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여대생 Emma의 한국 생활
1년여 전즈음인가 페이스북에서 홍대에서 음악하는 동생 SW가 올린 글 중에 스웨덴에서 온 키 큰 여자와의 우연히 술자리를 가졌고 스웨덴과 한국에 대한 얘기를 재밌게 얘기하였다는 얘기를 들었고, 왠지 뮤츄얼 친구가 아닐까 궁금했고 역시나 그 여자는 스웨덴에서 파티등에서 만난 적있는 친구이자, 친하게 지내는 요한나의 막내 동생인 엠마(Emma Stillman)였고, 내가 여기 스웨덴에 살면서 내가 바라보는 스웨덴과 한국, 엠마가 바라보는 한국과 스웨덴이 궁금했다. 그래서 그녀의 한국의 삶이 더욱 궁금해졌고 친한 친구이지만 인터뷰를 통해 더 자세히 알고 싶었고 Blue Screen Life의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었다.
특히, 스웨덴이라고 하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며 안정적인 국가, 사회보장 제도가 가장 완벽한 나라, 중립국등의 태그가 달리는데 막상 살면서는 그 이상적인 나라라고 말하는 스웨덴은 어느정도 분명 거리가 있음을 나 또한 느꼈고, 한국인으로서 먼 유럽의 한 국가에서 바라봤을때의 한국은 지금 경제적인 면으로서의 한강의 기적만큼이나 문화적으로도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아 스웨덴 여성이 바라본 한국 또한 알아보고 싶었다 또는 확인하고 싶었다. 물론 엠마와의 인터뷰 내용으로 대부분의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의 눈을 대표할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본 인터뷰를 통해 스웨덴 여대생 엠마의 한국에서의 삶을 알아봄과 동시에 더 크게는 한국을 거리있는 시선에서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자 그럼 이 20대 초반의 당찬 스웨덴 여대생 엠마의 한국 생활을 만나보자 !
인터뷰의 주인공, 엠마
1. 엠마 안녕, 우선 개인적으로 이렇게 인터뷰 할 수 있어서 즐겁게 생각합니다. BSL블로그 독자들을 위해 본인 소개를 부탁해요.
Emma : 저는 스웨덴 수도인 스톡홀름으로 1시간여 떨어진 곳 출신으로, 번잡하고 사람들 많은 네온싸인이 화려한 그런 도시도 좋아하지만 산들과 자연 광경을 즐기기도 합니다. 도시생활에 있어서 바쁠때도 즐겁게 생각하지만 시골에서 오는 무의 미학도 즐겁게 생각합니다.
2. 어떻게 한국에서 살게 되었습니까? 이번이 처음이 아닌 걸로 알고 있는데, 무엇이 너의 삶에 한국이라는 것이 들어오게 되었나요?
Emma : 처음으로 내가 한국을 방문했던 것은 2011년 제 언니를 방문하기 위했던 것으로 2주간 머물렀었습니다. 약 2주간 거의 매일 비가 왔었지만서도 머무르는 기간내내 즐거웠던 추억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후에 저는 큰 도시에서 살아보면서 제 스스로 경험 해보기를 원했었고, 뉴욕이나 런던등 다른 도시가 떠올랐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생활비가 비쌌던 것도 사실이지만 항상 서울을 염두해 두고 있었어요. 그래서 부담되지 않는 비용과 한국에서의 아름다운 기억들 그리고 한국의 언어를 좋아했고 배우고 싶기에 한국을 택했고 2012년 한국으로 들어와 3개월을 살아보았습니다. 재밌는 것은 2012년 3개월간의 체류 기간동안 오히려 더욱 한국 매력에 심취하게 만들었고 대학교에서 한국어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결론에 달하여 6개월간 한국어를 공부였고 스웨덴으로 돌아갔지만 4개월을 못채우고 다시 한국에 돌아와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한국은 스웨덴보다 훨씬 더 살아있다는 느낌을 갖게 해줍니다. 많은 가게들은 24시간 내내 영업하고 어떤 시간에 나가던 사람들이 살아 움직이고 있고 (20대의 술취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공공 장소는 모든이들을 위한 장소같습니다. 또한 모든 것들이 빠릅니다. 스웨덴에서라면 직업을 잡거나 아파트를 찾기위해 몇년이 걸리는 것을 한국은 하루밖에 안 걸릴 수도 있어요. 그리고 한국의 음식 또한 제가 여기 한국에 체류하게 만든 이유 중 하나입니다.
