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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 O.N.O

일본 후쿠오카 - 2014년 3월

일본 후쿠오카 - 2014년 3월 



부산에서 후쿠오카, 지도에서 보듯 부산에서 서울 거리보다 가깝다. (200킬로미터가 살짝 넘는다.)




반년만에 한국에 휴가차 가게 되어, BSL 곤짱이 있는 부산으로 갈 일도 있겠다, 유럽에서 많이 해본 크루즈 여행으로 일본을 가보고 싶었다. 더군다나 후쿠오카는 가본 적이 없어 여행 계획 단계부터 다소 흥분되기 시작하였다. 일본 자주 다니던 시절에는 항상 일본에서는 곤짱과 함께 했었기에 최근 몇년간 일본 갈때 곤짱이 한국으로 귀국하여 같이할 수 없어서, 오랜만에 곤짱과의 일본행이어서 더욱 기대되어졌다. 여행의 목적은 처음부터 MVCR (먹방크류, Food porn tour)로 오로지 맛난 것만을 먹자는 컨셉이었고, Mrs. Lee 역시 진짜 일본 라멘을 먹어본 지 꾀 되어 별 고민 없이 후쿠오카행을 결정하게 되었다. 부산에서 탔던 쾌속선 Kobee (코비)는 크루즈 여행을 많이 해본 내게도 신기하게 느껴졌는데, 우선 당연한 얘기겠지만 빠르려면 작아야 되기에 그렇게 크지 않았고 1.8에서 2미터를 부상해 운항하는 배로 미국 보잉사가 항공기 원리를 도입해 건조한 배로서 시속 83Km, 신조가액이 600억원으로 한국의 미래고속사가 Kobee라는 이름으로 3척과 일본 JR 큐슈가 비틀이라는 이름으로 소유한 4대, 총 7척이 운행중이라고 한다. 바깥에서 달리는 모습은 정말 엄청 빨랐는데, 배안에서는 그 속도가 그렇게 체감되진 않았다. 또한 그렇게 흔들림도 없어 그다지 불편하지 않았다. 다만 기내에서 음식점등이 있을 줄 알았는데, 간단한 음료및 스낵만에 준비 되어있었고, 화장실에서는 물이 너무 조르르 흘러나왔던 점은 마이너스 포인트라고 볼 수 있지만, 비행기에 비해 빠른 승선과 싼 가격은 아주 굿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표 발권중인 곤짱


MVCR Goes to Fukuoka !


와 진짜 3시간만에 일본에 도착했다! 실로 놀라운 경험이었다. 내가 부산에 살았더라면, 한달에 한 번씩 갈 것 같다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



시내 중심가인 텐진의 니시테츠 그랜드 호텔에 묶었다.


Nishitetsu Grand Hotel (西鉄グランドホテル, 니시테츠 그랜드 호텔)

: Tripadvisor #43 of 156

: 2-6-60 Daimyo, Chuo-kuFukuoka

: Booking.com 기준 1박 11만원

: 우선 로케이션이 너무 좋았다. 항구에서 택시로 15분 정도거리에 2000엔 정도로 부담되지 않는 가격과 거리역과 백화점 또한 가까웠고, 부근에 씨티 뱅크를 포함한 은행 또한 많아서 인출하는데도 어려움이 없었다. 가격대비 스탭들의 서비스는 너무 부담스러울 정도였다. 친절이 벤 스탭들로부터 도움을 받았을땐 아 정말 일본에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후쿠오카에 다시 간다면 무조건 이 곳에 머무를 것이다. 



호텔 부근



체크인을 하자마자 우리는 후쿠오카에 온 목적, 즉 맛집 투어를 위해 몸을 잽싸게 움직여 라면집을 향해갔다.



드디어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찾아온 곳은 Canal City Hakata의 Ramen Stadium 이었다.


이렇게 여러 지역의 여러 스타일의 라멘집이 공존하는, 라멘 매니아라면 꼭 가볼만한 곳이다.


암...맞는 말이지 !




Mrs. Lee의 의견을 따라 동네 지역 라면인 Hakata 스타일의 라면을 접하기로 하고, 라면 흡입 ! 아 실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진짜 일본 라면이란 말인가?

최근 멕시코 캔쿤에서의 멕시코산 해물이 들어있는 일본 라면 이후 오랜만에 느껴보는 담백하고 찐한 맛은 맥주와 함께 내가 진정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입증시켜 주었다. 나중엔 전일본 라면 투어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해봤다.


감동의 라면 흡입 후 호텔로 잠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긴 저녁 식사를 위한 휴식을 취했다.

저녁은 일본 친구들과 함께 모츠나베와 꼬치를 먹기로 되어 있었다.


