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Screen Life의 첫 유럽 밴드와의 인터뷰는 스웨덴의 빗다운 하드코어 밴드 Bitter Taste Of Life로 선정하였다. 스웨덴 하드코어 밴드는 Mob 47, Anti Crimex, Disfear 와 같은 크러스트 / 트래쉬 하드코어 성향의 밴드부터 Refused, Final Exit, Abhinanda, 59 Times the pan, Raised Fist, Anchor, Misconduct 등의 올드스쿨 밴드가 강세였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Refused를 기점으로 Umeå지역이 90년대 중후반 국제적으로 주목받으며 스웨덴 하드코어씬의 대표적인 곳이된다. 하지만 전세계의 모든 하드코어 씬이 그렇듯, 지역마다 각기의 개성을 지닌 로컬 씬이 존재하며 많은 밴드들이 자신의 씬을 위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여기 그 증거로 한국에서는 매우 생소한 지역인 놀췌핑의 하드코어 씬을 이끌어가는 하드코어 밴드가 있고 하드코어의 기본 요소들을 여전히 지켜나가며 자신들의 음악을 전유럽에 전파하고 있는 Bitter Taste of Life와의 파져티브하고 스트레잇한 인터뷰를 공개한다.
Bitter Taste Of Life
BSL : 안녕하세요, 한국의 블루 스크린 라이프 블로그입니다. 인터뷰에 앞서 아직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밴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BTOL : Bitter Taste of Life(이하 BTOL)는 스웨덴 놀췌핑(Norrköping, 수도 스톡홀름에서 남쪽으로 3시간여 떨어진 곳) 출신의 하드코어 밴드로, Rickard (릭카르드, 보컬), Olle (울레, 보컬), Niklas (니클라스, 기타), Niva (니바, 드럼), Simon (싸이먼, 기타) and Robin (로빈, 베이스)의 6인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여타 다른 스웨덴 하드코어 밴드와 비교했을때 다소 유니크한 스타일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보다 넘치는 그루브와 무한한 에너지를 빗다운음악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Olle (울레, 보컬)
Simon (싸이먼, 기타)
BSL : 밴드의 결성 과정과 추구하는 색깔의 하드코어 음악은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출신 지역인 놀췌핑 하드코어 씬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BTOL : 모든 것은 타잇트하고 헤비한 하드코어 밴드를 시작하기를 원했던 보컬리스트 울레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릭카르드) 니클라스와 니바와 함께 다른 하드코어 밴드에 재적 중이었지만 그렇게 큰 감흥이 있는 밴드는 아니어서 해산과 함께 우리는 울레와 함께 밴드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미 울레와 저는 몇년전부터 밴드에 대한 생각을 이미 많이 해왔기에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었고, 2008년초 드디어 우리 모두는 모여 첫 합주를 하게되었습니다. 첫 리허설에서부터 저희는 좋은 느낌을 많이 받았고 단 몇분만에 곡을 만들었고 우리 모두는 “와우 이거 최고네”라고 연발할 정도로 즐거웠습니다. 우리는 데모 작업 이전에 울레의 핸드폰에 노래를 가녹음하였고 공식 데모 녹음전까지 수없이 들었습니다. 몇년에 걸쳐 사운드는 점점 더 좋아졌고 초기의 터프한 브레이크 다운 위주의 빠른 곡들에 비해 점차 저희는 모슁꾼들을 위한 빠른 브레이크다운과 그루브를 조화한 곡들을 만들기 시작해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놀췌핑 하드코어는 그렇게 크진 않지만 굉장히 타이트한 멋진 씬을 갖고 있습니다. Miles Ahead, Hang 'Em High, Kaos, Kris & Helvete, Din Skevf 와 같은 펑크, 하드코어 밴드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울레와 저는 또한 다른 5명과 함께 총 7명이서 "Norrköping Hardcore - NKHC”이라는 프로모터 그룹을 결성하여 지역씬에 이바하고 있습니다. 그 중 Emma Lundqvist (엠마 룬드큐비스트)는 가장 액티브하게 놀췌핑 하드코어씬을 위해 이바지하고 있는 분으로 많은 쇼를 진행하였습니다. (*지금은 스웨덴 전국구 하드코어 페스트가 된 유명 하드코어 페스트인 Unity Fest도 이 엠마를 주측으로 총괄하고 있다.)
모셔블하며 에너제틱하기로 유명한 BTOL의 라이브 영상들
Live at Motala HC fest Pre-Party, Motala, Sweden 2012
BSL : 핀란드 빗다운 하드코어 밴드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어떤 핀란드 밴드들의 영향이 큰 지, 그리고 핀란드 씬에 대해 잘 모르는 한국 하드코어 키드들에게 핀란드 하드코어씬에 대해 소개해준다면?