3. 2013년은 한국 역사상 최고로 많은 해외 유학생을 유치한 해인데, 한국에서 공부하는 것들이 나중에 본인의 삶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Emma : 어떤 직업이 될까요? ㅋㅋㅋ 한국은 세계적으로 현재 트랜디하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계속 한국에서 공부하기 위해, 살기 위해 한국에 오기를 원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내가 경희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공부할때 20에서 30여명의 스웨덴 출신의 학생들이 있었어요. 모든 학생들은 단지 한국에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한국에 왔어요.
4. 저는 이미 엠마의 언니 요한나가 Kpop의 팬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심지어 Kpop 팬덤에 관련된 준사회과학도서인, 러버홀릭 로보트로닉이라는 책을 엘린이라는 친구와 함께 저술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추측건데 언니가 엠마에게도 영향을 끼쳤을 것 같은데....?
Emma : 물론 영향을 제게 끼쳤습니다. 한국에 처음으로 온 것도 언니 덕분이니까요. 하지만 전 그닥 Kpop의 팬이 아니에요. 한국의 드라마나 다른 다양한 쇼를 즐기지만서도요. 그리고 언어적으로 한국어 사운드를 좋아하고 한순간에 웃긴 칠칠맞은 사람에서 확고하며 심각하게 사람을 바꾸게 만드는 한국어의 미학을 사랑합니다.
Elin과 Johanna, 오른쪽 여성이 엠마의 큰 언니이자 러버홀릭 로보트로닉의 공동 저자이다.
Kpop의 팬덤에 관련한 준사회과학서적인 러버홀릭 로보트로닉의 보도자료
5. 좋아하는 한국의 아이돌이나 아티스트가 있다면 ? 이유는 어떻게 될까요?
Emma : 인피니트를 좋아합니다. 그들은 진심으로 서로를 위하고 다함께 즐기는 것같아 좋아합니다. 같이 즐겁게 노래하고 춤추고 게임같은 것들을 즐기고 있는 귀여운 보이 밴드들을 구경하는 것을 안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6. 최근에 한국의 인디 밴드와 노래하는 것을 유튜브에서 본 적이 있는데, 꾀 인상적이었어. 어떻게 그런 기회를 잡을 수 있었으며, 우리는 새로운 홍대 여신의 강림을 기대해봐도 좋을까요?
Emma : 감사합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노래를 계속 하여왔고, 노래는 제가 어떻게 잘 부르는 지를 알아서 노래를 한다기 보다는 그냥 제가 할 수 있는 뭔가라고 항상 생각했었어요. 어렸을땐 제 엄마와 함께 하모니를 만들어 같이 노래를 부르곤 했었어요. 저와 같이 노래 부른 아티스트는 Haze Moon이라는 밴드로 멤버인 Jin이라는 친구가 제가 노래하는 것을 들은 적있고 좋다고 생각해 같이 한 곡을 녹음하였습니다. 그 계기로 홍대 공연장에서 Haze Moon과 공연할 수 있었고 계속 하고 싶습니다.
Emma가 피쳐링한 Haze Moon의 Lying City
엠마가 피쳐링한 곡이 담긴 Haze Moon의 첫번째 싱글 앨범 Lying City
Haze Moon의 최진호씨와 엠마
7. 무엇이 Kpop이 다른 음악에 비해 유니크하다고 생각하는지? 비한국인을 끌어들일 수 있는 포인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Emma : Kpop은 음악뿐만이 아닌 뮤직비디오, 각각의 멤버, 패션, 안무, 팬들의 사랑, 팬픽, 언어, 드라마등 여러 다양한 면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Kpop을 더 중독되게 만들고 쉽게 빠지는 이유가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8. 엠마가 생각할때 Kpop이 진심 외국인들이 한국으로 오게하는 이유가 된다고 생각하나요? 그렇다면 Kpop의 미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Emma :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실제로 Kpop의 팬으로서 한국에 온 많은 이들을 만났고 Kpop은 더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Kpop을 일본 문화와 비교하자면, 일본의 만화, 애니 그리고 Jpop은 90년대부터 현재까지 유명해졌고, 이런 일본 문화들은 사람들의 관심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예를들어 제가 사람들에게 내가 일본 만화를 좋아하고 일본어를 배우고 있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만 제가 사람들에게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왜"라고 반문하며 궁금해합니다. 하지만 미래에 있어서는 현재의 일본의 그 것처럼 그 누구도 "왜"라고 물어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9. 한국에 처음으로 입국했을때의 한국에 대한 인상은 어땠나요?
