q. 26세의 인생에서의 가장 도전과 극복기가 있었다면 어떤 것들이었는지 궁금합니다.

A.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그런지, 아무리 어려웠던 것도 잊게 되고, 과거에 힘든 것이 있었더라도 현재의 감기가 아픈 법입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삶은 도전의 연속입니다. 넘어야 산이 첩첩산중으로 있습니다. 지금도 기말고사, 박사 과정 지원 등등 여러가지 해야할 것들 많네요. 모든 순간 순간이 힘들다보니 그동안 겪었던 일들을 서열화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되돌아보면 제가 여기까지 있었던 것은 정말 기적적이었습니다.

 

 

Q. 지금 박사 과정 진학도 계획하고 계시고, '집념과 의지의 인생'이라고 밖에는 표현할 없습니다. 의지와 에너지의 원천이 무엇인지 여쭤보아도 될까요?

A. 제가 원래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성격입니다. 부모님이 강요하시는 아니지만 스스로 높은 성취를 원하는 성격입니다. 하지만 그런 것보다 근본적이고 이유는, ‘내가 설령 눈을 뜨더라도, 이것을 여전히 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을 하고 싶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피해의식을 갖기 보다는 신체적인 장애가 제가 꾸는 꿈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Q. 본인의 기독교 신앙이 현재 위치에 오기까지 어떻게 영향력을 주었는지 궁금합니다.

A. 가족이 교회를 다니는 환경에서 자라와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신앙 생활을 하게 되었고, 지금도 교회에 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애와 신앙에 대해 이야기 하려면 정도로 이야기가 너무 길어질 같군요.(웃음)

 


Q. 유학생활의 아주 힘든 점은 학업외에도 외로움을 이겨내는 부분도 상당수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외로움을 어떻게 극복하시는지요?

A. 지금도 외롭습니다.(웃음) 그래도 안내견 아랑이가 항상 같이 있어서 심리적으로 위안이 됩니다. 원래 기타도 치곤 했는데 학기 중에는 너무 바빠서 칩니다.

 


Q. 과제가 주어지면 굉장히 몰입하는 스타일인가보네요?

A. . 원래 성격상 과제가 주어지면 엄청 몰입해서 합니다. 하지만 과제가 너무 많으면 해지면서 외로움이 찾아옵니다. 외롭다는 것은 공동체가, 편이 없다고 느껴질 찾아오는 같습니다. 인간 관계는 사회 생활 하는 테두리 안에서만 이루지는데,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났습니다. 한국 유학생들, 저를 도와주는 ODS 사람들, 도서관 사서, 직장 동료 좋게도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났습니다.

 


 

Q. 우리가 길에서나 지하철에서 시각 장애인들 보면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A. 일단, 여러가지 표현이 있지만 시각 장애인이 가장 무난합니다. 그리고 안내견은 절대로 만지시면 안됩니다. 아무리 훈련을 받은 안내견이라도 본능적으로는 인간의 손길을 좋아하는 개이기 때문에, 사람이 만지면 순간적으로 본능을 따라가게 됩니다. 안내견은 시각 장애인의 눈이기 때문에 그러한 상황이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안내견을 데리고 다니면 호기심 혹은 동정의 대상으로 바라봅니다. 안내견을 만지고, 음식 주고, 사진찍는 소리까지 들립니다. 미국에서는 최소한 안내견을 만져도 되냐고 물어보는데, 안내견에 대한 인식이 있다기 보다는 원래 문화적으로 상대방의 개를 만지기 전에 먼저 물어봐서 그런 같습니다.

 

 

Q. 시각 장애인들이 스스로 가지는 편견도 있나요?

A. 편견은 일방적인 것이 아닌 쌍방으로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애인도 물론 비장애인에게 갖는 편견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대학교에 들어갈 엄청 두려웠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다니던 맹학교를 졸업하여 처음으로 사회에 나오게 되었는데, 신입생이라는 설렘보다도 사람들은 나를 다르게, 이상하게 보겠지?’ 라는 편견이나 두려움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많이 위축되어있었구요.

 

하지만 시각장애인 스스로의 가장 문제는 아무래도 꿈에 대한 편견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없다 생각이 많이 있죠. 하지만 편견이라는 것은 단절과 무지에서 나오는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편견에 대해 나쁘다, 나쁘지 않다 판단하기 전에 서로 편견이 생기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장애인은 격리되고, 비장애인들과 섞여서 섞여보지 않아서 서로 편견이라는 선이 생기게 됩니다.

 

 

Q. 학위 공부를 마친 본인이 그리고 있는 그림은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A. 제가 정말 바라는 것은 장애/비장애인 모두의 나은 삶을 위한, 광범위한 디자인을 하는 것입니다. 특수 교육(Special Education) 분야도 좋았지만, 제가 일반적인 분야를 전공하는 이유도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폰의 Siri 장애인을 위한 보조 공학 아니지만 많은 장애인들이 혜택을 받고 있죠. 아이폰, 맥북, 아이패드 애플의 모든 제품들은 IT기기이지만 AT기기입니다. 청각장애인모드도 있고, 손가락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모드도 있고, 저시력 장애인을 위한 설정도 있습니다.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기술 많은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시각 장애인이 글을 읽으려면 귀로 듣거나 점자로 읽어야 합니다. 하지만 논문 같은 전문 용어가 계속 나오는 어려운 개념에 대한 것을 귀로 듣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주로 점자로 읽는데, 점자는 눈으로 읽는 것보다 시간이 3~4 걸립니다. 건너 뛰면서 읽기(skim) 힘들다 보니 읽어야 하고(scan), 글씨 크기, 굵기, 색깔 글자 포맷을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점자로도 포맷이 있긴 있지만 아주 제한적입니다. 일반적으로는 글자 크기, 글씨체, 색깔을 아예 바꿀 수가 없습니다미국의 스크린 리더 프로그램은 이런 글씨 포맷을 약간 읽을 있긴 합니다. 예를 들어, 굵은 글씨를 굵은 목소리로, 이탤릭은 높은 음으로 읽는 것이지요. 시각 장애인들에게 글씨 포맷을 읽을 있게 하는 것도 앞으로 연구할 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수학 교육 개선하고 싶은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숫자를 점자로 표현하면 한 줄로 표현됩니다. 그래서 고등 수학으로 갈수록 나오는 분수나 루트 계산 같은 입체적인 수식 표현은 표기 하기가 어렵고, 공부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이에 대한 아직 구체적인 아이디어는 없지만 꼭 개선을 하고 싶습니다.

 

 

Q. 우리 나라도 하루 빨리 장애인 통합 교육이 자리잡고, 시각 장애인들의 사회 참여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답변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A. 감사합니다.

 



Blue Screen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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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I6 - Easiway

이번 포스팅은 11월 3일에서 5일간 더블린에서 열렸던 *Web Summit에 참가 도중에 만났던, 만나자마자 한 번에 친해진 쿨 가이, 한국 스타트-업 업체 Easi6(이지식스)의 우경식 대표와의 인터뷰입니다. 자리를 빌어 인터뷰및 시간 내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말 전합니다. 또한 그의 일정의 변경되면서 더블린 이후 스톡홀름에서 다시 한 번 조우할 수 있어 즐거운 시간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웠고, 비즈니스를 바라보는 시야와 일에대한 그의 열정과 인사이트도 남달랐고, 세계와 싸우고 있는 그에게는 비장함마저 느낄 수 있어서 큰 감흥을 받았습니다.


*Web Summit은 2015년 5회째를 맞는 유럽 최대 규모의 IT 컨퍼런스로, 400명으로 시작하여 올해는 40,000명이 참여한 대규모 컨퍼런스로 Tesla의 Elon Musk, U2의 Bono등이 Speaker로 참여하였으며 올해는 Slack, Stripe, Tinder, Oculus 등의 대표들이 Speaker로 참여하였고, 전세계 수많은 스타트-업 업체들이 참가하여 또다른 Unicorn (유니콘, 1빌리언달러의 가치측정을 받는 IPO전 스타트업을 일컷는)을 꿈꿀 수 있는 장이 펼쳐졌다. 특히 올해는 Fashion(개인적으로 마케팅 서밋과 더불어 이 컨퍼런스에 참여하게 된 직접적 계기이기도 했던)등 새로운 분야의 Summit이 개설되어 더 다양한 주제로 컨퍼런스, 미팅등이 열렸다. 더블린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내년부터는 포루투갈 리스본에서 열린다고 한다.


우경식 대표와 충성스러운 오피스 보스견 체이스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강점은지리상 시기상 여건이 너무 좋다는 것입니다가까운 중국시장이 있고 일본시장이 있습니다이 좋은 여건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우경식 (EASI6)"




Q : 안녕하세요, BSL KY.O.N.O입니다. 우선적으로 인터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우경식(이하 Kay)씨와 Easi6라는 회사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 이지식스(easi6)는 지난 2012년 저, 제이 한(J. Han), 조던 자렉기(Jordan Jarecki) CTO가 의기투합해 미국 동부 뉴욕에서 시작한 벤처입니다. 소셜 네트워킹 모바일 앱 복스(VOX), 토모니(Tomoni)와 도어스 앤 닷츠(Doors & Dots)를 출시하며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편리한 삶을 제공하는데 집중해왔었는데, 모두 망했습니다. 최근엔 홍콩과 심천을 이동하는 승객과 밴 기사를 연결하는 이지웨이(Easiway)를 선보이며 중국시장에 진출해서,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Q : 저와 만난 계기가 되는 Web Summit에 참여하시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성과는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그리고 이번 2015년에 한국에서 참여한 Brickboard와 웹서밋 파트너사로 참여한 Mando footloose와 혹시 같이 참여한 업체로서 교류를 하신 적이 있나요?

A : 이번 웹서밋(Web Summit)은 우연치 않은 기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지인이 웹서밋이라는 것이 있는데, 한번 나가봐라라고 해서, "그래 그럼 한번 지원해보자"라며 시작했습니다. 스타트업이 부스를 잡고 하려면 나름의 인터뷰를 통해 스크리닝 후 선정 되더라고요. 다행히 인터뷰를 무사 통과해서 참여할 수가 있었습니다. 첫째도 둘째도 저희의 서비스인 이지웨이를 알리기 위한 것이 목적이었는데, 그 목적을 씨씨티비 뉴스(CCTV News)와 인터뷰를 해서 뉴스에 나오는 만루홈런으로 마무리 하게 되었고 아일랜드의 기네스 맥주로 축하하며 유럽에서의 다른 여정들을 모두 즐겁게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한국 기업들과의 교류는 따로 없었습니다. 서비스 자체가 외국을 전제로 하다보니, 한국의 중견기업들에게 엮어서 사업을 운영하지 않아도 되는 행운(?)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CNTV에 소개된 우경식 대표



Q : Web summit 후 핀란드의 Slush 다녀오셨는데, 방문의 목전은 어떤 것이었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궁금합니다. 특히 Web summit이후에 가셔서 더욱 더 비교가 가능하셨을텐데요. 