모츠나베집에 가는 길에 보인 인도 레스토랑....이름이 Milan ??? 인도 이탤리안 퓨젼인가?


もつ料理 幸 (모츠료리 코)

: 福岡県福岡市中央区薬院1-12-12
: 대략 1인당 3천
: 아 처음 먹어보는 곱창 나베. 후쿠오카의 명물이라고 하는 모츠나베는 역시 맵지 않은 그리고 건강식으로도 손색이 없을정도로 야채가 많이 들어가서 위에 부담도 없을 것 같다. 쌓인 야채들이 줄어드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 분위기도 제법 안락하고 서비스도 좋았다. 너무 즐거운 경험이었다. 모츠나베 뿐 아니라 사이드로 시켰던 육회등도 훌륭했다.

가게 앞


이 것이 바로 모츠나베 !


이 지역 마츠리에서 복을 상징하는 심볼로 사용한다는 것이 천장 끝에 모셔져있었다.


모츠나베 후에 갔던 꼬치집인데, 모츠나베 집 바로 앞에 있는 이 집은 사진에서 보는 바와같이 치킨의 스킨을 감는 방법이 특이하다고 하여 유명해진 집이라고 한다. 입장할때가 꾀 늦은 시간이었는데 그때도 거의 만석이었다. 아 역시 즐거운 경험. 간, 양파, 파등이 들어간 여러 종류의 꼬치를 맛봤다.


일본 친구들과 찐한 인사를 뒤로하고 호텔로 들어와 첫날의 후쿠오카를 마무리한다.


호텔 내부에서 볼 수 있는 잘 가꿔진 정원 전경


두번째날의 시작은 점심부터 시작되고 스시를 먹기로하고, 지역 유명집을 찾아나서는데...

가는 길에 본 멀티방 건물


그 유명하다던 그 스시집을 찾아 나서는데, 그 스시집은 바로 솔라리아 백화점 지하의 효탄 스시!


ひょうたん寿司 (효탄 스시)

: Tripadvisor #53 of 3119

: 2-11-3 Tenjin, chuo-ku, Fukuoka

: 1인당 2천 500엔

: 우선 기다린 이유는 확실하게 맛으로 입증되었고, 흔들림없는 프로페셔널한 스시맨들이 끊임없이 멋진 볼거리와 침을 고이게 만드는 멋진 스시들을 제공하였고, 회전초밥집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퀄리티가 나와주었다.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제대로 된 "일본" 스시를 먹은 것이라 감동은 더했다.





30여분 정도 기다린 후에야 입장을 할 수 있었고, 우와....맛은 각각 마다는 차이가 있었지만, 스캘롭이랑 참치 그리고 장어 그리고 이 지역 명물이라고 하는 고마사바 (참깨 고등어)는 정말 어메이징 그 자체였다.


순식간에 그릇이 쌓여갔다. 곤짱의 설명이 없었으면 즐기기 힘들었을 법한 정신 혼미하게 만들었던 메뉴들. 


스시로 배를 채운 우리는 Tosu Premium Outlet으로 향하기 위해 역으로 갔다. 쾌속 지하철과 버스를 타서 45분 정도 후에 도착하였다. 도착한 동네는 굉장히 목가적이며 조용한 동네였다. 공기도 무척 좋았다.







브랜드 리스트


총괄 브랜드 리스트는 이 곳에서 확인해주세요. 사실 브랜드 라인업이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과 비교해서도 그렇게 핫하진 않았지만,  A Bathing Ape라던지 Takeo Kikuchi등 일본의 좋아하는 브랜드들이 꾀 있어 즐거웠다. 점차 럭셔리 브랜드가 더 입점하는 것 같아 차후에는 더 재밌는 쇼핑여행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해봤다. 후쿠오카에 놀러가시는 분들이고 2박 3일 이상의 일정으로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가볼만한 충분한 가치가있다고 생각한다. 나름 알뜰하게 재밌게 우리 세명 다 만족할만한 쇼핑을 한 후 우린 다시 호텔로 향했다.



이번 일본 여행 최고의 미각을 제공해주었던 곳은 바로 이 곳 !


