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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 O.N.O

멕시코 칸쿤을 가다 - Part # 1/2

Islas Mujeres 해변가



멕시코 칸쿤을 가다 - Part # 1/2


2013년 12월 25일부터 1월 8일까지 멕시코 칸쿤을 다녀왔다. 꾀 먼 거리였기에 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바빴던 1년 Mrs. Lee님과 많은 시간을 못 보낸 것 같기도 하고 스트레스도 많았던 해이기에 "신나게 놀자"라는 느낌으로 가기로 결정! 또한 Mrs. Lee님이 같이 일하는 회사 동료가 멕시코 여성과 결혼을 하게되어 결혼식도 참여할 수 있어 재밌을 것 같아 결국엔 여행 결정 이후 부터는 오히려 하루 하루 손꼽아 기다리게 되었다. 


캔쿤 위치


우선 다녀온 칸쿤은 사진에 보는 멕시코의 동쪽에 위치한 곳으로 미국 플로리다, 쿠바의 하바나와도 가깝기에 많은 관광객들이 오는 멕시코 제 1의 관광지이다. 최근 한국 허니문으로도 많이 찾는 곳이 되었다고 하고 실제적으로 체류 하는 2주간 꾀 많은 한국인들을 볼 수 있었다. 여행의 시작은 스웨덴의 가장 큰 연중 행사인 크리스마스를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장인 장모댁(스톡홀름에서 3시간여 거리)에서 보낸 후 25일 새벽 3시에 기상하여 스톡홀름 공항으로 운전 그리고 스톡홀름에서 암스테르담, 암스테르담에서 멕시코 시티, 멕시코 시티에서 칸쿤....이렇게 총 3번 비행기를 타고, 정확히 30시간 후 호텔에 체크인 !


크리스마스 전날 장인 장모댁에서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 테이블 세팅


멕시코 시티 공항에서 보았던 크리스마스 트리, 영상 25도에 크리스마스 왠지 안어울지만서도...


멕시코 시티에서 캔쿤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칸쿤 도착하자마 우리를 맞이한 것은 다름 아닌 이 스파이더 맨이었다. 칸쿤이 낳은 제 1등 관광 아이템 코코 봉 !


입국 수속 절차


캔쿤 도착하자마자, 불편한 일들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우선 너무 더웠다. 습했다. 새벽 2시 정도 도착했는데도, 25도 이상되는 온도에 습함. 스웨덴이 아무리 추웠다지만 이 정도로 따뜻함을 원했던 것은 아니었기에 슬슬 짜증 나기 시작...그리고 공항 내에서 우리가 짐이 많으니까 공항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와서 물건을 도와줬는데, 아 멕시코 공항에서 일하는 사람들 친절하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 찰나 "팁 주세요" 라고 말을하자, 현금 하나도 안뽑은 우리는 황당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마지막엔 기분 나빠졌다. 딱 그때 들은 생각이, 아 미국 사람들이 여기서 "팁 문화"를 망쳐놨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실제적으로 체류 기간동안 이 "팁"과 "정찰제가 아닌 것에 있어서의 가격"에 있어서는 많이 불편한 생각이 들었다.


캔쿤 호텔 죤


캔쿤은 정말 극단적으로 휴향을 위한 곳으로 꾸며진 지역으로 해안을 따르는 "호텔 죤"에 왠만한 메이져 호텔들은 다 모여 있다. 우리가 묶었던 곳은 Boulevard Kukulkan의 Aloft라는 호텔로 SPG (Starwood Preferred Guest - W, Sheraton, Merdien등의 호텔 체인 회사)계의 호텔로 소위 비싼 가격대의 호텔은 아니었지만 가격대비 꾀 높은 리뷰를 받아 어느정도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쪽으로 예약했었다. 시즌이 시즌인 만큼 가격도 보통 가격의 거의 두배 정도가 되어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하였다.  

호텔 옥상에 있는 수영장


Aloft Hotel 

* Pros

1. 적정선의 가격 - 비싸지도 사찌도 않은 적당한 가격

2. 위치 - 코코 봉고, 해변가, 쇼핑가와 모두 5분내 걸어갈 수 있는 위치

3. All inclusive 호텔이 아니다 - 캔쿤 여행자들의 대부분이 실제적으로 호텔내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별로 없기에 All Inclusive가 별 의미가 없다. 오히려 올 인클루시브가 아니기에 이 호텔이 더 좋아 보인는 점.