A : 슬러쉬의 방문 목적은 Web summit의 방문 목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easiway서비스를 알리는 것이 첫번째 목적이었고 두번째는 북유럽쪽 스타트업들은 무엇에 집중하고 있나 보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슬러쉬가 열리는 arena에 딱 들어선 순간, 정말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치 클럽을 들어가는 듯한 느낌의 컨퍼런스였어요. 비트있는 음악과 함께, 약간은 어두운 듯한 조명이 그런 느낌을 느끼게 만들었던 듯 합니다. 일단 크기는 웹서밋이 훨씬 큰데,  집중도는 슬러쉬가 더 높은 느낌이었습니다. 투자자와의 미팅을 조율하거나, 다른 스타트업들과의 대화도 조금 더 쉽게 할 수 있었던 듯합니다. 웹서밋에서는 많은 스타트업들이 본인들의 부스를 가지고 설명하고 피칭하는 것이 많이 보였다면, 슬러쉬는 그 부분에 있어서는 많이 작아보였습니다. 오히려 연사들의 강연과 대기업들의 부스가 더 눈에 많이 들어오는 듯 했습니다. 스타트업을 위한 잔치라는 느낌 보다는, IT party같은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재미는 있었지만, 본인의 아이템을 많이 알려야 하는 스타트업에게는 많은 기회가 제공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좀 아쉬웠습니다.


Q : Web summit보다는 Slush가 스타트업 / 인베스터가 참가하기에 더 좋다라는 점이 있었던가요? Slush에서 재밌었던 또는 즐거운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A : 슬러쉬가 규모가 작다고 해서 참가하기 더 좋은 것은 아닐꺼라는 느낌은 앞선 질문의 대답에서 느끼셨을 것입니다.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라고 한다면, 공식적으로 slush를 통해서 제공이 되는 스타트업/투자자 매칭 앱인 GRIP를 만든 친구 Tim을 만났는데, 사업적 수완이 정말 뛰어난 친구였습니다. 앱을 기획하고 만들어서 슬러쉬에서 쓰게 만들정도면 어느정도일까라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의외로 간단한 대답을 듣고 놀랬습니다. 자기가 현재 함께 하고 있는 개발자는 full time 1명 인턴이 2명이라고 하더군요. 앱을 써봤을 때 완성도가 조금 떨어져 어떻게 된 일이지했는데, 설명을 듣고 나니 이해가 가더라구요. 그렇지만, 슬러쉬 컨퍼런스에서 사용하도록 만들어내고 관계를 구축하는 능력에 대해서는 높이 사야 할 친구였습니다. 배웠다고 해야할까요^^? 그에 비해서 더 많은 개발자와 디자이너들을 데리고, 헉헉 대고 있는 제가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Q : 한국에서 Top School에서 수학을 전공하셨고, 미국에서 Finance쪽에서 근무하신 경력이 있는데, 비교적으로 훨씬 편안한 생활을 두고 스타트-업으로 뛰어든 계기가 있다면 어떤 것이 될까요그리고 어떻게 보면, 전공및 경력으로는 Fintech쪽이시면 더욱 어울릴 수 있는 CV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어떤 아이디어로 회사를 시작하게 되신 지 궁금합니다.

A : 우선 서울에서의 학부 전공은 수학이 아니라 전기공학이었습니다.^^ 이러면 조금 이해가 가시겠죠? 제가 학부시절에 공부를 잘 못해서 그런 것일지 몰라도, 창업은 당연히 해야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 시작이 빠르거나 늦거나와 상관없이 어떻게 해서든 말이죠. 아이템이 문제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사실 창업이 조금 늦기는 했습니다. 2012년에 30살이 조금 넘어서 했으니까요. ㅜㅜ Finance쪽에서 일하는 것 보다는 부족하지만 마음이 편하고 즐거운 지금이 더 좋습니다. Fintech 쪽 아이템도 물론 생각한 것도 있고 해보고 싶은 것도 있지만, 지금은 이지웨이라는 아이를 성인으로 키우는데 집중하려고 합니다.

창업의 시작은 하드웨어(전기공학도니까요)를 만들고자 시작했는데, 소프트웨어 부분을 먼저 강화하고 진행하자라는 생각에서 소프트웨어 쪽에 집중을 하게 되어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Q : 한국이, 미국 스웨덴 이스라엘등과 함께 가장 스타트업하기 좋은 나라로 선정된 적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실제적으로 해외 생활을 한 사람으로서 한국에서 스타트업을 함에 있어 여러 환경적 제약(시드 머니, 벤쳐 캐피탈등에서 오는 투자문제, 국가적인 서포트, 시장성에 있어서의 언어적 제약, 제도및 인프라 부족) 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어떤 점이 가장 스타트업하기 힘드신가요?

A : 일단 한국인으로서 뉴욕에서 창업해서 운영할 때와, 지금 서울에서 운영할 때를 비교해보면 지금이 훨씬 사업하기는 수월합니다. 그 수월함은 한국의 기업환경이나 규제 정도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제가 활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의 가용 범위가 뉴욕에 있을 때 보다는 엄청 크고 효과적입니다. 투자 규모면에서 봤을 때는 한국이 규모가 적기는 하지만 요즘은 워낙 공적자금이 많이 들어와서 많이들 투자를 받는 것 같더라구요. 인프라나, 언어적 제약 같은 것들은 큰 문제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그렇게 죽을 만큼 힘들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국내의 스타트업들의 대부분이 국내서비스를 중심으로 만들어지고 국내의 투자자들이 그런 국내의 스타트업들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하다보니, 해외 시장에 대한 이해가 적고, 해외로의 투자도 원활하지 않은 듯 합니다. 투자자들의 해외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해외시장으로 나가고자하는 의지가 있는 스타트업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Q : 직원들이 한국 회사에서 볼 수 없는 굉장히 인터내셔널한 구성원들로 구성되어져있는데요, 어떻게 이 분들을 만날 수 있었고, 다들 똑똑한 분들일텐데 편한 삶을 뒤로 하고 Kay씨와 함께 합류 되었는지도 궁금합니다.

A : 본인들의 편한 삶을 뒤로하고 저와 함께 해주는 지금의 팀원들에게 저는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어떤 팀원은 유비가 했듯이 삼고초려도 해봤고, 다른 팀원은 13년전 군대에서 만난친구이기도 하고, 대학 동기이기도 하고 후배이기도 합니다. 모두들 제가 꼬셨습니다. 재미있는거 해보자. ‘당신들은 여기서 한번 실패해도 그게 큰 자산이 될 수 있고, 성공하면 더 큰 자산이 만들어 질거다.’라고 꼬셨습니다. 멀리 볼 수 있는 큰 꿈을 함께 공유하는 일반적인 방법이었습니다.^^ 이제는 성과를 보여줄 시기라서 사실 살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제가 명심하고 있는 말중에 하나가 있는데, 구글의 초기 창업 멤버들이 회사를 나가지 않는 이유는 돈을 많이 줘서가 아니라 실력이 있는 팀원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라고 합니다. 저도 저희 멤버들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모두들 영어로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고, 팀원들을 뽑는데 있어서 언어적인 부분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Q : 이번 웹서밋에서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권 스타트업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요, 웹서밋 측에서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좋게 봤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유럽 현지에서의 반응은 어떠하였는 지 궁금합니다.

A : 현지에서의 특별한 반응 느낄 기회는 없었는데, 만나고 얘기해본 분들의 반응은 아시아 시장에 대한 궁금증을 묻거나 연관된 기회들을 물어보시더라구요. 패디(Paddy, Web Summit leader)하고는 캐시 라오(Casey Lau, Rise-Websummit Hong Kong Organizer)라는 친구를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아시아 스타트업이 별로 없다보니 반겨주기는 하더라구요.^^

 

Q : Easi6의 서비스는 쉔젠과 홍콩의 보더를 연결하는 밴 서비스와 크로스 보딩 서비스라는 어떻게 보면 타겟팅 그룹이 확실하게 정해져있는 비즈니스 모델인데요, 이 것은 플랫폼을 구성하기 위한 첫 스텝으로 여겨지는데 제 2,3서비스 지역은 어디가 될지 이미 구상해놓으신 게 있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A : 네, 바로 보셨습니다. 아주 뾰족하게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B2B에 집중을 하고 있고요. 그렇다고 해서 B2C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고요, 그에 맞는 전략을 따로 준비하고 있는데, 내년도 상반기에 선보일 수 있을 듯 합니다. 시장 확장부분에서는 제2의 지역은 가까운 마카오-주하이(Macau- Zhuhai)지역이고, 3의 지역은 멀리 로스엔젤러스-샌디에고-맥시코(LA/SD-Mexico)시장입니다. 두 시장 모두 홍콩-심천 시장에 비하면 규모가 작기는 하지만 수요의 질적인 면에서는 홍콩-심천 시장에 버금가는 시장입니다.


 

Q : 한국 스타트업인데 중국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와 유사한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생각하고 있는게 있다면 어떤 구상을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 : 한국시장으로의 확장은 홍콩-심천 시장과 제2,3 시장 진출이 완료된 이후에 시작하려고 하는데요, 제주 공항과 제주도 내의 호텔과의 연결, 인천공항과 서울 경기권 호텔의 연결부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넘어오는 손님들만 모아줘도 충분한 숫자가 될 수 있을 것을 보고 있습니다.

 

Q : 요즘 중국도 한창 스타트업 붐이 일고 있는데, 내수 시장이 큰 중국에서 자랄 수 있는 양분이 충분해 중국에서 커지면 세계로도 뻗어 나가기 쉬운 점이 있는데 그와 반해 한국은 사실 대기업 위주로 이뤄져 나가고 있고 좋은 아이디어도 자본력과 이미 갖고 있는 채널로 밀어 붙여 쉽지 않아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본인이 생각할때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는 (, Exit이나 자력 또는 합병등을 통한 대기업화) 가능성및 방법은 어떤 전략이 있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스타트업을 하고 있는 한국 업체들에게 가장 아쉬웠던 점과 한국 스타트업이 갖고 있는 강점은 무엇이 될까요? 

A : 한국이나 중국이나 마찬가지인거 같습니다. 이미 중국은 대기업이 된 스타트업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은 협업을 통해서 파이를 키우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대기업과의 협업이 가능하면 좋겠지만, 흡수되거나 빼앗기지 않을 수 있다면 대기업과의 협업은 최고라고 생각하구요. 그것이 어렵다면 다른 스타트 업들과 서로 도우면 될 듯 합니다. 내 아이템을 누가 가져갈까봐 무서워서 생각을 공유하거나 말하지 못하는 스타트업은 이미 성공과 멀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 있는 스타트업들에게서 아쉬웠던 점은, 어설픈 멘토와 브로커들에게 휘둘리고 흔들리는 모습들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는 점입니다. 주변의 스타트업과 소통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나보다 1-2년 먼저 했다면, 그 스타트업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실수를 미리 해봤을 수도 있거든요. 그런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거 같아요. 물론 믿을 수 있는 멘토가 있다면 더 좋구요.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강점은, 지리상 시기상 여건이 너무 좋다는 것입니다. 가까운 중국시장이 있고 일본시장이 있습니다. 이 좋은 여건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 스타트업을 하는 또는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은 아마도 실리콘 밸리에 가서 죽더라도 꼭 가야하나일텐데요,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스타트업 환경은 무엇일까요?

