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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oots We Keep

Interview - Seoul Mothers




BSL : Blue Screen Life 를 들려주시는 분들을 위해 서울마더스라는 밴드와 어떠한 음악을 하고 계시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종철 : 메틀 ,하드코어 밴드입니다  98년에 처음 결성됐고..2000년도에 데뷔앨범이 나왔고...부끄럽지만 14년만에 두번째앨범이 지난달에 나왔네요.. 

용성 : 안녕하세여 저는 서울마더스2집 부터 합류한 정용성이라고합니다. 정통하드코어스타일의 1집을 벗어나 한쪽으로 치우치지않은 오리지널리티있는 헤비니스 밴드라고 봐주시면 좋겠고 그러한 방향으로 활동하고있습니다. 


BSL : 최종철님은 한국 인디 1세대, 특히 이대 근처의 클럽 Club HARDCORE와 함께 헤비니스계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셨는데요, 그 당시를 경험하지 못한 어린 친구들에게 클럽 하드코어를 어떻게 시작하였는지, 당시 어떤 밴드들이 활동하였고 전에 공개할 수 없었던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공유해주신다면 BSL에게 큰 영광이 되겠습니다.

 종철 : 클럽하드코어는 최초엔 공연을 목적으로 시작했던 클럽은 아니였고 내가 자주 다니고 좋아했던 이태원의 헤비메틀클럽같은 장소를 이태원외의 장소에서 만들어보자는 발상으로 시작했던건데..우연히 그당시 홍대등지에서 밴드를 하던 친구들이 장비를 클럽에 보관했던것을 계기로...보관만 할게 아니라 공연도 해보자는 생각으로 1997년 8월2일 앤티소셜이란 RATM의 커버밴드와 삼청교육대, 그리고 키취 이렇게 3밴드의 라인업으로 클럽하드코어의 최초의쇼를 하게되었구.. 또 이날이 우리딸 혜라가 태어난날임..^^  그이후에 바세린, 럭스 ,18크럭, 쇠파이프등등... 많은 밴드들이 정말 말두안되는 열악한 환경에서 꾸준히 공연해줬던거 같고..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도 감사했던거 같고.. 

 



좌->우 기타 - 김대경 / 베이스 - 엄광현 / 보컬 - 박성훈 / 드럼 - 김남목 / 기타 - 정용성 / 보컬 - 최종철



BSL : 현재 서태지 밴드의 답십리안이 몸담았던 Vassline과 Dr. Core 911도 클럽 하드코어에서 활동하였던 밴드로 기억하는데요, 답십리안씨외 혹시 다른 또 유명인사가 된 분이 있다면 어떤 분들이 될까요?

성훈 : 특별히 중요히 생각지  않은 부분이고 제생각에 유명해진 분은 특별히 없는것 같네요 허허

종철 : 빅마마에서 활동했던 지영이가 생각남.. 키치에서 드럼을 쳤었거든.. 노래도 정말잘하고 그림도 정말 잘그렸었음... 18크럭의 정익이는 러브엑스스트레오 같은 개멋진밴드를 만들었고 인정도 받었으니 정익이도 내기준엔 성공한거고... 쇠파이프의 광재도 마찬가지...여자팬들이 엄청나게 많은 할로안잔을 하구 계시니...ㅎㅎ 둘다 고등학생이었는데...

 

BSL : 클럽 하드코어 이후 최창원씨 (캡틴 붓보이즈)와함께 Better Tomorrow Records를 만드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Hollow Jan의 데뷔 EP등 꾀 주목할 만한 릴리즈를 발매하셨었는데요, 어떻게 시작하게 되신 것이며 BT가 역사속의 한 장면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어떤 것이 될까요?

성훈 : 그당시 서울마더스는  꽤나 부지런하지 못한것 같았네요 ㅡㅜ  참 후회합니다 

종철 : 베러트모로우레코드는 최초에 페이스다운 레코드의 디스트로정도만 하다가 창원이가 인수를 하고 할로우잰이나 로드피어 같은 훌륭한릴리즈를 많이 냈던거 같음.

모두 창원이이가 직접 혼자 다한거구 정말 열심히 했었음.. 레이블이 사라지게 된건 아마도 창원이의 개인적인 사정이니 나도 자세히는...여하튼 이당시의 최창원군의 활동과 베러트모로우에 대한 열정은 항상 잊지않고 리스펙트함. 물론 지금도 서울마더스는 창원이에게 큰신세를 지고 있고 항상 감사하게 생각함.






 

BSL : 아 하드코어 맘, Emjay씨의 밴드 Maze도 Better Tomorrow Records에서 활동하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또한 마제의 보컬리스트이자 GMC의 대표를 거쳐 현재 잠비나이 메니지먼트를 담당하는 김형군씨가 BT 후반부에서 대표자리를 맡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당시 마제와 할로우 잰등의 밴드들과 BT와의 활동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GMC에서의 Maze를 기억하는 분들에게 옛 기억의 마제와의 에피소드를 공유부탁드립니다.