Emma : 김치 냄세 났습니다....ㅋㅋㅋㅋ 농담이고요 당시에는 김치 냄세 조차 몰랐습니다만 김치 냄세가 한국에 입국할때마다 드는 생각입니다.
10.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한국사람들이 스웨덴을 생각할때 스웨덴을 완벽한 사회 복지 국가 중 하나이자 부유한 나라로 생각합니다. 한국에 살고 있는 스웨덴인으로서 스웨덴이 한국보다 더 낳은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스웨덴에 살고 있는 한국인으로, 저 개인적으로는 예를들어 조그만 것을 검사하기 위해 너무 오래 기달려야 하는 스웨덴 의료 시스템등 다소 실망한 적도 있는데요, 어떻게 두 나라를 비교할 수 있을까요?
Emma : 저는 절대로 스웨덴이 완벽한 국가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국가 시스템적으로 가능한한 많은 사람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성정체성, 남성과 여성, 인종, 장애자와 비장애자들의 차별을 금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회에 있어서는 우리가 늙었을때, 아프거나 직업을 잃었을때 서로가 도와야한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우리의 동등한 기회가 모든이들을 위해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데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고용주와 고용인의 관계는 일방적인 관계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며 유럽이 신흥도상국과 같은 아직 덜 부유한 국가들에게 빚을 진 것과 같이, 고용주는 고용된 사람들에게 빚을 졌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로서는 한국과 스웨덴 두 국가 전부 이런 삶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보자면 한국에서의 의료 시스템은 아주 좋았습니다만 (스웨덴과는 달리) 저는 돈을 지불하여야만 했습니다.
11. 한국에 스웨덴으로부터 가져오고 싶은 것들이 있다면, 무엇이 될까요?
Emma : 스웨덴에서는 속옷이 보이거나, 브래지어에 핸드폰을 꽂고 다니거나 거리에서 오줌을 싼다거나 공공장소에서 성적인 얘기를 한다거나 하더라도 어떤 누구도 놀라지 않습니다. 그런 것들이 그립네요. 그런날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12. 한국은 정치적으로 미국의 자본주의와 많은 유사점이 있는데요, 스웨덴 사람으로 한국에서의 자본주의 사회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Emma : 스웨덴도 무지 물질주의적인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차이라면 스웨덴에서는 그것을 크게 떠들지는 않습니다. 저도 한국에서는 멋진 옷들도 사고 싶고 네일샵도 가고 싶고 보톡스도 맞고 싶습니다. 하지만 스웨덴에서는 저와 같은 중산층은 이런 것들에 익숙하긴 하지만 예를 들어 중고 옷을 사서 입는다거나 시골 한적한 곳에 쓰러져 내려가는 집에서 산다던지 이런 유행등을 안따르고 다른데서 고귀함을 찾습니다. 제 한국 친구가 말하길 그의 부모의 어렸을 적에는 방한칸 집에서 형제들과 살았고 때때로는 먹을 것이 없었다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한국에서는 많은 것들이 짧은 시간에 발전해서 현재의 한국이 만들어졌지만 여전히 "우리는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열심히 일해야 한다"라는 사고 방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한국사람들은 즐길 수 있는 한에서 사치를 즐기길 원하는 것 같습니다. 멋진 차를 갖고자 한다면, 사면 되고, 이뻐지고 싶다면 이뻐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We work too hard
We’re too tired to
fall in love.
Therefore we must
overthrow the government.
We work too hard
we are too tired
to overthrow the government.
Therefore we must
fall in love.
-Rod Smith
(* 우리는 너무 열심히 일합니다. 우리는 너무 피곤해서 사랑에 빠질 기력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정부를 전복시켜야 합니다.
우리는 너무 열심히 일합니다. 우리는 너무 피곤해서 정부를 전복 시킬 기력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사랑에 빠져야만 합니다.)
13. 한국에서 사는 것에 있어서 베스트 5 는 무엇인가요? 스웨덴 삶과 비교해 어떤 것이 더 낳고 더 안좋나요?