A : 실리콘벨리는 굳이 갈 필요가 없을거 같습니다. 가까이 중국시장이 있고, 동남아 시장이 있습니다. 아시아시장을 먼저 잡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굳이 넘어가는 것이 꿈이라면 말릴 수는 없겠지만요. 이상적인 스타트업 환경이라는 것은 없을 듯 합니다. 부족한 자본, 인력, 경험을 가지고 잡초처럼 버여야 하는 것이 스타트업이니 뿌리를 내일 수 있는 땅(시장)과 적절한 수분(seed money)이면 최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많은 돈과 좋은 사무실이 성공을 보장해주지는 않으니까요.

 

Q : 기업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말 중에, 3년을 버티면 5년을 지속할 수 있고, 5년을 버티면 10년을 지속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아직 신생 스타트업으로서 어려운 점도 많이 있을텐데가장 기억에 남는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이야기" 또는죽을때까지 지울 수 없는 감동의 에피소드가 있었을텐데요, 독자를 위해서 공유를 부탁드립니다.

A : 처음 미국 동부에서 사무실을 얻었는데, 나이트클럽/바 주인이 그 옆에서 사무실로 사용하던 7평 정도의 공간이었습니다. 건물은 기울어져 있어서 누워있으면 그 기울어짐이 느껴질 정도 였으니까요. 창업멤버 세명중 두명이 이 좁은 오피스 공간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일했습니다. 당시 저는 결혼을 한 상황이이서 주변에서 월세를 살았구요. 식비를 아끼기 위해서 사무실에 밥솥을 사다 놓고 특별히 먹기가 싫지 않은 이상에는 밥을 지어서 먹었습니다. 전기팬으로 베이컨 굽고, 계란 구워서 밥에 얹혀서 먹었네요. , 조미된 김도 주된 반찬이었네요. 일년 반을 이렇게 버텼으니, 다른 팀원들한테 미안하기도 하네요. 어리기도 했고, 의지도 있어서 어려움이라 생각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조금은 눈물날 수 있지만, 그리운 기억인 것 같네요. 그 창업멤버 중 한 명은 지금 미국에서 공무원을 하고 있는데, 이 친구를 떠나 보낼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아직도 마음이 아픕니다. 미국시장으로 확장할 때, 다시 부르려고 계획중이에요.^^

 

Q : Web Summit에서 아마도 가장 많은 청중을 동원한 Speaker 중 하나일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하루에 약 3000만쌍을 이어주고 있는 앱 Tinder CEO, Sean Rad가 얘기한 내용 중틴더는 데이팅 어플리케이션이지만, 데이트를 위한 것이 이유가 되겠지만 디지털화되는 인류사회에 있어서 틴더의 기본은 기본적으로 사람들과의 커넥팅이다라고 한 이야기가 인상깊었는데요, Easi6가 생각하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CSV(Corporate Shared Value)가 있다면 무엇이 될까요?

A : 저희가 기본으로 삼고 있는 가치는 사람과 사람의 연결입니다. 다만, 컴퓨터 앞에 앉아서 라이크(Like) 버튼을 누르는 그런 연결이 아닌, 서로 얼굴보고 안부를 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연결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만들어가고자 하는 가치를 지켜 나간다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하는 저희의 의무는 함께 채워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Q : 스타트업 선배로서 스타트업을 하고자 하는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부탁드려요.

A : 나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마세요. 될 수 있는 한 많이 알리시고 조언을 구하세요. 그러면 좀더 성공에 가까워 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른 스타트업이나 심지어 친구회사 등과의 협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보세요. 그러면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입니다.

 

Q : 5년 후 우경식과 Easi6는 어떤 모습일까요?

A : 지금부터 5년 후면, 저는 아마도 아이가 세명이 있는 아빠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중국, 싱가폴, 미국 등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는 스타트업 가이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지식스는 저보다 더 이지식스를 잘 키우고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이 맡아서 전세계에 걸쳐서 수백명의 직원을 가진 회사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Q : 마지막으로 BSL 독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A : 저희 easi6와 함께 하시고 싶은 일이 있으시거나, 새로운 시장에 대한 의견, 질문 등이 있으시면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asi6 직원과 사무실 전경


Q : Apple Watch가 Rolex 시계보다 좋은 세 가지 이유?

A : 세가지 이유라면 확실히 댈 수 있겠네요.^^; 우선, 불필요한 스마트폰 확인을 확연하게 줄일 수 있습니다. 롤렉스를 차고 있다면 롤렉스를 차고 있는 무거운 손목을 움직여서 여러번 스마트폰을 꺼냈다 넣었다 해야할텐데, Apple Watch를 사용하면 정말 필요한 경우에만 꺼내서 확인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두번째 이유는 미팅이나 중요한 자리에서 불필요하게 전화기를 자주 확인하는 실례를 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시계를 자주 보는 것도 실례지만, 요령껏 확인한다면 좋은 미팅 매너를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롤렉스보다 훨씬 이쁘니까요^^


Q : 스타트업 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읽어야 하는 책이 있다면 어떤 책을 추천하실 수 있는지?

A : 그런것은 없지만, 제가 읽은 것 중에서 추천한다면, 제로 투 원(Zero to one).  

 

Q :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는 쏘스 3개를 공유해주신다면?

A : 제가 아직 굳이 찾아보는 것은 없습니다. ‘Illusion of knowing’을 범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변명할게요.^^

 

Q : 가장 유용하게 쓰고 있는 남들은 아직 모르는 어플리케이션 3개와 그 용도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 정말, 제가 쓰고 있는 어플은 모든 분들이 쓰고 있습니다. 팀워크를 위해서 슬랙(Slack), 중국팀과의 소통을 위해서 위챗(WeChat), 그리고 카카오톡(Kakao Talk)입니다대신 지워야 할 앱을 말씀드릴게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입니다. 저는 이 두 앱을 지우고 나서 책을 읽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Q :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3가지

의지, 사람, 그리고 가족

 

A : Kay씨에게 있어서, 행복이란 ?

도전할 수 있는 환경과 돌아갈 수 있는 가족이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행복입니다.

 


BY KY.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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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We Hate Jh

The Roots We Keep 2015.11.25 14:02 Posted by bslife



한국 이모씬의 신성 we hate jh 를 인터뷰했습니다. 올해 "The Naive Kids" 라는 제목의 첫번째 풀렝스를 발매한 we hate jh는, 높은 음악적인 완성도나 밴드로서의 라이브 실력 뿐만 아니라, 이모적 감성이 매우 충만한 밴드로, BSL에서 소개드립니다. 인터뷰는 서면 Q&A 식으로 진행되었으며, 매우 신중하고 성의있게 답변해주신 we hate jh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름에 공개되었던 라이브 세션 중 "바다"



BSL: 우선 많이 들어보신 질문일 것 같지만, We Hate JH라는 밴드명은 어떻게 정하시게 되었나요? 연대 출신 멤버들이었던 이지영, 나은씨 잠시 활동했던 손한창씨 (49 Morphines) 등이 재적되었던 Girl front emo밴드, I Love JH와의 관계가 있는지요?

WHJ: 우선,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리더(박미워)가 처음 솔로로 시작할 때 패러디를 한 것이 시작입니다. 이니셜이 jh이라서 그런 끌림으로 시작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중간에 활동을 하면서 여러가지 억지로 뜻을 지어내다보니 멤버들과 왠지 산으로 가는 느낌을 받아 1집부터는 밴드명을 물어보면 마음 가는 대로 해석하라고 합니다.


BSL: (이름 질문에 덧붙여) 밴드명 관련된 질문을 많이 받으실 것 같은데 친한 친구가 물어본다든지, 굳이 자세하게 설명하실 필요가 없으실 땐 어떻게 대답하시나요?

WHJ:  예전엔 되게 장황했었는데 요즘엔 '아몰랑'이라는 편리한 단어가 생겼습니다. 생각은 읽는 사람의 마음에 있습니다. (솔로에서 밴드로 포지션을 옮기면서 자연스레 밴드명의 의미자체도 흐릿해졌다고 봅니다)


BSL: We Hate JH의 이번 앨범을 들어보면, 음악적으로도 훌륭하지만 한국어 가사에서 오는 감성 충만도가 완벽한 느낌이었는데, 가사 작법이 궁금합니다.

WHJ: 한국어 노래는 한글로만 채워진 가사를 추구합니다. 가사 작법 컨셉은 영어가사를 참고하였고, 일본어 가사에서 주는 음절 단위로 멜로디 구성을 조화롭게 하는 부분들을 접목시켜서 작업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생겼습니다.

 

BSL: 개인적으로 (Fewed) '모두 헛소리라는 것을 알고 있어' 라는 곡의 내용이 상당히 궁금합니다. 전반적으로 차분한 곡의 전개에 비해 상반된 가사가 매력적인데요, 이 곡에 대한 작사배경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WHJ: 남녀가 이별하면서 온갖 말들을 지어내지만 결국엔 헤어지고 싶어서 안달난(일방향이든 쌍방이든) 모두 헛소리였다는 후회가 듭니다. 그래서 서로의 이중적인 태도에 잘 맞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낯선 하루"



BSL: 마지막 트랙에 영어 가사 곡을 배치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인가요? "Come here, dude" 라는 가사로 짐작해보아 말하는 대상이 자기자신인 것 같은데요, 가사의 분위기도 다른 곡들과 대조되게 평온하네요.

WHJ: 가이드 작업을 하게 되면 엉터리 영어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데서 오는 멜로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EP와 정규앨범에서도 느낌을 살려서 실어보았습니다. 장점은 한글로 담을 수 없었던 유치하거나 오글거릴 수 있는 주제들을 마음껏 담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고쳐지지 않는 삼식이 발음이네요. 멤버들이 말리기 때문에 다음 작업부터는 최대한 한글로만 구성할 예정입니다...

 

BSL: 가사가 청년의 감수성을 잘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J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밴드 또한 나이가 들어가는데, 앞으로 음악과 가사의 변화를 생각하고 계신지요?

WHJ: 이미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영국의 THE WHO, 일본의 Elephant Kashimashi같은 망나니 같았던 20대 시절의 노래들과 비교하면, 음악 성향들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자연스럽게 서서히 바뀌는 부분들이 감명 깊었습니다. 지금의 멤버들과 오랫동안 밴드 생활을 한다면 그런 변화들은 자연스럽게 다가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70대가 되어서는 "피로"를 부르기에 정말 피로하지 않을까하는 측면도 있고...

 

BSL: 가사에 이어 음악이나 장르에 대해서 질문 드릴게요. 장르는 주로 어떻게 소개하시나요? Emo라고 말하면이모?"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나요?

WHJ:  잘 모르겠다는 분들은 설명을 잘해드리지만, "고모?"라고 드립치시는 분들에겐 그냥 모던록이라고 합니다. 생소한 단어이다 보니까 그냥 기타팝, 어쿠스틱 록이라는 둥 직관적이고 포괄적인 단어들(몰라도 아~하도록)로 대체합니다.