성훈 : 제 머릿속의 첫번째 브라더와 시스터는 마제 멤버들인것같습니다.  그당시 서울마더스가 열심히 하지 않아서 지금은 조금 소홀해진 상황이 되었지만 마제 멤버, 김형군과 박미진특별히 아꼇던 마음이 지워지지 않는 점은 있습니다 적어도 저는요..

종철 : 마제는 내인생 쵝오 밴드중 하나임... 지엠씨릴리즈중에서 난 지금도 마제와 삼청이 쵝오인거같음.. 할로우잔도 좋은밴드인고...그저께.. 홍대로 이사온 이태원헤비메틀에서 한잔했는데.. 사장누님이 미진이 얘기를 하시던군... 미진이두 바세린멤버랑 결혼해서 쌍둥이 낳고 잘산다고... ^^ 

 

BSL : 밴드를 굉장히 오랫동안 하셨습니다. 밴드를 처음 하셨을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마음가짐이라거나 감흥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궁금합니다.

성훈 :  처음 기타 김대경형을 만나고 밴드를 만들었던 때보다 지금의 노력이나 마인드가 더 커진게 사실인것 같다. 저는 군문제 때문에 밴드에 소홀히 했고 열심히 안한게 너무나 후회로 남아서 지금 열심히 해보려 하고 있습니다. 지난 멤버들 현멤버들에게 너무나 죄송하고 감사할뿐입니다.

종철 : 사실 실지로 한시간만 따지면 그다지 오래한거 같지않음... 우리멤버들도 마찬가지고..달라진건 몸무게랑 체력인거 같은데....ㅎㅎ 더 열심히 하고 싶은 바램임.



Artist : Seoul Mothers

Label : Townhall Records

Official Release Date : October 31 2014

Track List : 

01. No Pain No Gain - Part 2

02. Workingbee For Family

03. Don't Forget What Your Mother Said

04. 뜨겁게 살아라

05. No Pain No Gain

06. Follow Instruction

07. Flat Out

08. Beautiful Ballad



BSL Review : 

KY O.N.O - 14년의 기다림은 한국 헤비니스 팬들에게 무의미하지 않았다. 셀프 타이틀 데뷔 풀렝쓰 앨범과 크게 다르지 않은 범위 안에서 보다 메탈릭한 느낌으로 다가온 앨범으로, NWOAHM과 Earth Crisis 의 Karl이 주축으로 결성하였던 Freya의 그루비함이 한국화된 색깔의 사운드로 올드스쿨의 큰 영향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간략하고 직설적인 가사도 행동실천주의적인 하드코어의 전형에 가까운 Straight한 느낌 풍성한 멋진 앨범 ! 


GEON - 일단 거의 메틀로 변화한 사운드는 헤비 뮤직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무조건적으로 마음에 들어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14년 전의 첫 앨범이 기본에 충실한 도미노 페퍼로니 피자였다면 이번엔 그 위에 많은 토핑이 얹어진 시카고 딥디쉬 피자와 같은 느낌?! 무슨 비유냐고 욕할 수도 있지만 일단 딥디쉬 피자랑 이번 앨범, 둘 다 헤비하다는거!!!


CGy -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변칙적 음악들이 쏟아져 나오는 와중, 메탈릭 하드코어의 기본에 충실한 묵직한 앨범. 한국 하드코어의 역사 그 자체이며 한페이지를 또 장식하는 것 같다. 100% 한국어 가사로 에누리 없이 전달하는 강력한 메세지도 인상적!


Corejae - 신예 밴드들이 많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나온 하드코어 베테랑의 14년만의 새 앨범! 올드스쿨 메탈릭 하드코어지만 전혀 진부하지 않고, 헤비메탈적인 요소로 더 남자답고 묵직해졌다. 90년대 아이돌 가수들의 반짝 공연보다 더 가슴 뭉클한 앨범!




2014년 발매된 앨범, Don't forget what your mother said



BSL : 최근 라이브 셋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공연장 오시는 분들이 예습하실 수 있게 알려주세요.

성훈 : 브라더후드 포 저스티스, 노패인노게인 파트1.2 ,  워킹비포 패밀리, 팔로우 인스트럭션, 돈포겟 왓츄어 마더 세드, 뜨겁게 살아라, 무식쌍판 입니다.

 

BSL : 우리나라 하드코어 씬의 산증인 중 한분으로서 보실 때 요새 씬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 그리고 더 재밌는 씬을 위해 밴드들이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하드코어 1세대 시대를 잘 모르는 사람으로서 여쭤봅니다.

종철 : 씬은 그다지 변한게 없는거 같어..좋은 공연장이 많이생겼고..밴드도 조금은 늘어난거 같긴한데... 좀더 젊은 밴드들이 많이 생겨서 이동네 아저씨밴드들을 얼릉 뒤구석으로 몰아내주셨으면 좋겠음..턴포아워 같은 젊고 열정이 있는 친구들이 많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은 드는데... 또 많이 기회도 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BSL : 앨범의 맨 마지막 트랙이 (Beautiful Ballad) 재미있었는데요, 뭔가 풍자한다거나 의도한 의미가 있는 것인지요?