4. Roof top의 수영장 - 꾀 운치있다. 바다도 보이고, 바도 바로 옆에 있어 유유자적 할 수 있다.

5. 친절한 리셉셔니스트들 - 서비스 마인드 돋보였다. 영어에 문제 있는 직원도 없었다.


* Cons

1. 화장실 - 샤워하면, 잘못된 구조상 화장실 전체가 물로 흥건해진다. 바닷가이기에 발에 모래등을 잘 털어내기 위해선 샤워줄이 긴 샤워기기가 필요한데, 그냥 Top rainfall shower 형태이다.

2. 청소 - 이게 가장 짜증 난 부분인데, 아무리 바쁜 시즌이어도 그렇지, 우리가 거의 매일 청소를 요청해야 청소를 해줬다. 더 최악인 것은 베드 시트를 대략 3일에 한 번 갈아줬다. 이건 다른 호텔에 묶은 사람들과 얘기한 결과 A급 호텔이 아닌 이상 대략 이렇게 하는 것 같다.

3. 세탁시설 - 2주간있어야 했기에, 세탁을 해야만 했는데 세탁하는 곳이 다른 이 정도 사이즈의 호텔과 달리 워셔와 드라이어가 딱 한 개씩만 있었고, 세재는 내가 직접 사야만 했다. 그리고 기기들이 오래되어 언제 작동이 끝나 언제 픽업을 해야할 지 알 수 없었다.

4. Bar & cafeteria - 스타일리쉬하게 꾸며놨지만 운치 전혀 없고 바텐더도 정말 비프로페셔널해서 두 번 이상은 안갔다. 카페테리아에서는 정말 살 게 없었다. 첫날 체크인 할때 새벽 2시여서 뭐 좀 먹을 거 없나 봤는데, 진짜 살 게 없었다. 

5. 냉장고 & 인터넷 - 재수가 없었던 것이었겠지만 미니 냉장고가 있었는데, 불은 들어 오는데 작동이 안되었다. 인터넷은 Airport를 들고가 케이블 연결했음에도 불구하고 호텔에서 제공하는 인터넷과 속도가 똑같았다. Speedtest.net 속도 측정 기준 3메가 이하로 나옴.


장점, 특히 위치적인 요소가 너무 좋았기에, 안좋았던 점이 더 많고 불편해 보이기는 해도, 칸쿤에 간다면 이 곳에 다시 묶을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약 2주간 캔쿤 여행을 통해 체크해야할 점을 아래와 같이 나열해 본다.


캔쿤에서 해야할 일

1. Activity (액티버티) - 해변, 카리비안 스노클링 체험, 정글 체험, 섬 Islas Mujeres가기등 여러가지 체험할 수 있는 코스들이 있다. 

2. 클러빙 - 코코봉고(Coco Bongo)및 The City등 유명한 클럽들이 많다. 특히 코코 봉고는 라스 베가스의 쇼만큼 유명하여 매일 매일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

3. 좋은 음식점들 - 많은 퀄리티 높은 임식점이 많다 : 멕시코 음식부터 일식, 이탈리안, 프랑스 레스토랑등. 

4. 데낄라 - 한국에서 유명한 호세 꿰르보, 1800, Patron외에 다른 멋진 데낄라들이 종류도 엄청 많고 가격도 싸다.

5. 극장 - Cinepolis라는 극장 체인이 있는데, VIP 관에서 완전 크고 편한 의자에서 맥주,음료및 팝콘등을 주문하면 서버들이 서빙해 준다. 


캔쿤에서 하지말아야할 일

1. 택시 - 택시 탈때, 무조건 가격을 체크 후 탈 것! 호텔에서 택시를 타는 경우에는 호텔앞에 목적지와 가격이 적혀있는데, 그 것을 안지키는 택시 기사도 많기에, 어디서 타든 무조건 어디까지 가는데 가격은 얼마가 나오는지 체크하고 타지 않으면, 바가지 당하는 경우가 있다. 모든 물가가 한국과 비교시 비쌌지만, 택시 가격만 보자면 1.5배 정도 비싸다는 느낌.