 

BSL: Emo는 다른 장르와 융합이라던가 색다른 악기를 쓰는 경우가 드문 것 같습니다. 혹시 색다른 시도를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WHJ:  요즘에 매스록과 인디록이 크로스오버된 이모 리바이벌밴드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여러 밴드들을 참고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1집에서도 완전히 매쓰록 적인 부분을 시도하면 너무 성급하고 기존 컨셉에도 안 맞기 때문에 트렌드를 참고하는 수준으로 음악적 소스를 다양하게 쓰는 것으로 사용하였습니다. 팝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소스들을 어떻게 버무릴지는 멤버들과 음악작업을 하면서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EP "middle ground"와 "officially, we hate jh"에 수록되었던 "피로"



BSL: 어쿠스틱 기타 느낌이 참 좋은데요, 일렉트릭 밴드 곡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한 것은 많이 들어봤어도, 밴드 자체가 어쿠스틱 기타 기반인데 드럼, 베이스까지 있는 풀 밴드인 건 많이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어쿠스틱 기타를 선택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WHJ: 심플하게 달리기만 하던 록 밴드들이 앨범 사이드로 하는 어쿠스틱셋의 리듬감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것을 사이드로만 하기에는 무궁무진 하다고 생각을 했고, 초창기의 Dashboard Confessional을 모티브 삼아서 작업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실제로 작업을 하게되면 상당히 제한적이고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일렉기타도 간간히 쓰긴 하지만, 최대한 어쿠스틱으로 표현 할 수 있는 소스들을 찾고 멤버들과 그에 맞는 연주를 고민 합니다.

 

BSL: 저 개인적으로는 (KY.O.N.O), We Hate JH음악을 들어봤을때, 미국이나 유럽의 Emo음악 보다는 일본의 2000년초반의 Indie rock (Dove, Huckleberry Fin, Snatch)느낌과 2000년대 후반의 한국의 비치 밸리 멤버 주축으로 결성된 Angelic Youth가 많이 생각났습니다. 본인들이 생각할 때 영향을 받은 밴드라거나, 본인들이 생각할 때 비슷한 밴드가 있다면 어떤 밴드가 될까요?

WHJ: 작곡/작사를 미워가 도맡아서 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곡의 음악적 스펙트럼은 고정되어있습니다. 어쿠스틱으로 리듬감을 살리고, 한글가사를 읊어야하기 때문에 일본 인디록/팝의 레퍼런스를 참고하여 그런 부분들이 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멤버들의 기본적인 성향은 미국 얼터너티브(90년대 그런지 장르가 아닌 말그대로 2000년대 이후 얼터너티브)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비슷한 밴드는 Dashboard Confessional, Taking Back Sunday, You Blew It!, Spitz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BSL: 앨범 작업을 하면서 레퍼런스로 자주 들었던 아티스트/앨범이 있다면요?

WHJ:  정규 1집은 레퍼런스라기보다 소스들을 많이 모았습니다. CHON, You Blew It, Modern Baseball, Dryjacket, Into it Over it, Balanced and Composure, Owen, Their/They're/There, La Dispute, The Front Bottom, Citizen, Title Fight 등 최근 인디 / 이모 밴드들의 흐름을 파악하고 위헤제로 가지고 왔을 때 촌스럽지 않은 구성이 되도록 많이 고민 했습니다.

 

BSL: 곡을 작곡할 때 We Hate JH 만의 프로세스가 있는지요? 한 곡이 완성될 때까지 어떻게 멤버들끼리 소통하는지 궁금합니다.

WHJ: 미워(박미워)가 밴드를 초창기부터 했기 때문에 작사/작곡을 전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멜로디와 가사 빼고 전부 뜯어고칩니다. 이걸 다들 아시다시피 편곡이라합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편곡의 개념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각자의 영역을 존중하고 연주에 불편함이 없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어느 한 사람이라도 노래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가차 없이 버립니다. 이 부분을 지켜줘야 작사/작곡의 전담하는 것에 불만이 없습니다. 포괄적인 의미로 전 멤버의 작곡에 전념하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저희 노래의 특징인 스트레이트한 리듬과 박자를 쪼개는 경계에서 중심역할을 해주기 위해서 드럼의 상근이가 마스터역할을 해줍니다.

 




BSL: 한정판 CD 패키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아트워크도 너무 좋고요. 퀄리티도 좋은데 음악과 잘 어울렸어요. 굉장히 고급스러운 패키지인데도 일반반과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하셨는데요, 완전히 손해보시고 파셨을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이런 기획을 하시게 되었나요?

WHJ:  단순히, 얼마가 되었든 간에 위헤제를 아는 사람들이 '가진다'의 재미를 좀 더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좁은 서울 바닥에서 음반을 집에 쌓아놓는 것만으로도 돈이 나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뮤지션의 가치는 음원에만 있는 것이 아닌 부클릿을 통한 이미지화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뮤직비디오가 대체를 하고 있지만 모든 곡을 뮤직비디오를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시디든 바이닐이든 결국 부클릿은 필요합니다. 듣고, 보고, 만질 수 있는 그런 물건 말입니다. 그런 면에서 FxOxD에서 정말 고생 많이 해주셨습니다.

 

BSL: 데뷔부터 최근 앨범까지 아트워크/디자인을 FxOxD에서 계속 맡아서 해온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떠한 계기로 지금까지 쭉 해오게 된 것인지요? 그리고 이후에 나올 앨범/머천 역시 같은 디자이너가 맡을 예정인가요?

WHJ: FxOxD의 변고가 없는 한 계속해서 할 것 같습니다. 미워가 군생활을 하면서 무료함에 티스토리(라쓰고 유물이라고 읽는)를 뒤적거리고 있을 때 유니크한 디자인과 영화에 대한 깊은 식견을 가지고 있는 분을 알게 되어서 먼저 친해지고 나서 일도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음악도 상당히 많이 듣고 있어서 말도 잘 통해서 뻔한 감성사진이 나열된 2003년 이모 앨범들에서 탈피하고 싶었습니다.

 

BSL: 대구 출신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서울로 올라가게 되셨는지요? 그리고 서울에서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한 장/단점이 있다면요?

WHJ: 군 생활을 끝내고 막연히 음악은 그래도 홍대에서 해야하지 않을까 해서 무작정 올라온 것이 전부입니다. 서울의 장점부터 말해보자면 음악하는 사람이 많고, 이동이 수월합니다. 좋은 멤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단점은 규모에 비해서 사람들이 음악에 관심이 없습니다. 주말 홍대에 사람들이 시간당 적어도 수 천 명은 오는 것 같은데 라이브클럽엔 고작...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BSL: 솔로로 시작해서 지금은 풀 밴드로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인디 밴드들이 밴드에서 수입을 창출하기 매우 어려운 것이 매우 어려운 것은 말할 필요가 없는데요, 하지만 반대로 생계를 위한 (또는 또 다른 자아실현으로서) 직업에서 영감을 받는 경우도 있을 수 있잖아요? 멤버들의 생계를 위한 본업은 무엇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WHJ: 

보컬/기타 박미워 : 프리()랜서

드럼 이상근 - 세션활동 및 레슨

베이스 정진욱 - 레슨 및 백수

기타 라일준 - 백수 및 군입대 예정자 입니다.

 



"이유없는 외면"


 

BSL: 한국에서 이모라는 장르를 앞에 두고 활동했던 밴드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요, 장르적 유사성을 제외하고서라도 The Apop, I Love JH정도라고 생각하는데요. 본인들이 생각했을 때 한국의 이전까지의 이모 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We Hate JH가 포지셔닝하고 있는 곳은 어디인가요?

WHJ:  태동기까지가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장르의 특수성 때문인지 정서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서브장르들을 포괄하기엔 2006-7년 이후로 씬 크기의 하락세와 인디씬의 양극화로 전설 속에 그것으로 남아버렸지요. 위헤제는 아무래도 이모씬에 있다기보다는 팝/록 계열의 인디씬에 조금 특이한 아이들 정도로 되지 않나 싶습니다.

 

BSL: 밴드로서 어느 정도까지 내다보고 계시는지 여쭈어 보아도 될까요? 혹시 홍대씬을 넘어서 더 큰 그림을 그리고 계신가요?

WHJ: 위헤제의 음악에 맞는 곳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홍대에서 3년 정도 지내오면서 느낀건데 요즘 인디씬 두 가지입니다. 대중을 의식한 90년대 어쿠스틱팝. 아니면 다른 뮤지션과는 다른 유니크함에 함몰되어 있습니다. 씬형성이 전혀 안되고 있지요. 유사 장르로 묶는다면 해봐야 5-6팀 정도 되려나요?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장점일 수도 있으나, 공연기획이 어렵고 롱런이 힘들다는 것입니다. 위헤제도 마찬가지로 우리의 음악과 어울릴 수 있는 곳에서 연주하고 싶고 활동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서로 무엇을 하든 음악으로 먹고 살 수 있는 정도는 되고 싶습니다.

 

BSL: Emo씬의 부흥을 위해서, Emo 밴드들만의 기획 공연이라던지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고 계신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미 해체한 The Apop, Angelic Youth 등의 리유니언이라던지 멋진 파생적인 그림들을 그려보는 한 사람(KY O.N.O) 으로서 여쭤봅니다.

WHJ: 요즘엔 '코가손'이라는 밴드 말고는 음악적으로 잘 붙는다는 느낌이 잘 와닿지 않네요. '셔틀루프'는 앨범으로만 활동해서 아쉽습니다. 결국엔 요즘 트렌드를 완전히 배끼더라도 이모밴드가 나와줘야 가능한 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전히 한국에서는 영국음악이 강세니까요. 여러가지 고민을 많이 해봤지만, 밴드 혼자의 힘으로 뭘 해보려고 해도 잘 안되더라구요.

 

BSL: 현존하는 이모밴드들 (국내외) 중 현재 가장 영향력 주는 밴드가 어느 밴드라 생각하시고, 또 왜 그렇다고 생각하시는지요?

WHJ: 요즘은 이모 리바이벌이다 뭐다 해서 새로운 춘추전국 시대가 열렸기 때문에 누구 한 밴드 우뚝서기까지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모밴드는 아니지만 2010년대는 Deafheaven 말고는 혁신적인 누군가는 없네요.

 

BSL: 마지막으로 꼭 한번 공연을 직접 보고 싶은 밴드가 있다면?

WHJ:  (일동) 핀치라고 합니다.


많은 질문에도 성의있게 답변해주신 we hate jh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솔직한 답변에도 역시 감사드립니다.




We Hate Jh

Facebook page: https://www.facebook.com/wehatejh/

"The Naive Kids" 구매처: http://music.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4843496

Bandcamp (디지털 음원 구매처): https://wehatejh.bandcamp.com/


Blue Screen Life

https://www.facebook.com/xbluescreenlif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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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롱보드(Longboard)라고 하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최근 핫한 라이더 중 한 분인 권도영님을 모셨습니다. 스케이트보드는 많이 들어봤지만 롱보드는 조금 생소한데요, 어떤 스타일의 보드인지 감 잡으시라고 간지나는 영상 하나 보고 갑니다. ^^



TANZ WALZER from Styleboardshop on Vimeo.