BTOL : 예 맞습니다. 저희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밴드들은 BOLT, CUTDOWN과 DOWN MY THROAT (RIP)입니다. 핀란드 씬은 정말로 멋지고 90년대 이래로 멋진 밴드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게 있어서는 핀란드 출신의 밴드 중 안좋은 밴드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다 훌륭합니다. 여러분이 정말로 체크해야할 핀란드 밴드로만 보자면, Bolt, St.Hood, Cutdown, Worth The Pain, .45 Stainless, Upright, Foreseen, Become A Threat, Hammertime, Ratface, One Hidden Frame, No Part를 추천합니다. (*One Hidden Frame의 앨범은 한국의 타운홀 레코드에서 라이센스 발매한 적이있다.) 그리고 해체하였지만서도 Black Betsy, Homefront, Down My Throat, No One Is Safe, Breamgod, Third Man Down 이런 밴드들은 꼭 체크해보셔야 합니다. 체크해보신다면 장담하건데 결코 실망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빗다운 하드코어 씬이 크기로 유명한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빗다운 하드코어 페스트, Anterok
BSL : 이미 유럽 투어를 두 번 이상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투어때 재밌었던 일화 그리고 감동이 있었던 장소가 있다면요?
BTOL : 예, 실제적으로 저희는 3번의 유럽 투어를 하였습니다. 역시 밴드를 하면서 가장 즐거운 것은 투어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절대 살면서 갈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던 곳들을 방문하고…투어 장소를 이동하는 긴 시간 동안 버스안에서의 멤버들과의 재밌는 대화들과 시간……죽을때까지 못잊는 추억이 될 것입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 한가지만 꼽자면, 2012년 포루투갈 리스본에서의 공연을 한 후 프랑스의 마르세유의 다음 공연을 위해 1700킬로미터를 운전하여 갔던 것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의 공연때 태양이 수평선 저넘어로 지는 광경과 스피커에서 퍼져나오는 음악과 함께 하였는데 글로는 표현하기 힘들지만 우리는 뭔가 어떤 누구도 저희를 건드릴 수 없을 것같다는 강인함과 함께 그 어떤 걱정도 없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별로 특별하지 않게 들리지 않게들릴수도있겠지만 이 것은 제 여생동안 간직할 가장 강력한 제 인생의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BSL : 아시아 지역이나 미국 또는 남미 투어의 계획이 있으신지요?
BTOL : 많은 얘기가 오고 갔었지만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습니다. 저희도 빨리 할 수 있는 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Rickard (릭카르드, 보컬)
BSL : 현재 데뷔 EP와 스플릿 7인치를 발매하였는데, 새로운 풀렝스는 언제쯤 우리가 언제쯤 기대할 수 있을까요? 또한 아시아 지역에서 이미 발매한 앨범을 구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인가요?
BTOL : 현재 저희가 지금 풀렝쓰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기때문에 아마도 풀렝쓰 앨범은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온라인에서 현재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곡들이 있지만서도요. 저희의 미니 앨범을 구하고자 하시는 분이 있다면, 한국의 Townhall Records와 일본의 Retribution Network를 통해서 구하실 수 있고, 혹시 디스트로를 원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널럴히 저희에게 이메일로 컨택하여 주세요. (*구매를 원하신다면 타운홀 레코드 , Retribution Network )
BSL : 스웨덴 하드코어 역사는 꾀 알려져있습니다. 특히 UMEA지역의 90년대 씬은 Refused, Abhinanda등의 밴드와 함께 정말로 국제적인 관심을 받았었는데요, BTOL이 스웨덴 밴드로서 리스펙트하는 밴드 또는 어렸을때부터 영향을 받은 밴드가 있다면 어떤 밴드들이 있을까요?
BTOL : 솔찍하게 말씀드리자면, 저희는 그다지 스웨덴 하드코어 밴드들에게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스웨덴에서 활동하고 있는 밴드들이 하는 음악과 저희는 많은 스타일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9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꾸준한 활동을 하고 하드코어 씬을 닦아준 밴드들에게는 큰 존경을 갖고 있습니다.
BTOL과 함께 열창중인 KY O.N.O
BSL : 2014년 BTOL의 계획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BTOL : 현재 저희는 새 앨범을 위해 작업중에 있고 올해 안에 나올 것이고 스웨덴과 핀란드에서의 라이브 스케쥴이 잡혀있습니다만 저희 드러머 니바가 첫 아이를 갖게 되었고, 그는 첫 해인만큼 아이와 놀아주기를 원하고 있기에 2014년은 저희에게는 다소 그렇게 액티브한 해가 될 것 같진않습니다.
BSL : BTOL이 좋아하는 아시아 밴드, 또는 한국 밴드들이 있다면 어떤 밴드들이 있나요?
BTOL : 물론이죠 ! The Geeks, All I Have와 같은 한국 밴드 Numb, B.D Union, Creep Out, Doggy Hoods, Loyal To The Grave와 같은 일본밴드를 저희는 좋아합니다. 인터넷에게 고마워해야하는게 요즘은 쉽게 먼 곳의 씬을 체크할 수 있게 되어 좋은 것 같습니다. 또한 KY O.N.O씨가 가끔 좋은 아시아 밴드들을 소개 기켜주고 있어 즐겁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BSL : BTOL이 가장 즐겨듣는 플레이리스트 5 를 소개해준다면?