博多十和蔵 (TOWAKURA , 하카타 토와쿠라)

: Tripadvisor 

: 福岡県福岡市中央区西中洲5-29

: 8 코스 요리, 1인당 최소 10,000엔 

: 와우 ! 일본 요리답게 역시 여백과 이쁘고 아기자기한 디쉬가 Authentic 느낌을 강하게 줬으며 신선한 로컬산 재료들이 입을 한층 레벨 업 시켜주는 듯한 느낌이었다. 일본산 로컬 와인을 시도해봤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였다. 중국의 Changyu 와인을 우연히 접했을때 놀랍게 좋았던 기억이 있어 로컬 와인으로 갔지만 전체적으로 밸런스 자체가 망가진 느낌이었다. 전체적으로 서비스는 좋았지만 다소 더딘 느낌의 스탭들과 음식을 다 먹기도 전에 플레잇을 거둬가는 미숙함도 보였지만 분위기와 음식 퀄리티로 기분을 망칠 정도는 않았다. 역시 후쿠오카에 간다면 다시 가보고 싶다. 강추 ! 당일 예약을 했지만 테이블을 잡을 수 있었다.





다소 투박하지만 여백미 있는 세팅. 젓가락이 이렇게 생긴 이유는 나베 먹을때와 요리를 먹을때를 구분할 수 있는 위생상의 이유라는 곤짱의 설명

8코스 메뉴 리스트











신선하고 깔끔하고 아름다운 음식들. 아시아 음식의 코스 밀에서 항상 약점으로 여겨지는 디저트도 나름 괜찮았다.





퀄리티있는 음식점 답게 화장실도 깨끗하고 입안 세정제를 비치할 정도 신경을 많이 쓴 디테일이 쉽게 확인되었다.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고, 이 맛에 여행을 하는거지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문을 나섰고 밖에 비가 오자 우산을 무료로 제공해주는 마마상. 우산의 가격을 떠나 이렇게 손님을 배려하는 데서 감동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다음날, 우린 아침겸 점심이자 일본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위해 나섰다. 요즘 한국에서도 유행한다는 후쿠오카식 스톤 스테이크점 중에서도 요즘 가장 핫한 곳으로 텐진 파르코 백화점 지하 1층에 있는 키와미야였다.


極味や (키와미야,Kiwamiya)

: Tripadvisor #897 of 3117 

: 텐진 파르코 백화점 지하 1층

: 1인당 1500엔 정도 (L 사이즈 기준)

: 우선 처음 해본 경험이었다. 햄버거 용 패티의 미니 사이즈를 뜨거운 돌위에서 구워먹는 것인데, 일단 고기 퀄리티는 무척 좋았지만 기름이 많이 튀고 사람이 많아 음식을 즐기는 면에 있어서는 불편했다. 고기는 일본내 프리미엄급인 이마리 소고기를 100% 사용한다고 한다. 유명세 때문인지 한국 분들도 많았고 한국어 메뉴도 있었다. 굉장히 바쁜 곳이지만 많은 친절한 스탭들 덕에 빠르고 즐겁게 식사할 수 있었다. 딱 세 번 정도 더 먹으면 좋을 법한 느낌의 햄버거 스테이크. 성격급한 사람은 제대로 굽지 못하고 덜익은 스테이크를 먹을 가능성 농후. 이들만의 스페셜 소스도 필첵해야만 하는 !





사람 많았고, 오래 기다렸다. 이렇게 기다리면 기대 심리가 상승할 수 밖에...


간단하고 패스트푸드점과 같은 간편하고 빠른 컨셉. 와규까지는 아니어도 고기자체가 진짜 고퀄리티였다 !!!


소고기 굽는 냄세, 굽는 재미, 그리고 입에서 녹는 고퀄의 고기맛을 뒤로 하고 후쿠오카 마지막 스탑으로 Tower Records로 향했다.



힙합 섹션, 간사이 힙합 킹 AK 69 신보가 눈을 잡아 댕겼다. 평소 좋아했던 BIG JOE 믹스앨범 겟또 !






이렇게나 큰 섹션을 K POP이 채우고 있었다. 와 인기가 많긴 많구나 생각했다.


당연히 HC, Punk 섹션도 체크하였다.


BSL에서도 인터뷰 한 바 있는 SLANG의 근작 풀렝쓰 앨범도 이렇게 멋지게 소개되고 있었다.


자 이렇게 CD쇼핑까지 마치고 우리는 호텔로 향해 짐을 픽업 후 택시를 타고 부산으로 가기위해 포트로 향했다.


면세점 사이즈는 작았지만, 중요한 분들 드릴 일본 사케와 요이치와 야마자키 싱글 몰트가 팔고 있어서 잽싸게 기쁘게 픽업!



자 그럼 다시 보딩...그리고 안녕 후쿠오카 !


곤짱과 오랜만의 일본 여행은 이렇게 또 하나의 즐거운 에피소드를 만들며 멋진 기억으로 간직되었다. 


BSL 먹방투어 임무 완료 :-)

조만간 리유니언을 기약하며 잠시동안 사요나라 !




BY KY 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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