BSL : 안녕하세요. 우선 저희 BSL의 일반적 독자들을 위해서 권도영님의 간략한 소개 및 롱보드라는 스포츠에 대해서 간단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권도영 : 안녕하세요. 저는 사람답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청년 권도영입니다. 누구나 사람답게 살려면 책을 읽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네이버 카페 어썸피플 운영진으로 독서모임을 수년 간 이어오고 있고, 영어 역시 지금 시대에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영어초급자들이 영어회화를 할 수 있게 영어스터디를 운영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누구나 자신이 하는 일 이외에 취미를 가지는 게 삶의 풍요로움을 더해준다는 것을 롱보드를 통해 경험한 이후, 이태원 스타일보드샵에서 스텝으로 일하며, 마케팅 담당하여 많은 이들에게 롱보드에 대한 정보를 전하며, 스타일보드샵, 바슬보드, 블랙탑 트럭에서 스폰받는 라이더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BSL : 롱보드와 일반 스케이트보드와의 차이에 대해서 좀더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권도영 : 가장 큰 차이는 길이이겠죠? ㅎㅎ

 먼저 제가 스케이트보드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ㅎㅎ 제가 타는건 롱보드니까요. 그래서 말씀드리는 부분 중에 잘못된 사실이 있을 수 있으니 감안해주시기 바라요. 스케이트보드는 일반적으로 많이들 알고 계시는 형태의 보드에요. 앞뒤가 똑같고 롱보드보다는 짧고, 하드한 트릭을 위주로 하는 보드죠. 오래된 문화를 가지고 있고, 사람이 저럴 수 있나? 싶은 트릭들을 선보이죠 ㅎㅎ. 주행시 작고 하드한 휠때문에 조금 시끄러운 편이에요.

 다음, 롱보드는 조금은 짧으면서 정말 긴 보드까지 다양한 모양과 길이로 나와있으며, 댄싱, 트릭, 슬라럼, 프리라이딩, 다운힐 등 다양한 장르가 있어요 ㅎㅎ 기본적으로 롱보드는 주행이 용이하기에 크루징이 편하고, 보드 길이가 길기에 댄싱이 가능한 등 타는 모습에 있어서 차이가 있네요.


BSL : 언제부터 롱보드를 타기 시작하셨나요? 그리고 계기가 있었다면 어떤 것이 될까요? 스케이트보드 라던지 타 유사 익스트림 스포츠 이후 입문하시게 되었나요? 

권도영 : 롱보드 타시는 분들 중에 서핑하시다가 접하신 분, 스노우보드를 타다가 비시즌때 타게 된 분, 비보잉, 스케이트보드 같은 스트릿 문화를 즐기던 분들이 많은데요. 전 아쉽게도, 그 무엇도 해본 적이 없네요. ㅎㅎㅎ

 3년 전 2012년 9월에 롱보드를 처음 타기 시작했어요. 앉아서 하는 일들이 많았고, 무언가 활동적인 것을 찾고 있던 가운데, 지인의 카톡 프로필 사진에 있는 보드를 보고선 아! 이거 재밌겠는데? 라는 생각에 보드를 검색하면서 시작했어요.


BSL : 스케이트보드에도 여러 가지 형태로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롱보드의 퍼포먼스는 어떤 종류들이 있나요?

권도영 : 롱보드 씬에서 메이저라고 한다면, 아마 다운힐, 프리라이딩이 아닐까 싶어요. 시장도 크고요 ㅎㅎ 정말 큰 대회도 열리고요. 익스트림한 부분이 있어서 열광하는 듯 해요. 그 뿐만 아니라 슬라럼도 있고, 히피점프, 댄싱/프리스타일, 쥐턴 등 다양한 종류가 있어요.

 전 롱보드의 장점 중 하나가 이 다양한 장르가 있다는 것 같아요. 즐겨볼 수 있는게 많으니까요 ㅎㅎ





BSL : 본인이 가장 자신이 애용하는 보드는 어떤 것이며 그 이유가 있다면? 그리고 즐겨 쓰는 롱보드 파트 별 브랜드가 있다면? 어떤 좋은 점들이 있는지요?

권도영 : 전 독일 브랜드 바슬보드의 왈쳐, 왈츠라는 보드를 타요. 물론 지금 브랜드에서 스폰을 받고 있기에 타는 것이기도 하지만, 스폰받기 전에도 왈츠를 1년 넘게 타왔어요~ 왈츠를 타면서 제가 좋아하는 댄싱이라는 분야를 더 즐겁게 탈 수 있었고, 평생 이 보드를 타야지! 라고 생각했어요~ 다른 보드는 눈에 안들어오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스폰제의가 들어왔을때 바로 수락했죠 ㅎ 넓고 긴 데크와 발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킥이 좋았어요.

 트럭은 페리스트럭과 현재 스폰받고 있는 블랙탑 프리시전 트럭을 타요~ 페리스트럭은 처음부터 타온 트럭이고, 블랙탑 프리시전 트럭은 한국에서 만든 브랜드로 테스터로 활동하다가 정식 스폰 라이더가 되었어요. 프리시전이 아닌 캐스트에는 주로 페리스/란달/베어가 있는데 제가 댄싱할때 느낌에는 페리스가 제일 좋았어요~ 물론 란달도 부싱 셋팅을 잘하면 좋은데, 제가 부싱놀음은 잘 못하는 편이서요ㅎ 블랙탑 프리시전 트럭은 반응성이 빨라 플렉스 있는 데크와 잘 어울려서 재밌게 타고 있어요 ㅎ

 휠은 디즈휠을 주로 써요~ 중고매물로 다양한 컬러로 한 세트 만든걸 싸게 팔길래 사서 써봤는데, 이쁘기도 한데 제 댄싱 속에 카빙을 더 잘 느낄 수 있는 것 같아 좋더라구요. 뭔가 쉬잉쉬잉 하는 느낌이 있어요 ㅎㅎㅎ


BSL : 트릭 연습/크루징 두 보딩에서 즐겨 들으시는 음악이 있다면? 그리고 그 음악들이 자신의 보딩 라이프에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 그리고 롱보드 라이딩에는 어떤 음악이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하시나요?

권도영 : 보통 8tracks 라는 핸드폰 앱이 있는데 키워드를 설정하면 그에 맞게 사람들이 목록 선정한 곡들이 나오는게 있어요. 거기에 chilling, longboarding 을 검색해서 외국노래들을 듣는 편이에요~ 시원하고 신나게 댄싱하며 탈 수 있더라구요~ 가끔 느릿느릿하게 타고 싶을땐 acoustic 검색해서 나오는 곡들 듣고요 ㅎㅎ 트릭연습하게 되면 이어폰이 걸려서 끊어지기 때문에 음악없이 타기도 해요~ 특히, 사람들과 함께 탈땐 왠만하면 음악 안들으려해요~ 함께 이야기도 하면서 즐기는 거니까요. 다만 혼자 타거나 크루징 다니면서 많이 듣죠 ㅎ





BSL : 다른 지역에 보딩 하러 가신 적 있나요? 라이딩 했던 장소 중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 곳, 또는 자신의 홈타운 이외에 자주 가고 싶은 스팟이 있다면?

권도영 : 다른 지역에도 보딩하러 가봤죠 ㅎㅎ 홈타운인 반포에서 주로 타지만, 지인들이 있는 강북 녹천이라든지, 수원, 안양,평촌, 여의나루 라는 그래도 꽤 가는 편이고요~ 멀지만 부산에도 매년 가서 타고 있어요 ㅎㅎ 제주도 가봤고요, 이번에 유럽여행가서 프랑스 파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인트호번에서도 타고, 독일 라이프치히와 베를린에서도 타봤네요. 만약 여건이 되서 자주 갈 수만 있다면 그동안 가본 곳 중에서는 독일 라이프치히 큰 호수 있는 공원과 부산을 자주 가고 싶네요 ^^


BSL : 국내나 국외에서 꼭 라이딩을 해보고 싶으신 곳이 있다면 어디인가요?

권도영 : 브라질이요. 제가 롱보드 댄싱을 좋아하는데, 댄싱에 한해서만은 브라질이 정말 최고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나라에서 그들과 함께 라이딩을 해보고 싶네요!

 국내는 사실 가능한 한 모든 스팟을 가보고싶어요. 우리나라잖아요 ㅎㅎ 각 지역별로 특색도 있으니까요 ^^





BSL : 전주 한옥마을에서 사또와 포졸 복장을 입고 보드를 타시면서 촬영하신 ‘도적야화’ 참 재미있게 봤는데요, 어떻게 찍게 되었는지,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어떤 것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권도영 : 스티브형과 요니누나 두 분이서 아이디어 내서 컨셉을 잡고, 촬영할때 망고형이 찍으면서 스토리 구성을 함께 한 작품이 도적야화에요. 굳이 에피소드를 찾을 것도 없이, 분장하는 것부터 서로를 보면서 빵 터졌어요. 갑자기 비가 와서 영상 찍는게 힘들기도 했고요. 전주 한옥마을에서 우리가 분장한 채 찍으니 어디 방송국 촬영이나 그런걸로 사람들이 오해했는지, 어디서 왔냐고 묻기도 하고, 우리 촬영위해 피해주기도 했죠. ㅎㅎㅎ 전 연기가 너무 어색했는데 자다형이 너무 잘해서 완전 놀라고 재밌고 했어요. 이제 정말 좋은 추억으로 우리에게 남았네요. ㅎㅎ 근데 영상을 쉽게 보진 못하겠더라구요 ㅎㅎ 절 보는게 너무 어색해서.. 가끔 저 그 영상에 안나온다고 말하기도 해요 ㅎㅎ


BSL : 이야기를 조금 옮겨 이번에 나가셔서 입상하셨던 롱보드 대회에 대해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이번에 나가셨던 대회는 어떤 대회였나요?

권도영 : So You Can Longboard Dance 2015 라는 유럽 댄싱/프리스타일 대회였어요~ 매년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대회로 유럽에서 열리는 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크고, 모두들 오고 싶어하는 대회에요 :)

 물론 유럽에서 이 대회 말고도 여러 대회들이 열리는 걸로 알고 있어요~



So 도영 can longboard dance.



BSL : 롱보드 대회에는 어떠한 종목이 있나요? 점수 같은걸 매기나요?

권도영 : 댄싱/프리스타일 대회에는 베스트트릭, 쥐턴컨테스트, 히피점프, 댄싱/프리스타일 대회가 있어요~ 댄싱/프리스타일이 메인이라 비스폰서드/스폰서드 그리고 남/여를 나눠서 대회를 하지요 ㅎㅎ 

 심사위원들이 점수를 매기기는 하겠지만, 그 기준이 정확하진 않아요~ 보통 플로우/기술난이도/라이딩속도/성공률 등을 보는 듯 해요 ^^


BSL : 들은 이야기로, 도영님께서는 트릭을 배제하고(?) 댄싱만으로 트릭&댄싱 종목에서 3위 입상을 하셨다는데, 나름의 라이딩 철학이 있으신 것인가요?

