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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 O.N.O

이슬람,중동,아랍 그리고 IS

이슬람,중동,아랍 그리고 IS



모스크 앞의 이슬람 신자들 (출처 : Google)



외국 생활을 꾀 한 나 역시 사실은 이슬람, 무슬림들에 대한 관심이 그렇게 많지 않았고 주변에 많은 무슬림들이 있지만 사실은 친한 친구는 한 두명뿐이고, 센서티브한 주제가 나올 경우가 있어 아예 종교 이야기는 안꺼낸 것도 사실이고, 다만 음식을 선정하는데에서는 나 보다 무슬림 친구들이 더 불편한 적도 있었다. 1년에 두 번 1월, 7월 꼬박 출장으로만 벌써 5년 넘게 다니고 있는 내게 있어 2015년 2016년 1월 파리의 테러는 내 삶에 이슬람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는 트리거(trigger)가 되었고 2015년 11월 한 스위스 뉴스를 보게 되었다. 스위스에서 버카를 금지한다는 기사였는데,



"Switzerland overwhelmingly votes for burqa ban with £6,500 fine for Muslim women who rebel" (기사)



무슬림 여성들이 착용하는 복장들의 종류 (출처 : ABC.NET)



스위스는 4개국어가 (이태리, 프랑스, 독일어, 그리고 6만명이 사용하는 남동부 지역의 그리슨 지역의 언어인 로만쉬) 공용어인 나라에 세계에서 제일 부유한 국가이자, (다른말로 하자면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과 같이 물가가 비싼) 청정 국가에 800만명 정도 밖에 안사는 굉장히 리버럴한 나라인데, 이런 나라에서 무슬림 여성들이 착용하는 버카를 공중 장소에서 금지한다는 이 뉴스를 보았을때 굉장히 갸우뚱했다. 스위스의 인구에 5%에 해당한다는 40만명이 이슬람 신자라고 한다. 미국에서 (주로) 흑인들의 범죄로 인한 후디 스웨터로 뒤짚어 쓰는 것이나, 한국에서 시위때의 마스크 논란도 겹치는 부분도 있었지만, 종교적 자유를 보장하는 스위스 같은 하이 스탠다드 국가에서, 종교와 관련된 복장 착용과 범죄 예방을 위한 자유의 한계치가 겹치는 점이 아주 흥미로운 포인트였다, 특히 파리의 테러와 우화 되는 유럽 정서가 깔린 것도 간과할 포인트는 아니었다.


이 뉴스를 읽은 후 "한 번 알아 보자 이슬람, 무슬림" 느낌으로 이 것 저 것 시간날때 마다 기사를 보는 것들을 링크를 모으기 시작했고, 습자지 같이 얇지만 현재까지 알아보면서 흥미로운 내용들을 포스팅하기로 하였다.




인종차별주의자는 나쁜 사람이 아니라 무식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내 자신에게 물어봤을때도, 이슬람은 왠지 거리가 있으면서도도 왠지 두렵고 왠지 꺼리어 지는데 그 이유는 알 수 없었고, 현재 거주지 스웨덴에 꾀 많은 무슬림이 살고 있는데 정작 내 자신도 그들에 대해 모르기에 이슬람 그리고 이슬람을 믿는 무슬림(남성을 무슬림,여성을 무슬리마라고 하며 통상적으로 총체적으로 무슬림이라 부름)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였고, 그 과정에서 처음으로 놀랐던 사실은 생각보다 전세계 무슬림 인구가 훨씬 많았던 것이었다.


전세계 무슬림 국가



- 이슬람은 16억 인구, 22%가 믿고 있는 기독교 22억 인구, 31% 다음으로 두번째 최대 종교이다. 

이슬람 국가는 전세계 57개국으로, (예상과는 달리) 중동이외의 국가가 무슬림들이 훨씬 더 많다. 최대 무슬림 국가는 인도네시아 (2억)이고 이외의 아시아권에서는 파키스탄 (1억 7천만명), 방글라데시 (1억 5천만명)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며, 아프리카에서는 이집트(8천만명)가 아닌 나이지리아(1억 2천만명)가 최대 무슬림 국가이다. 유럽내 최대 무슬림 국가는 프랑스로 약 500만명이다. 참고로, 중앙 아시아의 Stan들어간 국가들(Stan은 원래 페르시아말로 장소, 타운을 의미)과 터키, 알제리, 파키스탄등 초승달과 별이 들어간 국기를 가진 나라는 거의 이슬람 국가로 보면 틀리지 않다.


