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oltionary

2017년 읽은 책들 2017년이 지나가 버렸지만(!), 하루 뒤늦게 2017년에 읽었던 책들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총 12권을 읽었으니, 한달에 간신히 한권 읽은 셈이네요... 반성하며, 올해는 한동안 손에 잡지 않았던 소설책도 읽어보려 합니다. 1. 대통령의 글쓰기(강원국/메디치미디어) 강원국이라는 분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연설문을 작성하는 비서관을 하셨던 분입니다. 즉 여기서 대통령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입니다. 여기서 글쓰기란 논문이나 문학작품이 아니라, 대중을 향한 연설문입니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은 서로 상당히 다른 연설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연설문을 작성하는 절차나 검토 스타일도 아주 달랐습니다. 따라서 방법론 적인 면에서 연설에 왕도란 없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게 합니다.그러나 글과 말은.. 더보기
[서평] 김사과 두 번째 단편집 <더 나쁜 쪽으로>: 0 이하의 삶이 허락된 천국에서 더 나쁜 쪽으로: 0 이하의 삶이 허락된 천국에서 0 이 귀여운 사과를 얻기 위해 난생처음 서평을 쓰게 될 줄이야 지나치게 좋아하는 대상에 대해서라면, 할 말이 머릿속에 가득 찬 나머지 쉽사리 말을 꺼내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나에게 김사과 작가가 꼭 그렇다. * 너는 훌륭하고 나는 거지 같지. 하지만 두고 보자. 결국 다 똑같아질 거야. 결국엔 모두 다 똑같이 좆같아진다. 노력해도 소용없어. 너도 알잖아. 그러니까 너도 노력하지 마. 일도 하지 마. 아무것도 하지 마.( 중) 김사과의 작품을 처음 만난 것은 2008년 겨울 무렵이었다. 예의 바른 문학 작품만 읽어온 나는 계간지 에 수록된 를 읽고, 여태껏 무의식적으로 찾아 헤매던 어떤 불경한 것을 발견한 기분에 휩싸였다. 줄거리는 간단했다. 주인.. 더보기
CHANCE, OPPORTUNITY, OCCASION 여러분은 Chance, Opportunity, Occasion의 차이점을 알고 계시나요?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이 세 단어는 한국어로 하면 기회, 경우 정도의 의미인데요, 삶과 비즈니스와 결부되어 이야기한다면 굉장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 이 포스팅은 4월경 제 인생에 있어서 단 한명의 친구만을 생각할때 가장 빨리 떠오르는 친구가 하세스트의 이메일을 보고 직접 준 이메일을 배경으로 작성되어졌습니다.Quora에서 Chance, Opportunity, Occasion에 대한 정의를 설명한 유져한국의 지식인과 같은 사이트인 미국의 Quora.com에서 나온 세가지 기회에 대한 단어의 정의입니다.Occasion은 어떤 특정한 기회이고, Chance는 어떤 일어날 지 모르는 경우이며, Opportunity는.. 더보기
한국으로의 재이주 그리고 한달 후 한국 귀국 후 한달, 피부로 느낀 다섯 가지2010년 11월 7일 오후 5시 스톡홀름 브로마 공항으로 입국하여 스웨덴 이민 생활을 시작, 2017년 4월 5일 인천공항으로 한국으로의 귀국. 길다면 긴 짧다면 짠 6년반의 스웨덴 생활은 어렸을 적 미국 생활했던 시기와 마찬가지로 정신적 및 육체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한국 재이주 후 한 달 한국에서의 좋았던 점, 불편했던 점을 그 불편함과 익숙함이 자연스러움으로 바뀌기 전 정리하여 공유합니다. 주말에만 탈려고 샀던 스포츠카가 1년 3000킬로도 못타 팔아야 되었던 스웨덴과 비교하면 한국 입국하여 구매한 차가 현재 2500킬로를 달린 것을 생각하면“움직임”자체 또한 달라졌습니다. 또한 스웨덴에서는 필요조차 느낄 수 없을 법한 주위 주차.. 더보기
Camera Obscura - Let's Get Out Of This Country 드디어 D-5, 한국을 떠난지 6년 6개월여만에 스웨덴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좋은 이유를 가지고 귀국을 자축하는 트랙입니다. 다시 새로운 시작이라기 보다는 계속 행복을 찾기 위한 여정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한국에서의 생활이 벌써부터 두렵고 걱정되긴 하지만 항상 그렇듯 몇개월이 지난 후 다시 또 적응된 제 자신을 발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국 그리고 친구 여러분, 다시 잘 부탁드립니다 !!! Let's hit the road dear friend of mine Wave goodbye to our thankless jobs We'll drive for miles maybe never turn off BY KY.O.N.O 더보기