권도영 : 트릭도 조금 하긴 했어요 ㅎㅎ 댄싱 위주긴 했지만요 ㅎㅎ 라이딩 철학이라고까지 할 건 없지만요 ㅎㅎ 기본적으로 저는 제가 직접 해서 재밌는 걸 하자는 마인드에요. 사실 트릭은 연습 자체가 힘들더라고요 ㅎㅎ 트릭하시는 분들 보면 모두 정말 대단해요! 반면 댄싱은 비록 처음에 카빙은 안들어가고 모양은 이쁘게 안나와서 어찌저찌 연습은 할 수 있어요~ 그만큼 쉬운거겠죠? 그러다보니 댄싱을 많이 하게되었고, 라이딩 중에도 연습이 되고요~ 그러니 더 즐겁게 할 수 있었던 듯 해요. 트릭은 아무리 해도 그정도 수준이 되려면 정말 힘들더라고요 ㅎㅎ 제자리에서 연습은 어느정도 하겠는데 전 보드 진행이 되는 가운데 해야 즐겁더라구요 ^^

 정리해보면, 그때 그때 재밌는 걸 하고, 라이딩 중에 하자는 게 제 철학 아닌 철학이겠네요


BSL : 국내외에 이 대회 말고 다른 롱보드 대회 같은 것이 있다면 어느 정도 규모인지 궁금합니다. 또한 향후에 도영씨께서 출전하시고자 하는 대회가 있다면 어떤 것이 될까요?

권도영 : 국내에는 롱보드 코리아 라는 네이버 카페가 있는데 회원수가 27,000 명이 넘어요~ 여기서 봄가을에 한 번씩 대회를 열고요~ 해외에는 유럽/.스페인 등 많겠죠? ㅎㅎ 

 사실 개인적으로 대회를 좋아하지 않아요. 경쟁도 안좋아하고요 ㅎ 유럽대회 역시 여행간 겸 경험차 나갔던 것이고요. 스폰라이더로서 당연히 국내대회를 참가하긴 하겠지만, 롱코에서 하는 대회가 아닌 이상 다른데서 열리는 대회는 참가할 생각이 전혀 없어요.





BSL : 아마도 저희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궁금하게 생각할 부분이기도 한데요, 하루 또는 일주일의 연습량이 어느 정도 되시나요? 추운 겨울이나 날씨가 안 좋을 때는 어떻게 연습하시나요?

권도영 : 한 때, 3~4개월 정도 흠뻑 빠져 탈때가 있었지만, 보통은 평일에 1~2회 2시간 이내로 타고, 주말에 시간날때 타요~ 저는 개인적으로 저를 라이더이기에 앞서 일반 보더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스킬을 늘리는데 욕심이 적더라고요 ㅎㅎ 추운 겨울이나 비올 때는 주로 지하스팟에서 타요~ 이건 대부분의 보더가 똑같을 거에요! ^^


BSL : 날씨가 좋은 봄/여름에 타기 좋을 것 같은데 이번 봄/여름에 롱보드 관련 이벤트나 특별한 계획이 있으신가요?

권도영 : 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사실 타기 좋은 때는 봄/가을이고요~ 제가 페이스북에 LDL ( longboard dancing lab ) 이라는 그룹을 댄싱을 좋아하는 보더들과 함께 만들었어요. 롱보드 댄싱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댄싱이 줄 수 있는 즐거움을 함께 나누려고요. 작년에 LDL party 라고 함께 모여 이벤트를 했었는데, 만약 제가 이벤트를 하게 된다면, LDL party 를 또 한 번 할 것 같네요~ 준비하는 게 힘들어서 어찌될지 모르겠어요 ㅎㅎ 그래도 기대하시는 분들이 있기에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





BSL : 이번에는 국내외 롱보드 씬에 대해서 질문 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롱보드 씬의 규모는 어느 정도이며, 얼마나 활발한가요?

권도영 : 이전 질문에도 대답했었듯이, 네이버 카페 롱보드 코리아가 2만7천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별로 크루활동들도 활발하고요~ :) 한 지역에서 수년 타보면서 스팟에서 느끼는 바로는 거의 매년 2배씩 사람들이 늘어나는 듯 해요. 올 해 역시 엄청 늘 것이라고 보고요 ㅎ 


BSL : 국내에 도영씨 말고도 멋지고 실력 있는 라이더 분들은 어떤 분들이 계실까요?

권도영 : 으아... 너무 많아요... 못해도 20명은 꼽을 수 있을 듯 해요 ㅠㅠ 가장 처음 충격을 줬던 스티브형, 그냥 전설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욯ㅎ 초기에 모든걸 다 해버리신 분. 그 다음에 제가 천재보더 라고 부르는 라이더들이 있어요. 로디드 코리아 이승리, 심플라이더 조종빈, 디웰라이더 유찬빈 이렇게는 제가 그냥 천재라고 불러요 ㅎㅎ. 같은 스타일보드샵 라이더인 프리라이딩하는 도치, 노컴계열 달인인 써클형, 백피터팬으로 유명한 유지, 여자 댄싱최고의 솔비, 솔비와는 다르게 이쁘게 타는 효주도 있고요. 같은 스팟에서 타는 고트라이더 차명진, 신체능력 엄청난 종규, 꾸준히 늘어 이젠 정말 잘 타는 한솔이, 정말 오래타왔던 미친 트릭을 하는 브로샵 라이더 희생이, 대전에 여자 중 가장 넘사벽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 므와르님, 수원에 있는 스폰을 받고 있는 수많은 라이더들, 댄싱을 잘 하는 재승이형, 스폰을 받지 않지만 정말 스타일있게 타는 최우수씨, 울산의 유지와 함께 타는 위드, 김석준씨, 지금은 스폰을 나왔지만 장지훈씨, 현기, 부산에 아침,순명이 등등 정말 너무너무 많아서 한 명 한 명 다 거론을 하다보면 이 인터뷰의 절반 이상을 채울 것 같아 이만 멈춰야겠네요. 모두 다 자기만의 스타일을 갖춘 분들이에요 ㅎㅎ





BSL : Steve J 와 Yoni 라는 유명한 디자이너이자 롱보드 라이더 분들이 운영하는 샵에 소속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샵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은 정확히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요? 어떤 의무가 주어지는 건가요?

권도영 : 보통 데크와 다른 용품들을 스폰받으며 그 샵을 알리는 라이더로 소속이 됩니다. 의무라.. 자신이 스폰받는 보드를 중심으로 타는 게 의무 아닌 의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러나, 사실은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이고, 샵이라고 생각되어서 아끼는 마음이라면, 의무라 부를 것은 그 무엇도 없는 듯 합니다. 그저 좋아서 보드를 타고, 좋아서 함께 하는 데 의무라할 것이 있을까요?

 다만, 제 경우를 돌이켜봤을 때, 라이더가 됨으로서 생기는 부담은 있다면 사람들의 관심이지 않을까해요. 저는 그저 똑같은 한 사람의 보더일 뿐이거든요. 그런데 라이더라고 불리면 뭔가 잘 탈거라는 기대와 우러러보는 게 있는 듯 해요. 물론 어느 정도 실력이 있어서 라이더로 뽑히긴 했겠지만, 단순히 실력만으로 되는 게 또 라이더는 아니어서요 ㅎ 실력이 부족해도 타는 모습이 사람들에게 좋은 느낌을 줄 수 있다면 그 또한 라이더로서 자격이 있는 것이거든요 ㅎㅎ 사실 이런 생각으로 자기 위안하지만요 ㅎㅎ 어쨌든 사람들의 관심이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해요.



서초 김연아님의 우아한 자태



BSL :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질문(?) 들을 드려보고자 합니다. ^^ 도영씨 별명이 ‘서초 김연아’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 닉네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 궁금합니다.

권도영 : 보드를 타다보면 주변에서 이런 저런 별명을 붙여주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나 저는 이상한(?) 별명이 많이 붙는것 같아요. 그 별명들 모두 민망하고 어색해하죠 ㅎㅎㅎ 물론 재밌게 생각하는 것도 있어요. 서초 김연아는 재작년 스팟에서 같이 타는 형이, 제가 댄싱 속에 피루엣하는 걸 보더니 쟤는 김연아야 서초 김연아, 라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죠 ㅎ 그 별명 말고도 민망한 호칭 많아요 ㅎㅎ 지나가던 어르신들이 저를 보더니 '쟤 봐라, 오색찬란하네' '신통방통해'라고도 하고, 스팟에서 혼자 타고 있었는데 한 사진을 취미로 하시는 어르신이 제 사진을 찍더니 메일로 보내주시면서 아름다운 소년이라고도 불러주시고, 같은 스팟에서 타는 다니엘형이라고 모함(?)을 좋아하는 형이 있는데 그 형이 제게 도영신, 갓도영 이런 별명을 붙였죠. 이번 유럽여행을 다녀와서는 스폰서드 부문 1등을 한 Carl 이라는 라이더가 제게 피루엣 닌자라고도 붙이고요. 하나하나 정상적인 건 아무것도 없어요 ㅎㅎ 가능한 한 좋게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편이긴 한데, 솔직히 많이 민망하죠. 그냥 재밌는 에피소드처럼 생각하려고요 ^^



'피루엣'



BSL : 부산에서는 서퍼들이 롱보드도 잘 타는 경향이 있는데요, 서핑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권도영 : 엄청 대단한 것 같아요! 멋있어요. 제가 수영을 할 줄 몰라서요.. ㅎㅎ 원래 모든 판떼기는 서핑에서 나왔다고 들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서퍼들이 타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것 같고요 ㅎ 언젠가 가능하다면 해보고 싶은 마음은 있어요~ 물에 대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다면요...


BSL : 부모님께 보딩 하는 영상을 보여드린 적 있나요? 있었다면 반응이 어땠는지?

권도영 : 어머니는 보시더니 신기해하더라구요 ㅎㅎ 그렇지만, 역시 부모님이시니 걱정을 하세요. 위험한 거 아니냐고 항상 조심히 타라고 그렇게 말씀하시죠. 부모님이 보는 자식은 언제나 불안불안한 어린아이니까요.


BSL : 롤모델로 삼고 있거나 가장 존경하는 라이더가 있다면?

권도영 : 저랑 완전 하는 분야가 다르지만, Sergio Yuppie 라고 king of downhill 로 불리는 라이더에요. 존경하는 이유는 오래 타서요. 정말 길게 오래 한 분야를 즐기며 타는 모습때문에 존경해요. 자식들과 함께 타고, 자식들까지 스폰을 받죠 ㅎㅎ. 스폰 받고 안 받고를 떠나서 평생 보드를 즐기는 분들 모두 좋아하고, 존경합니다.

 세르지오 여피를 좋아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면, 그가 한 이 말 때문이기도 해요. 'Tricks deserve applause. Style deserves respect.' 트릭은 박수받을 만 하고, 스타일은 존경받을 만 하다. 라고 그의 다큐영상(?) 에서 말하더라구요 ㅎ 전 개인적으로 이 말을 조금 바꾸고 싶어요. 'Tricks deserve respect. Style deserves adorable.' 트릭은 존경받을 만 하고, 스타일은 사랑받을 만 하다라고요. 제가 아무리 해도 힘든 트릭이어서일까요? 트릭 하시는 분들 보면 마음속으로 대단하다! 존경한다! 라는 감정이 들어요. 누구나 그럴거에요. 우와 우와 하게 하는 게 있거든요. 반면 고난이도 트릭을 잘 못하지만 스타일이 좋은 라이더도 있어요. 그런 사람은 모두에게 잘탄다,는 말을 듣지는 못하더라도 일부 그들만의 스타일을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주변에 생긴다고 믿어요.



Sergio Yuppie - The King of Downhill!