2. 호텔존에서 쇼핑은 피하라 - 호텔죤의 쇼핑 센터들에서 왠만큼 급하지 않은 것들은 타운에서 사는 것이 훨씬 저렴. 실제로 컨택트 렌즈 수정액 리뉴의 미니 사이즈를 13달러에 팔고 있었다.  타운에 많은 월마트를 포함한 쇼핑 몰(현지 멕시코인들이 이용하는)을 이용하면 아주 저렴한 가격에 쇼핑 가능. 

3. 럭셔리 브랜드 쇼핑 - 일단 물건 종류가 별로 없었다. 유럽 가격보다 결코 싸지 않았고, 사이즈 빠진 신발등이 세일가로 나온 경우가 아니에서야 특별히 여기서 쇼핑할 이유는 없어 보임. 참고로 샤넬, 프라다의 매장은 없었고, 택스 환급은 6.5%가 가능하다. 럭셔리 샵들이 모인 쇼핑 몰 이름은 Luxury Avenue와 Plaza Las Americas.

4. 팁 - 이게 참 황당했던 점인데, 미국에서도 요구하지 않을 팁을 너무 대놓고 요구해서 다소 불편했다. 예를 들어 액티버티를 하러가는 버스 드라이버및 10분정도 떠드는 가이드도 팁을 요구했고, 음식을 먹고 계산서를 요구하면 서버가 계산서를 가져오면서 하나 같이 하는 말이 "팁이 안포함된 가격"이다. 가끔은 정말 진정한 서비스 정신이 느껴져 팁을 더 많이 놓았던 적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는 안하거나 짜게 했다.

5. 타운에서 밤 늦게 돌아다니기 - 타운은 호텔 죤과는 달리 치안이 좋이 않기에, 밤 늦게 걸어 다니는 것은 위험하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대부분의 멕시코인들은 많이 친절한 느낌이었고, 스페인어를 잘하면 좋겠지만 영어를 어느 정도 하는 수준이라면 꾀 멋지게 휴향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되지만, 미국 대학 시절 주변 사람들이 얘기하던 캔쿤의 "A Dollar Corona"는 없어진 지 오래인 듯, 가격들이 어디를 가던 전부 대체적으로 생각보다 비쌌다. 아래는 캔쿤 체류기간 동안 가중 중요한 부분이었던 맛 집 투어로 이야기가 이어진다.



Tempo

: 호텔 죤 지역의 Paradisus 호텔내 위치

: Tripadvisor 링크  #1 / 501

: 가격대 2인기준 - 350 USD

: 칸쿤의 가장 유명한 레스토랑을 가기 위해 캔쿤 입성 전 체크 해 본 결과 아쉽게도 칸쿤에는 미쉐린 레스토랑은 존재하지 않았다. 대신 스페인의 산 세바스챤 출신인 미쉐린 스타 쉐프, Martin Berasategui의 체인인 Tempo의 캔쿤점이 있었고, 포스팅 시점에서 트립어드바이져 캔쿤 레스토랑 부분 1위 랭크된 레스토랑이다.(한국의 롯데 호텔 피에르 가니에르와 같은 맥락으로 보면 된다.) 우선 예약하지 않고는 식사하기 힘든 레스토랑으로 일반적인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과 마찬가지로 테이스팅 메뉴가 (코스 메뉴, PF, Prix Fixe) 있고 와인과 페어링 할 수 있었다. 우리는 그냥 8가지 코스 메뉴와 멕시코 와인 Monte Xanic의 카바네 섀비뇽으로 결정. 와인 얘기를 하자면 체류 중 Monte Xanic의 종류만 5가지를 접했는데, 좀 신기했던 경험이었던 것 같다. 바디가 살짝 빈 느낌이지만 즐거운 체험이었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메니져 Fares와 서버 Raul의 세심한 서비스및 설명은 좋았다. 하지만 서빙할때 동시 서빙이 안된다더란지 서버들끼리 계속 호흡이 안맞는 다던지 마이너 결점이 좀 있었던 것 같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치즈와 샬롯을 레드와인으로 곁들인 파스타였는데, 리가토니보다는 더 큰 사이즈로 라자냐를 둘려 붙였다는 느낌의 파스타로 입에 넣자 마자 아 녹는구나라는 느낌의 경험을 선사해줬다. 동석했던 Mrs. Lee도 이날의 하이라이트로 이 파스타를 뽑았다. 디져트에 앞서 디져트와인을 할까 하다가 서버가 추천하는 데낄라를 마셔보기로 했고, (나중에 안 사실이었지만, 한 잔에 미화 60달러였다.왜 그렇게 추천하나 했더니....)  마셔봤는데, 싱글 몰트 위스키에서 느껴지는 그런 찐한 스모키향이 났다. 내가 알고 있었던 데낄라와는 거리가 먼 그런 종류 였고, 그냥 그랬다. 드레스 코드는 세미 포멀로 셔츠에 재킷류 그리고 여자는 드레스류 입고 가면 문안할 것 같다. 서비스 차지가 15% 부가되어 나오기에 팁은 안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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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d's