성훈 : 당시 너무나 유행하던 브릿팝의 게이스러움을 풍자하며 비음을 섞어서 불렀습니다. 비아냥 거리며 부른건데 어떤분들은 제가 노래를 이거밖에 못하는 줄알고있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ㅎㅎ;

용성 : 90년도 락발라드가 홍수처럼 쏫아져나오는 시기를 풍자한 노래라고 하더라구여^^   


BSL : 죽기 전에 꼭 한번 라이브 공연을 보고싶은 밴드 혹은 꼭 한번 가보고싶은 페스티벌이 있나요? 

종철 : 핼페스트, 로드번, 메릴랜드데쓰페스트 등등... 너무 많어..

용성 : 소울플라이와 세풀츄라가 나오는 바켄페스티발을 보고싶어여 ㅋ 



한국 하드코어 명곡 중 한곡인, 무식쌍판



BSL : 이번 신보는 14년만의 앨범인데, 특별히 영향받은 밴드가 있나요?

종철 : 아몬아마스, 다키스트아워,식옵익올, 헤잇브리드 그리고 쌍팔크라식 메틀기타솔로가 아닐까함...ㅎㅎ

용성 : 저는 일단 장르구분없이 듣는편이며 이번앨범은 평소에 좋아하는 게리무어 ,마티프리드먼,반헤일런 등의 영향을 받은 기타솔로를 만든듯하네여.


BSL : 페이스북에 보면 자녀 사랑이 많이 느껴집니다. 자녀분들 음악 취향은 어떤지 알고싶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하시는 음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종철 : 우리딸 혜라는 상당한 부릿팝 매니아 임,, 오아시스의 광팬이고... 블러나 카사비안등등... 심지어는 비틀즈의 명반들도 더알고 있더라구...ㅎㅎ

아들현수는 국내힙합에 대해서 제되루 알고 있더라구... 가리온을 아냐고 물아봤다가 가리온의 히스토리를 오히려 나한테 설명해주길래.. 깜놀했음...

용성 : 초등학교 6학년 딸이 하나있구요 요즘 아이들답게 아이돌음악에 푹빠져 있습니다 ㅋㅋ 아직 제가하는음악을 이해할나이가 아닌지 관심없어합니다 ㅋㅋ




더블 헤드라이너로 열린 Wild Match 공연 후 Method 와 함께.




BSL : 서울마더스가 롤모델로 삼는 밴드가 있나요? 개인적으로는 서울마더스가 Motorhead처럼 Live fast, die old하는 밴드가 되었으면 합니다.

종철 : 나후!! ㅎㅎ

용성 : sick of it all 같이 멋지게 늙고싶어요. 


BSL : 멤버분들이 실생활을 하기 위해서 어떤 직장에서 일하고 계시나요? 그리고 직장과 밴드의 관계에 대해서 한말씀 해주신다면?

종철 : 채권추심원입니다.. 직장과 밴드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두가지를 별개로 생각합니다 !!

용성 : 저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15년째 이발사의 길을 걷고 있어서인지 비슷한 년도수의 서울마더스와 잘 맞는듯하네여 ^^ 




2014년 5월, 서울마더스의 주최로 열린 Brotherhood For Justice 의 플라이어 (Design by Bluce666) 




서울마더스가 기획하는 공연, Brotherhood For Justice 에서.




BSL : 밴드 멤버분들의 최근 플레이리스트 탑 5를 부탁드립니다.

성훈 : 식 오브 잇 올, 디어사이드, 카니팩스, 라이온하트, 링웜, 어스크라이시스

종철 : 인플레임스, 레그웨건, 아이헤잇갓. 메드볼, 라이온하트

광현 : BMTS, Coldrain, Asking Alexandria, 등 등 입니다... 원래는 잘 안듣는 분야인데 어쩌다보니... 사실은 Acid Jazz 나 House 음악을 좋아해서요... 그리고 음악을 가려 듣지 않는 편이라 눈에 보이면 앨범 통째로 듣고 있습니다...

용성 : 최근은 서울마더스2집에 1번부터 5번트랙만을 듣고있어여 ㅋㅋ


BSL : 인터뷰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BSL과 이 인터뷰를 읽으실 분들을 위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성훈 : 서울마더스가 잠자고 있느라 많은 활동을 못하고 이제서야 많이 움직이려 합니다. 저희의 움직임에 조금만 귀기울여주시고 조금만 관심 가져주세요. 오래도록 꾸준한 밴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종철 : 서울마더스 새앨범 꼭 들어주세요!! 감사합니다 !!

광현 : 감사합니다...

용성 : 앞으로도 디지털싱글이나 ep들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루즈하지않게 활동하는 서울마더스가 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Blue Screen Life 

https://www.facebook.com/xbluescreenlif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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