Emma :
a. 모든 것이 빠르다. (아파트, 직업, 프로젝트등)
b. 모든이들을 위한 공공장소들 (공중 화장실, 싸고 맛있는 음식, WIFI, 실외 체육관, 24시간 오픈 가게들, 저렴한 대중 교통, 노래방, 찜질방)
c. 한국 음식 정말 최고 !
d. 다이나믹함 (야밤에 한강을 조깅한 적이 있는데, 불들은 여전히 밝혀져 있고 음악이 흐르고 있으며 사람들은 사진을 찍고 또 다른 사람들은 치맥을 하고....어디를 가던 어느 시간대이던 생동감이 있습니다.)
e. 매일 매일 한국어를 듣고 한국어로 이야기 할 수 있는 점
위에서 언급한 한국의 좋은 점에 비해, 저는 제가 한국에 살고 있기에 부모님 친구들이 그립고요, 스웨덴의 쉽게 찾아 갈 수 있는 숲들과 같은 자연경관등과 깨끗한 공기가 그립습니다. 근데 이런 생각들은 아무런 생각이 안들때인 조용한 집에서 외로울때 드는 생각일뿐입니다. 스웨덴에 있을땐 스웨덴이 지루하다고 생각하였고 도시의 삶과 한국에서의 추억들을 그리워했습니다.
14. 미국의 서브 프라임 모기지 그리고 유로 크라이시스등으로 전세계적인 경제 상황이 안좋아져 세계적인 현상으로 인종차별주의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한국에서의 인종차별주의를 경험한 적이 있는지? 한국에서의 이 이슈와 관련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Emma : 인종차별주의를 어떤 의미로서 받아들이냐에 따를 것 같은데요, 만약 내가 외국인이어서 다르게 대함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를 묻는 것이라면, 그렇다고 얘기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제가 외국인이기에 다른 사람들이 나를 안좋게 대한 적이 있느냐를 묻는다면 그런 적은 없습니다. 때때로 저는 사람들이 제가 키가 크고 금발이기에 더 잘 대해주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 적있지만 그러한 것 자체가 저를 기분 좋게 하지는 못해요. 특히 가봉출신의 친구와 길을 걸을때 사람들이 가봉 친구에게 불쾌하게 대한 적과 피부관리 클리닉에서 그녀를 거부했을때 이후,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몇 한국 사람들은 외국인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키 정말 크네요" 라고 얘기하는 것과 같이 당신이 누군가와 다르다고 얘기하는 것일 수도 있고 단순한 호기심일 수 도 있지만 말입니다. 제 스페인 친구는 태권도를 배우는 데 처음 도장에 나갔을때 많은 아이들이 "선생님, 선생님, 외국인!" 이라고 떠들며 얘기한 적이 있는데 스웨덴에서는 이런 일이 인종차별주의적인 발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한국에선 그렇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15. 한국에 스웨덴인들의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커뮤니티 같은 것이 있나여?
Emma : 저는 아쉽게도 한국에 살고 있는 다른 스웨덴인들을 알고 있지 못합니다. 한국에 오랫동안 살았던 제 친한 스웨덴 친구 Ida(이다)는 제가 한국에 처음 왔을때 “Young Swedish Professionals” 라는 디너 파티에 초청하여 주었지만 저는 저 스스로를 Professional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참석을 않하였습니다만 다음에 초대를 받는다면 가려고 합니다.
16. 홍대 지역이 갖고 있는 스트롱 포인트가 있다면 어떤 점이 될까요?
Emma : 음악하고 있는 제 미국 친구가 이 점에 대해 할 수 있는 말이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몇가지 적자면 홍대 음악씬은 굉장히 액티브하며 사람들간의 친근함 그리고 살아있는 느낌입니다. 항상 길거리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을 쉽게 발견할 수 있고 홍대 정문 앞 놀이터만 가봐도 무료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일전에 합정동 부근에서 작업을 하기위해 커피샵에 가는 도중에 어떤 아저씨가 제게 막걸리를 건내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맥주 한 병이 포함된 입장료 5000원에 멋진 밴드들을 볼 수 있는 것또한 홍대를 돋보이게 하는 점입니다. 홍대는 음악, 신세대, 멋진 커피숍과 옷가게등으로 넘쳐나는 멋진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17. 비한국인으로서 한국을 바라봤을때 한국이 발전시켜야할 점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될까요? 예를들어 최근 한국에서 다문화는 가장 큰 이슈중에 하나입니다. 한국 정부가 이민자와 외국인들을 위해 잘하는 일이 있는가 하면, 개선해야될 점들도 많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들로 하여금 한국문화와 한국의 삶에 자연스럽게 적응하게 만드는 최선의 방법이 될까요?