: 호텔 죤 

Tripadvisor 링크  #38 / 501

: 가격대 2인기준 - 200 USD

: 칸쿤은 신선한 해산물이 많아서 많은 사람들이 랍스터, 게를 많이 추천했었고 랍스터 한 번 먹어보자고 찾았던 곳이 이 Fred's인데 다른 맛있는 것들을 발견하여 이 곳에서는 굴, 참치 타타르 (Tuna tartare), 게 스파게티등을 먹었다. 우선 인테리어도 멋진 곳이었고, 해변에 위치한 곳이어서 전경도 좋았다. 특히 서버들과 메니져가 유쾌하게 잘 응대해줘 더욱 즐거웠다. 이 곳에서도 역시 멕시코 와인 Casa Madero의 Merlot와 멕시코에서 나는 Maguey (용설란)로 만든 술 Mezcal (메즈칼)도 마셔보는 경험을 했다. 게 스파게티가 이 곳에서는 가장 맛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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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ypso's

: 호텔 죤 지역

Tripadvisor 링크  #28 / 501

: 가격대 2인기준 - 50 USD

: 호텔 부근에 있는 멕시코 음식을 먹어보기로 했다. Mrs. Lee가 호텔 부근에서 가장 유명한 멕시칸 레스토랑이라면서 여기 굉장히 맛있을 것이라고 하길래 굉장히 큰 기대를 안고 갖던 곳. 나초와 타코, 멕시코 수프등을 맛봤는데 기대에 못 미치지 않았나 싶다. 그다지 특별한 것이 없었던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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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go Cafe

: Islas Mujeres 섬내

Tripadvisor 링크  #2 / 142

: 가격대 2인기준 - 20 USD

: 칸쿤에서 배타고 30분 들어가는, 제주도에서 우도 들어가는 느낌의....Islas Mujeres 섬에서 찾아갔던 망고 카페. 멕시코에서 먹었던 가장 깔끔하면서도 가장 맛있었던 음식이다. Breakfast메뉴로 먹었는데, 감자와 치킨 그리고 크림등이 어우러지는 맛이 느끼하지 않고 든든하게 다가왔다. 직접 만들어 파는 과일 쥬스도 큰 플러스 포인트였던 로컬 느낌 물씬 나는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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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 Mia

: Cancun 타운내

Tripadvisor 링크  #171 / 142

: 가격대 2인기준 - 150 USD

: 아마도 가장 즐거웠던 레스토랑이 아니었나 싶다. 우선 여행자들을 타겟으로 하는 것이 아닌 로컬들을 상대로 하는 익스클루시브하다고 느껴지는 레스토랑으로 멕시코 음식을 주로 제공하는 곳으로 우선 굉장히 훌륭했던 칵테일부터 자리를 떠나기 전 제공해줬던 조그만 Goodie Bag(쿠키)까지, 그리고 Mariachi 그룹의 연주까지 볼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었다. 오픈한지 아직 얼마 안되어, 친절하지만 손님 응대가 아직 서투르고 메뉴의 가격을 모른다거나 그런 마이너한 부분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멋졌던 레스토랑. 레스토랑 인테리어및 레스토랑 외부도 멋지게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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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Dolce Vita

