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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Track

Periphery - Scarlet



불금을 화려하게 페리퍼리로 달궈볼까? 페리퍼리는 2005년 인터넷상 7strings 같은 인터넷 기타 커뮤니티에서 네임드로 활동하던 'Bulb' 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Misha Mansoor 를 중심으로 결성되어 여러 멤버 교체를 거친 후 2010년 핵폭탄 같은 셀프타이틀 앨범을 터트렸다. 프로그레시브함, 헤비함, 캐치함, 부루탈함, 테크닉 등등을 짬뽕시켜 미래의 메탈을 정의하는 듯한 굉장한 사운드를 들려줬다. 그런데 이때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곡이 Misha Mansoor 가 기존에 작곡해서 인터넷에 공개했던 데모들에 기반한 곡들이었고 다른 멤버들과 함께 그것을 보컬까지 넣어 완성 시키는 작업이라 앨범 전체로서의 유기성 까지는 별로 없었다. 하지만 수년간의 공연으로 합을 맞추고, 각자의 멤버들이 각자 밴드 하나씩 해도 될정도로 작곡력이 있고 사운드 엔지니어링 능력까지 있기 때문에, 공동의 작업으로 (프로듀싱까지) 2집 앨범 <Periphery II: This Time It's Personal> 을 2012년에 발매하게 된다. 1집의 다채로운 연주에 멤버 각각의 개성이 더욱 들어가 새로운 면들이 추가되면서도 앨범 전체의 완성도가 높아졌다. 무엇보다도 개인적으로 보컬 Spencer Sotelo 의 실력이 포텐 폭발하면서 클린이면 클린 부루탈이면 부루탈 굉장한 퀄리티로 귀를 즐겁게 해주더라. 이 곡 Scarlet 은 2집 수록으로 페리퍼리 역사상 가장 대중적인 곡인데, 모든 연주 파트, 보컬, 심지어는 뮤직비디오 까지도 .... 너무 재미지다. 케찹 왕국과 머스타드 왕국의 전쟁이라니....


참고로 최근에 나온 EP <Clear> 에서는 하나의 overture 를 테마로 해서 각 멤버가 하나씩 곡을 써서 취합하는 재미있는 시도를 했는데, 프로듀싱 과정에서 메인 작곡 멤버들의 도움이 있었다고 가정하더라도, 엄청 좋다. 곡마다 작곡자의 취향이 팍 드러나면서도 페러퍼리만의 genre-defining 사운드가 귀에 팍팍 박힌다. 오히려 Misha Mansoor 의 곡이 제일 재미없을 정도... 이들은 지금 내년 초에 발매될 3집앨범 <Juggernaut> 을 작업중인데, 무려 줄거리가 있는 컨셉트 앨범이고, 여태까지 Bulb 의 데모로 공개된 곡은 거의 없고 대부분 새로운 음악으로 채워진다고 하니 기대를 금치 않을 수 없다.


트리비아:

기타리스트 및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담당하는 Jake Bowen 은 드림시어터 기타리스트 존페트루치의 조카이다.

드러머 Matt Halpern 은 키가 2미터를 넘는 장신인데, 브이넥 티셔츠밖에 입지 않으며, 플로어탐 밖에 쓰지 않는다.

2집 앨범이 우리나라에 라이센스 되었었는데, 판매고가 참담했....... ㅜㅜ



By C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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