BSL : 롱보드 라이더로서 개인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권도영 : 위의 존경하는 라이더 이야기를 하면서 느꼈을 것 같은데요. 저는 댄싱할배가 제 목표에요. 나이 들고 앞으로 수십 년간 롱보드를 즐기는 사람이 되는게 저의 목표입니다. 흰머리 휘날리며 댄싱하는 저의 모습을 상상하면 마냥 즐거워요. 그리고 조금 욕심을 낸다면, 롱보드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오래도록 즐길 수 있도록 이 씬에서 조금의 역할이라도 할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을 것 같네요. 저 혼자만 알고 즐거워하기엔, 너무 아까우니까요 ^^


BSL : 롱보드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권도영 : 먼저 제가 감히 누군가에게 조언을 할 만한 사람이라고는 생각지 않아요. 다만, 제가 지금껏 롱보드를 즐겁게 즐길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를 말씀드리면, 남과 비교하지 않는 거에요. 보드는 재밌어서 타는 것이고, 즐기려고 타는 거잖아요? 그런데 옆에서 타고 있는 사람들과 비교를 해요. 저 사람은 빨리 느는데 자기는 느린것 같단 말이죠. 그러면서 스트레스를 스스로에게 안겨줘요. 이거 비극인 것 같아요.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제가 그랬어요 ㅎㅎㅎ. 보드타고 처음에 다들 너무 빨리 늘고, 그들이 하는거 저도 같이 노력하는데 전 안되는 거에요. 그래서 보드탄지 한 두 달 됐나요? 잘 타는 걸 포기했어요. 비교하지 않기로 했어요. 그냥 재밌게 즐기는 것, 보드를 통해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최대한 느껴보자. 라고 마음을 바꿨어요. 저한텐 이게 도움이 됬는데 읽는 분들에게 어떠할지 잘 모르겠네요~ :)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분이 보드에 중복투자하지 않게끔, 한 마디 더 하고 싶은데요. 보드를 사기 전에 꼭 인근 스팟에 나가서 얻어타보세요. 다들 그 과정을 거쳤기에 보드 빌려주니 걱정말고요. 음료 한 캔 드리면 되잖아요 ㅎㅎ 왜냐하면, 인터넷에 나와있는 정보로는 부족하기 때문이에요. 내가 상상한 것과 실제로 타본 것은 달라요. 물론 어떤 보드를 타든 재미있어요. 예를 들어, 아이스크림과 같은 거죠. 어떤 맛이든 기본적으로 맛있잖아요. ㅎㅎ 그러나, 먹어보기 전에는 그 맛이 내가 특히 더 좋아하는 맛일지 아닐지는 모르는 거에요. 보드도 마찬가지에요. 보드가 싼 게 아니기 때문에 꼭 경험해보고 사시길 조언해드릴게요.


BSL : 롱보드와 본인의 라이프 삶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권도영 : ㅎㅎ 절 아는 지인들이 이 인터뷰를 보면 무슨 생각을 할지, 얼마나 웃을지 벌써부터 걱정이 되네요. 롱보드와 제 삶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라니.. ㅎㅎㅎ Love & Free 라고 답할게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롱보드도 즐기면서 가능한 자유롭게 살고 싶어요. 그리고 지금 그러고 있습니다. ^^




긴 인터뷰 답변해주신 권도영님께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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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Seoul Mothers

The Roots We Keep 2015.01.06 11:32 Posted by bslife




BSL : Blue Screen Life 를 들려주시는 분들을 위해 서울마더스라는 밴드와 어떠한 음악을 하고 계시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종철 : 메틀 ,하드코어 밴드입니다  98년에 처음 결성됐고..2000년도에 데뷔앨범이 나왔고...부끄럽지만 14년만에 두번째앨범이 지난달에 나왔네요.. 

용성 : 안녕하세여 저는 서울마더스2집 부터 합류한 정용성이라고합니다. 정통하드코어스타일의 1집을 벗어나 한쪽으로 치우치지않은 오리지널리티있는 헤비니스 밴드라고 봐주시면 좋겠고 그러한 방향으로 활동하고있습니다. 


BSL : 최종철님은 한국 인디 1세대, 특히 이대 근처의 클럽 Club HARDCORE와 함께 헤비니스계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셨는데요, 그 당시를 경험하지 못한 어린 친구들에게 클럽 하드코어를 어떻게 시작하였는지, 당시 어떤 밴드들이 활동하였고 전에 공개할 수 없었던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공유해주신다면 BSL에게 큰 영광이 되겠습니다.

 종철 : 클럽하드코어는 최초엔 공연을 목적으로 시작했던 클럽은 아니였고 내가 자주 다니고 좋아했던 이태원의 헤비메틀클럽같은 장소를 이태원외의 장소에서 만들어보자는 발상으로 시작했던건데..우연히 그당시 홍대등지에서 밴드를 하던 친구들이 장비를 클럽에 보관했던것을 계기로...보관만 할게 아니라 공연도 해보자는 생각으로 1997년 8월2일 앤티소셜이란 RATM의 커버밴드와 삼청교육대, 그리고 키취 이렇게 3밴드의 라인업으로 클럽하드코어의 최초의쇼를 하게되었구.. 또 이날이 우리딸 혜라가 태어난날임..^^  그이후에 바세린, 럭스 ,18크럭, 쇠파이프등등... 많은 밴드들이 정말 말두안되는 열악한 환경에서 꾸준히 공연해줬던거 같고..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도 감사했던거 같고.. 

 



좌->우 기타 - 김대경 / 베이스 - 엄광현 / 보컬 - 박성훈 / 드럼 - 김남목 / 기타 - 정용성 / 보컬 - 최종철



BSL : 현재 서태지 밴드의 답십리안이 몸담았던 Vassline과 Dr. Core 911도 클럽 하드코어에서 활동하였던 밴드로 기억하는데요, 답십리안씨외 혹시 다른 또 유명인사가 된 분이 있다면 어떤 분들이 될까요?

성훈 : 특별히 중요히 생각지  않은 부분이고 제생각에 유명해진 분은 특별히 없는것 같네요 허허

종철 : 빅마마에서 활동했던 지영이가 생각남.. 키치에서 드럼을 쳤었거든.. 노래도 정말잘하고 그림도 정말 잘그렸었음... 18크럭의 정익이는 러브엑스스트레오 같은 개멋진밴드를 만들었고 인정도 받었으니 정익이도 내기준엔 성공한거고... 쇠파이프의 광재도 마찬가지...여자팬들이 엄청나게 많은 할로안잔을 하구 계시니...ㅎㅎ 둘다 고등학생이었는데...

 

BSL : 클럽 하드코어 이후 최창원씨 (캡틴 붓보이즈)와함께 Better Tomorrow Records를 만드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Hollow Jan의 데뷔 EP등 꾀 주목할 만한 릴리즈를 발매하셨었는데요, 어떻게 시작하게 되신 것이며 BT가 역사속의 한 장면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어떤 것이 될까요?

성훈 : 그당시 서울마더스는  꽤나 부지런하지 못한것 같았네요 ㅡㅜ  참 후회합니다 

종철 : 베러트모로우레코드는 최초에 페이스다운 레코드의 디스트로정도만 하다가 창원이가 인수를 하고 할로우잰이나 로드피어 같은 훌륭한릴리즈를 많이 냈던거 같음.

모두 창원이이가 직접 혼자 다한거구 정말 열심히 했었음.. 레이블이 사라지게 된건 아마도 창원이의 개인적인 사정이니 나도 자세히는...여하튼 이당시의 최창원군의 활동과 베러트모로우에 대한 열정은 항상 잊지않고 리스펙트함. 물론 지금도 서울마더스는 창원이에게 큰신세를 지고 있고 항상 감사하게 생각함.






 

BSL : 아 하드코어 맘, Emjay씨의 밴드 Maze도 Better Tomorrow Records에서 활동하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또한 마제의 보컬리스트이자 GMC의 대표를 거쳐 현재 잠비나이 메니지먼트를 담당하는 김형군씨가 BT 후반부에서 대표자리를 맡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당시 마제와 할로우 잰등의 밴드들과 BT와의 활동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GMC에서의 Maze를 기억하는 분들에게 옛 기억의 마제와의 에피소드를 공유부탁드립니다.

성훈 : 제 머릿속의 첫번째 브라더와 시스터는 마제 멤버들인것같습니다.  그당시 서울마더스가 열심히 하지 않아서 지금은 조금 소홀해진 상황이 되었지만 마제 멤버, 김형군과 박미진특별히 아꼇던 마음이 지워지지 않는 점은 있습니다 적어도 저는요..

종철 : 마제는 내인생 쵝오 밴드중 하나임... 지엠씨릴리즈중에서 난 지금도 마제와 삼청이 쵝오인거같음.. 할로우잔도 좋은밴드인고...그저께.. 홍대로 이사온 이태원헤비메틀에서 한잔했는데.. 사장누님이 미진이 얘기를 하시던군... 미진이두 바세린멤버랑 결혼해서 쌍둥이 낳고 잘산다고... ^^ 

 

BSL : 밴드를 굉장히 오랫동안 하셨습니다. 밴드를 처음 하셨을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마음가짐이라거나 감흥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궁금합니다.

성훈 :  처음 기타 김대경형을 만나고 밴드를 만들었던 때보다 지금의 노력이나 마인드가 더 커진게 사실인것 같다. 저는 군문제 때문에 밴드에 소홀히 했고 열심히 안한게 너무나 후회로 남아서 지금 열심히 해보려 하고 있습니다. 지난 멤버들 현멤버들에게 너무나 죄송하고 감사할뿐입니다.

종철 : 사실 실지로 한시간만 따지면 그다지 오래한거 같지않음... 우리멤버들도 마찬가지고..달라진건 몸무게랑 체력인거 같은데....ㅎㅎ 더 열심히 하고 싶은 바램임.



Artist : Seoul Mothers

Label : Townhall Records

Official Release Date : October 31 2014

Track List : 

01. No Pain No Gain - Part 2

02. Workingbee For Family

03. Don't Forget What Your Mother Said

04. 뜨겁게 살아라

05. No Pain No Gain

06. Follow Instruction

07. Flat Out

08. Beautiful Ballad



BSL Review : 

KY O.N.O - 14년의 기다림은 한국 헤비니스 팬들에게 무의미하지 않았다. 셀프 타이틀 데뷔 풀렝쓰 앨범과 크게 다르지 않은 범위 안에서 보다 메탈릭한 느낌으로 다가온 앨범으로, NWOAHM과 Earth Crisis 의 Karl이 주축으로 결성하였던 Freya의 그루비함이 한국화된 색깔의 사운드로 올드스쿨의 큰 영향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간략하고 직설적인 가사도 행동실천주의적인 하드코어의 전형에 가까운 Straight한 느낌 풍성한 멋진 앨범 ! 


GEON - 일단 거의 메틀로 변화한 사운드는 헤비 뮤직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무조건적으로 마음에 들어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14년 전의 첫 앨범이 기본에 충실한 도미노 페퍼로니 피자였다면 이번엔 그 위에 많은 토핑이 얹어진 시카고 딥디쉬 피자와 같은 느낌?! 무슨 비유냐고 욕할 수도 있지만 일단 딥디쉬 피자랑 이번 앨범, 둘 다 헤비하다는거!!!