Cutdown - Always Intact
Down My Throat - Real Heroes Die
Bolt - Collision Course
Knuckledust - Universal Struggle
Death Before Dishonor - Friends. Family. Forever
플레이리스트 중 하나인 핀란드의 CUTDOWN
BSL : 전 세계적으로 10년전과 비교하였을때 하드코어씬은 점점 더 약해지는 느낌입니다. 스웨덴의 한 로컬 밴드로써 성장하고 있는 BTOL이 생각하는 로컬 씬을 크게 만들기 위한 방법이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BTOL : 요즘 인터넷의 발달등으로 인해 하드코어를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모든 씬에 있는 사람들은 오픈마인드를 갖고 있어야 되고 서로에 대한 리스펙트를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스크롤을 내리면서 밴드및 다른 정보를 너무 쉽게 찾을 수 있는 인터넷의 발달이 오늘날의 하드코어씬에 있어 사람들을 너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어 사람들이 하드코어를 너무 쉽게 생각하게 되었고 게으르게 만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하드코어에 있어 메세지, 공연, 진(Zine), DIY문화를 뺀다면 그냥 음악일 뿐입니다. 하드코어는 음악 이상이라고 믿기에 하드코어씬을 만드는 것에 있어 가장 쉬운 방법은,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떠드는 밴드들이나 쓸데없는 것에 신경쓰지 말고, 말그대로 진심되게 씬을 서포트하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밴드가 공연을 하던 공연에 가서 서포트를 하고 밴드를 만들고 DIY 스피릿으로 씬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돈이 씬에 관련이 되면 모든 것은 다 엉망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BSL : 스웨덴의 복지 시스템은 한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을 정도로 체계적이며 긴 시간에 걸쳐 완성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복지 환경이 밴드를 하는 환경에 어떤 도움을 주고 있나요? 밴드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게 만든다고 생각합니까?
BTOL : 스웨덴의 사회복지 시스템이 밴드의 더 오랜 지속성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단순하게 우리가 즐거운한 밴드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BTOL : 밴드 멤버들의 직업이 하드코어 뮤지션외에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어떤 일들에 종사하고 있나요? 일을 할 때 밴드가 방해 된다거나, 밴드를 하는데 일이 가끔 방해가 될 때는 없나요?
BTOL : 물론 저희는 풀타임 직업을 갖고 있습니다. 저(리카르드)와 드러머 니바는 물류쪽에서 일하고 있으며 보컬 울레는 중장비를 다루는 일을 하며, 기타리스트 니클라스는 대학생, 로빈은 컴퓨터 프로그래머 그리고 기타리스트 사이먼은 전자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을하고 있기에 직업에 묶여있는 몸이지만 긴 투어를 제외하고는 그렇게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사실 우리에게 더 어려운 난관이라고 하자면 우리는 모두 각 다른 지역에 살고 있어 밴드 연습하는 것입니다.
BSL : 자신들에게 하드코어가 의미하는 바는? 어떻게 하드코어에 빠지게 되었나요?
BTOL : 제게 있어서 하드코어는 사회에 반한 어떤 표현인 것같습니다. 하드코어는 제게 사회에 정해진 틀에 구속되지 않게 해줍니다. 예를 들어, 저는 주말에 술집이라던지 나이트 클럽에 가는 것을 싫어합니다. 10번이면 10번 전부 저는 그런 곳에서의 유흥 문화와 분위기는 정말로 역겹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차라리 공연 후 집에 도착하면 전신이 으스러질 정도로 모슁할 정도로 재밌게 하드코어 공연장에 놀고 술을 안 먹는 같은 정신 세계를 갖고 있는 친구와 만나 놀겠습니다. 뭐 이것은 제가 생각하는 하드코어일뿐이라고 말할 수 도 있지만서도요. 제가 하드코어에 빠지게 된 것은 한 친구의 소개로 Deadfest (* Christian Pettersson이라는 스웨덴 하드코어 터줏대감이 주최하는 하드코어 페스트로 크리스티앙은 World vs Cometh라는 레이블을 이끌고 있다. 일본 요코하마의 Fight it Out이 몇년전 이 페스트에 참여한 바 있다.)라는 스웨덴 하드코어 공연장에 다녀온 이후로 저는 완전히 새로운 충격으로 다가왔고 그 이후는 하드코어 삶은 살고 있습니다.
BSL : 공연 중에 BTOL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나 표출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BTOL의 하드코어 밴드로서의 역할이 있다면 그 것은 무엇이될까요?
BTOL : 하드코어 밴드로서 저희 라이브에서 전달하고하는 메세지는 유대감, 평등 그리고 결속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해 계속 질문하고 매이 마약, 알콜중독과 싸우는등의 사회의 어두운 면을 빛춥니다. 그리고 저희는 나찌즘과 파시즘의 파괴를 위해 항상 서포트하고 있습니다.
BSL : 지금까지 인터뷰 수고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하드코어 키드들을 위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BTOL :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올해 나오는 새 앨범에 큰 기대 부탁드리고 한국에서 뵙기를 고대합니다. 감사합니다.
Bitter Taste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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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Screen Life
GEON & KY O.N.O
bluescreenlai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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