Emma : 애석하게도 이 질문에 대해서는 제가 그렇게 알고 있는 부분이 없어 제대로 대답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추측하자면 제 생각으로는 더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으로 이주할 것이고 이 점이 한국을 더 발전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다른 문화와 다양한 생각들이 뭔가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고 믿습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외국인으로서 한국에 잘 적응하는 방법은 언어를 배우고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리스펙트가 뒷따라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국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살았고 얼마나 한국어를 잘하느냐에 무관하게, 한국인에게 외국인들은 언제나 “외국인”으로 여겨질 것입니다. 특히 아시아인의 얼굴을 가지지 않았다면. 당신이 평생을 한국에서 살았고 완벽한 한국어를 구사한다고 할지라도 한국인들은 계속 당신에게 영어로 말을 건낼 것이고, 매일 매일 10번 이상 “한국어 정말 잘하시네요”라는 말을 들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8. 한국인을 서양인과 비교했을때 특징적인 점들이 있다면 어떤 점들이 있을까요?
Emma :서양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질문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스웨덴과 미국문화에서 볼 수 없는 스웨덴과 한국의 문화에 있어 유사성들이 있습니다. 제 스페인 한 친구는 한국 사람들은 (정서적으로) 차갑다고 생각하고 낯선이와 얘기하거나 스킨쉽을 하는 것을 꺼려하는 것에 실망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점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스웨덴에 있었을때와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거리감이 있지만 친해지면 굉장히 정이 있는… 또 다른 스웨덴과 한국 유사점으로는 제 한국 친구는 제가 한국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집에 들어갈때 신발을 벗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서양인들 또한 보수적인 사람들이 있긴 합니다만, 제 생각엔 아마도 한국인들은 HBTQ(호모섹슈얼, 바이섹슈얼,트랜스젠더,퀴어),결혼, 섹스, 데이트 그리고 공공 장소에서 가슴골과 어깨를 보이는 점들에 있어서는 다소 더 보수적이라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학교, 직업등에서의) 서열문화가 서구 문화에서보다 훨씬 더 분명한 것 또한 명백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가지 궁금한게 왜 한국 아저씨들은 항상 침,가래를 거리에다 마구 뱉는 그런 더러운 짓을 하는 것일까요?
19. 한국에 있는 동안 이루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무었일까요? 그리고 엠마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 같다라는 것이 있다면 공유 부탁드려요.
Emma : 우선적으로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고 있고 음악 작업을 계속하며 한국에서의 삶을 더 경험하고 싶습니다. 직업을 갖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는 몰랐던 더 많은 것들을 해보고 싶습니다. 현재 1년간의 유효한 비자가 있기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일입니다.
20. 마지막 코멘트 부탁드립니다.
Emma : 질문들에 대답하는 것들 너무 재밌었습니다. 왜 내가 현재 한국에 있고 계속 한국에 왜 돌아오고 싶었는지를 다시끔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 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한국 최고 음식 Top 5
1. 돌솥비빔밥
2. 김치찌개
3. 튀김만두
4. 떡볶이
5. 호떡
그리운 음식 Top 5
1.흑빵 (Dark Bread)
2. 스웨덴 버터 (Swedish butter)
3. 감자와 미트볼 (Potatoes and meatballs)
4. 리커리쉬 (감초, Licorice)
5. 싸구려 사과들 (Cheap apples)
한국에서 좋아하는 곳 Top 5
사람들과 함께하는 곳이면 다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이태원과 녹사평 부근에 살기에 이 부근에서 친구들과 자주 놉니다. 홍대 놀이터 또한 좋아하고 등산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북한산 너무 좋아요. 또한 편의점 앞에 앉아서 소주 마시는 거랑 아이스크림 먹는 것 또한 좋아합니다.
소주 or Schnapps (*슈납스, 독일및 스웨덴등에서 마시는 알콜 도수가 높은 술들. 주로 크리스마스등 축제에서 주로 마심) ?
소주
삼겹살 or Steak ?
삼겹살
홍어 or Surströmming (*수르스트뢰밍. 한국에서도 TV등 매체에서 소개된 바 있는 냄세 심한 청어 삭힌 요리)?
아직까지 둘 다 먹어보지 못했네요.
김치 or Salad ?
김치
빵 or 공기밥 ?
빵
Stockholm or 서울 ?
서울
홍대 or 강남 ?
홍대
막걸리 or Vodka ?
막걸리
Kpop or 홍대 인디 밴드 ?
둘 다 !
동대문 쇼핑 or H&M (*H&M은 스웨덴 브랜드) ?
동대문
ABBA의 Dancing Queen (*아바는 스웨덴이 낳은 최고의 팝 스타) or 빙글빙글 by 나미 ?
빙글 빙글 by 나미
By KY 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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