CGy -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변칙적 음악들이 쏟아져 나오는 와중, 메탈릭 하드코어의 기본에 충실한 묵직한 앨범. 한국 하드코어의 역사 그 자체이며 한페이지를 또 장식하는 것 같다. 100% 한국어 가사로 에누리 없이 전달하는 강력한 메세지도 인상적!


Corejae - 신예 밴드들이 많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나온 하드코어 베테랑의 14년만의 새 앨범! 올드스쿨 메탈릭 하드코어지만 전혀 진부하지 않고, 헤비메탈적인 요소로 더 남자답고 묵직해졌다. 90년대 아이돌 가수들의 반짝 공연보다 더 가슴 뭉클한 앨범!




2014년 발매된 앨범, Don't forget what your mother said



BSL : 최근 라이브 셋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공연장 오시는 분들이 예습하실 수 있게 알려주세요.

성훈 : 브라더후드 포 저스티스, 노패인노게인 파트1.2 ,  워킹비포 패밀리, 팔로우 인스트럭션, 돈포겟 왓츄어 마더 세드, 뜨겁게 살아라, 무식쌍판 입니다.

 

BSL : 우리나라 하드코어 씬의 산증인 중 한분으로서 보실 때 요새 씬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 그리고 더 재밌는 씬을 위해 밴드들이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하드코어 1세대 시대를 잘 모르는 사람으로서 여쭤봅니다.

종철 : 씬은 그다지 변한게 없는거 같어..좋은 공연장이 많이생겼고..밴드도 조금은 늘어난거 같긴한데... 좀더 젊은 밴드들이 많이 생겨서 이동네 아저씨밴드들을 얼릉 뒤구석으로 몰아내주셨으면 좋겠음..턴포아워 같은 젊고 열정이 있는 친구들이 많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은 드는데... 또 많이 기회도 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BSL : 앨범의 맨 마지막 트랙이 (Beautiful Ballad) 재미있었는데요, 뭔가 풍자한다거나 의도한 의미가 있는 것인지요?

성훈 : 당시 너무나 유행하던 브릿팝의 게이스러움을 풍자하며 비음을 섞어서 불렀습니다. 비아냥 거리며 부른건데 어떤분들은 제가 노래를 이거밖에 못하는 줄알고있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ㅎㅎ;

용성 : 90년도 락발라드가 홍수처럼 쏫아져나오는 시기를 풍자한 노래라고 하더라구여^^   


BSL : 죽기 전에 꼭 한번 라이브 공연을 보고싶은 밴드 혹은 꼭 한번 가보고싶은 페스티벌이 있나요? 

종철 : 핼페스트, 로드번, 메릴랜드데쓰페스트 등등... 너무 많어..

용성 : 소울플라이와 세풀츄라가 나오는 바켄페스티발을 보고싶어여 ㅋ 



한국 하드코어 명곡 중 한곡인, 무식쌍판



BSL : 이번 신보는 14년만의 앨범인데, 특별히 영향받은 밴드가 있나요?

종철 : 아몬아마스, 다키스트아워,식옵익올, 헤잇브리드 그리고 쌍팔크라식 메틀기타솔로가 아닐까함...ㅎㅎ

용성 : 저는 일단 장르구분없이 듣는편이며 이번앨범은 평소에 좋아하는 게리무어 ,마티프리드먼,반헤일런 등의 영향을 받은 기타솔로를 만든듯하네여.


BSL : 페이스북에 보면 자녀 사랑이 많이 느껴집니다. 자녀분들 음악 취향은 어떤지 알고싶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하시는 음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종철 : 우리딸 혜라는 상당한 부릿팝 매니아 임,, 오아시스의 광팬이고... 블러나 카사비안등등... 심지어는 비틀즈의 명반들도 더알고 있더라구...ㅎㅎ

아들현수는 국내힙합에 대해서 제되루 알고 있더라구... 가리온을 아냐고 물아봤다가 가리온의 히스토리를 오히려 나한테 설명해주길래.. 깜놀했음...

용성 : 초등학교 6학년 딸이 하나있구요 요즘 아이들답게 아이돌음악에 푹빠져 있습니다 ㅋㅋ 아직 제가하는음악을 이해할나이가 아닌지 관심없어합니다 ㅋㅋ




더블 헤드라이너로 열린 Wild Match 공연 후 Method 와 함께.




BSL : 서울마더스가 롤모델로 삼는 밴드가 있나요? 개인적으로는 서울마더스가 Motorhead처럼 Live fast, die old하는 밴드가 되었으면 합니다.

종철 : 나후!! ㅎㅎ

용성 : sick of it all 같이 멋지게 늙고싶어요. 


BSL : 멤버분들이 실생활을 하기 위해서 어떤 직장에서 일하고 계시나요? 그리고 직장과 밴드의 관계에 대해서 한말씀 해주신다면?

종철 : 채권추심원입니다.. 직장과 밴드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두가지를 별개로 생각합니다 !!

용성 : 저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15년째 이발사의 길을 걷고 있어서인지 비슷한 년도수의 서울마더스와 잘 맞는듯하네여 ^^ 




2014년 5월, 서울마더스의 주최로 열린 Brotherhood For Justice 의 플라이어 (Design by Bluce666) 




서울마더스가 기획하는 공연, Brotherhood For Justice 에서.




BSL : 밴드 멤버분들의 최근 플레이리스트 탑 5를 부탁드립니다.

성훈 : 식 오브 잇 올, 디어사이드, 카니팩스, 라이온하트, 링웜, 어스크라이시스

종철 : 인플레임스, 레그웨건, 아이헤잇갓. 메드볼, 라이온하트

광현 : BMTS, Coldrain, Asking Alexandria, 등 등 입니다... 원래는 잘 안듣는 분야인데 어쩌다보니... 사실은 Acid Jazz 나 House 음악을 좋아해서요... 그리고 음악을 가려 듣지 않는 편이라 눈에 보이면 앨범 통째로 듣고 있습니다...

용성 : 최근은 서울마더스2집에 1번부터 5번트랙만을 듣고있어여 ㅋㅋ


BSL : 인터뷰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BSL과 이 인터뷰를 읽으실 분들을 위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성훈 : 서울마더스가 잠자고 있느라 많은 활동을 못하고 이제서야 많이 움직이려 합니다. 저희의 움직임에 조금만 귀기울여주시고 조금만 관심 가져주세요. 오래도록 꾸준한 밴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종철 : 서울마더스 새앨범 꼭 들어주세요!! 감사합니다 !!

광현 : 감사합니다...

용성 : 앞으로도 디지털싱글이나 ep들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루즈하지않게 활동하는 서울마더스가 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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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The Geeks

The Roots We Keep 2014.09.20 10:06 Posted by bslife

한국 하드코어의 역사도 20년이 다 되어가고 있다. 그 중 The Geeks는 올해로 15주년이라는 하드코어 밴드로서의 금자탑을 쌓으며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던 2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20대 초반에서 이제는 30대 중반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뜨겁게 불타오르는 밴드 The Geeks와의 인터뷰는 열정은 물론이고 그들만의 관록이 쌓여있었다. (답변은 보컬, 서기석씨와 기타, 강준성씨가 해주셨습니다.)


THE GEEKS


BSL : 안녕하세요, 블로그 Blue Screen Life입니다. 우선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함을 전하며 결성 15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그럼 인사와 자기 소개와 함께 인터뷰를 시작해볼까요? 혹시라도 아직까지 The Geeks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밴드 소개와 멤버 각자의 인사 부탁드립니다.

 

준성: 안녕하세요. The Geeks에서 기타를 치는 강준성입니다. The Geeks 빠른 Hardcore/Punk 음악을 하는 밴드입니다. 말로 설명을 하는  보다는 저희의 음악을   정도 들어봐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기석 : The Geeks보컬 서기석입니다. 준성이가 말한 대로, 하드코어 / 펑크 밴드입니다.  서울 청와대  청운 중학교 3학년 같은 반에  책상을 같이 썼던   명이 미친 듯이 하드코어와 펑크 음악에 빠져,  이후로도  열정을 이어가 만든 밴드입니다.   이후 어벤져스 처럼 여기저기 숨어있던 재야의 하드코어 덕후들을 리쿠르트하였습니다.  문자 그대로 하드코어와 펑크에 미쳐 있었기 때문에, The Geeks라고 명명하였습니다. 지난 15 동안 한국 하드코어와 펑크 씬의 최전선에서  누구보다 과감하고 열정적으로 Just Do It / Do It Yourself 정신을 실천해왔습니다. 물론  규모는 작지만, 올드스쿨 하드코어 씬에서는 한국/아시아에서는 유례적으로 미국 진출  아니라, 많은 다양한 부분에서 최초로 이뤄냈습니다. 미국에서 미국 레이블 소속으로 앨범을 3 발매하였고, 미국, 캐나다, 일본, 홍콩, 동남아등 다양한 국가에서 해외 월드 투어를 진행하였으며, 펜타포트나 SXSW같은 국내외 유명 락페스티벌에도 출연하였습니다그리고 15년이 지난 지금도 하드코어와 펑크 음악에 대한 변함없는 열정으로 밴드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Robert Frost 시인이  Road Not Taken이라는 시의 마지막 구절에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 나는 사람이 적게  길을 택했다, 그리고 그것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고" 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저희의 정신/여정을  문장으로  표현한 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BSL : 올해는 오랜만의 한국 하드코어의 부흥을 알리는 해인  같은데요, 작년  Vassline 신보로 불을 지피고, The Geeks(이하 긱스)  앨범 발매 그리고 새로운 하드코어 성지로 부흥하고 있는 부산의 과매기, All I Have End These Days등의 앨범이 나왔는데요, 7년만의 앨범인데요 이제서야 앨범이나온 이유가 어떻게 되나요?

 

기석 : 2007 Every time we fall 발매하고, 정말 많은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당시에 앨범을 발매 시기에 맞춰,   동안 세게 투어(동남아,  번째 전미투어) 했었죠. 개인적으로는 투어를 위해 졸업  학기를 유보한 거였고, 저랑 준성이는 졸업하고 바로 취업 했습니다. 봉형 같은 경우는 그때  그만두고 투어 간거고, 그로인해  직장을 구해야 했습니다. 당시 임영형도 힘들게 투어에 참여했고  이후에도 가족 사업 등으로 바쁜 시기를 보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미국 생활  해외 투어로 쌓은 인맥을 바탕으로 Open Your Eyes 시작해서 해외 밴드들을 한국 투어를 기획했습니다. 그리고  긱스도 필리핀, 인도네시아, 홍콩, 일본  계속 적으로 투어를 지속했습니다. 결정적으로 1 정도 POWWOW라는 공연장 (Thunder Horse) 운영했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도 판매 서비스 마케팅을 총괄 전략기획실의 전략 기획자로 업무를 변경이 있어, 자주 밤새며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실행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가족일+연애까지.  말로만 들어도 정신 없죠?  이러한 정신 없는 상황에 모든 것을 전폐 하고  앨범 녹음에 매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힘들었습니다. 특히 작년 SXSW 준비로 인해 일정이 엄청나게 늦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