: Cancun 타운내

Tripadvisor 링크  #3 / 501

: 가격대 2인기준 - 150 USD

: 이탈리아 레스토랑으로 칸쿤내에서 가장 바쁜 레스토랑 중 하나일 것이다. 예약을 하지 않고서는 일찍가서 테이블을 잡기 힘든 레스토랑. 마인드 좋은 사장님이 손님 응대를 너무 잘해주시고 느긋하면서도 안락함을 느끼게 해주셨다. 또한 멕시코에서 가장 많이 마셨던 와인 Monte Xanic을 리테일 가격으로 제공하였으며, 식사 후 디져트시 Free Drink를 제공해주는 등(리큐르류) 특별한 서비스가 이 곳 저 곳에 베어 있는 곳으로, 음식 맛 뿐만 아니라 마음으로 느껴지는 서비스 마인드가 참 훌륭하게 느껴졌다. 왜 유명한 레스토랑으로 자리잡고 있는 지를 입으로 마음으로 느끼게 된 곳. 퀄리티에 비해 또한 가격대가 그렇게 비싸지도 않고 너무 포말한 분위기 또한 아니어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로 식사하러 온 손님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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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 Mexique

: Cancun 타운내

Tripadvisor 링크  #2 / 501

: 가격대 2인기준 - 300 USD

: 이번 칸쿤 투어에서 가장 포멀했던 레스토랑으로, 우선 예약부터 4일 이상 걸려 운이 안좋았더라면 방문하지 못했을 터. 예약은 필수로 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이유인 즉, 테이블 자체가 5개 밖에 안되고 부부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으로 나이 지긋하신 쉐프와 그의 와이프가 메니져를 보고 있다. 아기자기하고 쉐프 Alain Grimond씨가 직접 손님을 응대하고 맛은 어떤지 물어보는 세심함에 친근함도 느낄 수 있어 좋았고, 프렌치 레스토랑치고는 화려하다기 보다는 알차고 충분한 맛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춘 것 같은 느낌의 디쉬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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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Cafe

: 호텔 죤, ALOFT 호텔 근처

Tripadvisor 링크  #153 / 501

: 가격대 2인기준 - 35 USD

: 일식 레스토랑을 멕시코에 와서 이렇게 갈 줄 몰랐다. 14일간 총 10번을 여기서 점심을 먹었다. 8년간 여기서 살아온 일본인 사장이 일본의 라면과 칸쿤의 좋은 재료의 해산물을 가지고 환상적인 일본 음식을 만들어 냈다. 테이블도 레스토랑 내에는 총 1개와 바, 그리고 실외의 4개의 테이블이 전부. 짬뽕, 라면, 우동,냉면(한국 스타일이라고는 메뉴는 설명하지만 역시 조금 많이 다른 느낌. 그래도 충분히 맛있었다.)등 면 종류와 가라아게, 교자등 기본적인 스타터들도 메뉴로 선 보이고 있었다. 특히 이 곳에서 코테리 라면(찐한 라면)과 푸른 게 미소 라면은 이 곳을 계속 찾게 되었던 이유가 되기 충분했고, 오픈 시간인 12시에 항상 맞춰갔다. 12시 40분정도가 되면 가게의 자리는 없어질 정도로 중국,일본인,한인들이 많이 찾았다. 한가지 여행을 많이 하면서 터득한 것이 있는데, 아는 이 하나 없는 낯선 곳에서 누군가를 만나기 쉽지 않은데 가장 좋은 방법으로 같은 레스토랑에 계속 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꺼내게 되고, 서로 살아오는 이야기를 하게 되고 친구가 된다. 2주간 칸쿤의 여행 중, 너무 맛있었던 일본에서는 맛볼 수 없는 뭔가 새로운 라면을 맛봤다는 기쁨과 함께 새로운 친구가 생겼음에 또 하나의 흔적을 만들고 왔음에 즐거움을 느끼며 세상과의 호흡하게 된다. K's Cafe에서 주문 가능한 거의 모든 음식을 맛봤고 모든 음식이 대부분 맛있었던 것도 큰 즐거움이었지만 이 곳에서 하루를 시작하며 이 곳 식구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한 것도 그들의 훌륭한 음식만큼이나 유쾌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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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그들에게 전달한 감사의 메세지를 사진으로 찍어 K's Cafe측에서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이렇게 많은 좋은 레스토랑도 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휴식 시간이었습니다. 2편에서는 액티버티(Activity)등 사이드 얘기로 꾸며집니다.




BY KY 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