A taste of honey - Sukiyaki 최근 많이 듣고 있는 70년대 80년대 소울 음악 중에서 A taste of honey라는 여성 듀오 뮤지션으로, 1971년 Janice–Marie Johnson과 Perry Kibble로 구성된 그룹으로 이 곡으로 빌보드 R&B #1 곡으로 이전 성공을 가져왔던 Boogie Oogie Oogie라는 곡 이후 메이져 힛을 기록했던 곡으로, 오리지날 곡은 일본의 전설 사카모토 큐의 곡으로 사카모토 큐는 이 "수키야키"라는 곡으로 1963년 빌보드 넘버1을 기록한 첫 아시아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있다. (원곡 제목은 うえ を むいて あるこう, 우에오 무이떼 아로코) 일본의 혼이 흑인 감성에 젖어든 느낌으로 일본 개화기 캐취프라에이즈였던 화혼양재 정신의 미국발 리바이벌이라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 By KY.O.. 더보기
2016년 읽었던 책 5권에 대한 서평 2016년이 훅 가버렸다. 개인적으로는 서울로 이사도 했고, 첫 직장에 다니게 되면서 많은 생활적인 변화가 있었고, 랩에서 실험하던 이공계 대학원생에서 책상에 앉아 정책을 다루는 직장인으로 바뀌게 되면서 새로운 분야에 적응해야 했다. 6년에 가까운 시간을 머물렀던 대학원에 적응되다 못해 지겨워질 쯤, 완전히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겨 나의 잘하는 것 보다는 부족한 점만 실컷 발견하게 된 1년이었다. 이런 1년을 소회할 겸, 그리고 그 길고긴 출퇴근 시간동안 책을 좀 읽으리라 다짐했지만 생각보다 몇권 읽지 않은 자신을 반성할 겸... 올해 읽었던 책 중 생각나는 5권을 골라 짧은 서평을 남긴다. 읽은지 꽤 오래된 책들도 있어서 내용이 잘 생각이 안나는 게 대부분이지만, 더 생각이 안나기 전에 기록을 남긴다... 더보기
MONO - Legend 일본을 대표하는 포스트락 밴드 MONO의 For my parents 앨범의 수록곡 Legend입니다.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면서 세계를 돌던 MONO가 2012년에 발매했던 6집 For my parents는 부모님께 바치는 음반이었습니다. 깊이 있고, 때로는 어둡고, 무서운 긴장감이 느껴지는 곡도 있었지만 본작의 곡들은 앨범명답게 마치 집에 돌아온 것처럼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의 곡들입니다. 이 앨범에 대해 "이번 앨범은 인종과 세대를 넘어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면서 들을 수 있는 것으로 만들고 싶었다. 이 안에는 8년 만에 귀경하여 처음으로 부모님과 포옹했던 내 자신의 경험도 있었다. 전 세계를 여행한 이후 솔직해질 수 있었던 내 자신이 좋았고, 또 동시에 음악을 통해 부모님께 보은을 할 기회가 왔다는.. 더보기
Jawbox - Savory This is 90's. Jawbox는 이 곡을 제외하면 크게 히트한 싱글이 없는 그저그런 90년대 얼터너티브 락 밴드로 기록되어 있지만(필자도 자세히는 잘 모르는 밴드이다), Savory 이곡만큼은 90년대의 금 같은 노래다. Fugazi, Rival Schools와 같은 포스트-하드코어/펑크와 궤를 같이 하며, 후대 밴드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준 밴드 중 하나. Soundgarden 의 Black Hole Sun 뮤직비디오를 생각나게 하는 저 컬러풀하면서 강박적인 영상, 지글거리는 아날로그 화면까지 90년대의 정수이다. 이 곡은 Deftones도 커버해서 B-Sides & Rarities 앨범에 수록했을 정도이며, Chino Moreno의 프로젝트 밴드 Crosses(†††)의 기타리스트들의 본 밴드인.. 더보기
김광진 - 편지 6년간 함께 했던 그녀에게 마지막으로 보낸 음악 선물. 진심으로 "사실 그대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왔음에 감사하오.좋은 사람 만나오 사는 동안 날 잊고 사시오. 진정 행복하길 바라겠소 이 맘만 가져 가오." 를 한국어 100% 늬앙스로 전달되었기를. 안녕 그리고 다시 새로운 시작.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하고 싶은 말 하려 했던말 이대로 다 남겨 두고서 혹시나 기대도 포기하려하오 그대 부디 잘 지내시오 기나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 두겠소 행여 이맘 다칠까 근심은 접어두오 오오 사랑한 사람이여 더 이상 못 보아도 사실 그대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왔음에 감사하오 좋은 사람 만나오 사는 동안 날 잊고 사시오 진정 행복하길 바라겠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