- 많은 사람이 알고 있듯 이슬람, 유대교, 기독교 모두 같은 뿌리, 아브라함계 종교이다. 예루살렘이 이 종교들의 성지이다. (이슬람의 3대 성지는 예루살렘, 메카,메디나) 모두 구약을 정경으로 두고 있고 코란, 토라, 신약이 다르다. 예수에 대한 시각은 이슬람에서는 5대 성사및 예언자 중 하나, 유대교에서는 하나님을 모독한 죄인, 기독교에서는 메시아. 메시아를 바라보는 시각은 이슬람에서는 무함마드가 마지막 예언자, 유대교는 기다고있고, 기독교는 예수. 


각 종교에 있어 역사의 시간에 따른 세계로의 전파



- 아랍, 중동, 이슬람 국가?

아랍은 민족적 개념으로 문화및 언어적 정체성 바탕으로 하지만 비혈연적 관계로 쉬운 구분은 아랍어를 쓰는 나라들이고, 중동 지역 중 비아랍 국가들은 이란(페르시아어, 아리안족. 즉 유러피안 게르만, 색슨, 슬라브족 조상. 이란 사람에게 아랍인이라고 하면 큰 결례일 수 있다.), 이스라엘(히부르어), 터키(한국어와 같은 우랄알타이계) 중동은 지역적 개념 (중동 Middle East, 극동 Far East 이 단어들은 전부 유럽중심적 시각)으로 보통 동지중해부터 페르시아만까지의 영역을 포함하며, 중동을 북아프리카까지 포함을 하기에,북아프리카를 제외한 중동 지역을 서아시아로 불리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이스라엘의 경우는 원래 아시안 게임에 계속 참여하다가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올림픽 게임이 있었던 1962년 비자 발급이 거부 당한 이후 더 이상 출전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역적으로는 아시아, 정치적으로는 유럽, 문화적으로는 중동이다. 이슬람은 종교적 구분으로 이슬람을 믿는 전세계 국가를 지칭한다. 


이란의 Aryan과는 전혀 무관해 보이지만 현재 아리안은 백인 우월에서 많이 쓰여지고 있는 단어.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감옥 내 갱 그룹인 Aryan Brotherhood 



-  2014년 12월 법무부 통계로 보면 한국 이슬람교도인들은 총 20여만면으로 외국인 거주자가 14만명, 한국인 이슬람 신자 3만 5천명이다. 문화관광부에서는 이슬람을 기타 종교로 분류하였다.


- 이슬람 종교에서 크게 수니파와 시아파로 나눠지는데, IS, 알카에다등 무장 세력들은 거의 대부분 수니파들이다.
수니파는 85%, 시아파는 15%. 시아파와 수니파는 이태원 모스크에서 사우디 아라비아(90% 이상이 수니파를 믿는 국가)와 대표적인 시아파 국가인 이란 대사관이 같이 예배를 볼 정도로 종교적 교리에서의 차이점은 없는, 정치적 이유로 인해 구분 되는 그룹이다. 대표적인 시아파 국가는 이라크(사담 후세인 이후)와 이란이 있다. 시아파와 수니파가 나눠지게 되는 계기는 7세기 이슬람 국가를 형성하는 무함마드가 후계자를 승계하는 시점에서 알리가 계승자가 되어야한다고 믿고 주장했던 파들이 바로 시아파이다. (정확히 말하면 시아 알리. 시아라는 말 자제가 종파라는 뜻이다.) 하지만 반대로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가 무함마드를 잇는 첫 계승자(칼리파)가 된다. (IS의 리더이름이 아부 바쿠르 알 바그다디이다. 원래이름은 이브라임인데 정통성을 목적으로 이름을 따왔다.) 이후 오마드, 오스만 다음으로 후계자가된 알리는 오스만 사후 시리아에서 그의 가문이 알리와 두 아들을 처참히 살해한다. 이 것이 현재도 시아파 행사에서 하는 등을 때려 피가 나게 하는 의식이 되었다고 한다. 수니파와 시아파를 차이나게 하는 점은 시아파는 성직자의 유무로, 이란에서 사파비드 왕조가 시아파를 국교로 삼기전까지 억압을 당한 것에 있어 권력을 더 강화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성직자(이맘)를 만들었다. 사담 후세인 시절에서도 시아파와 수니파가 결혼을 많이 하였을 정도로 관계에 문제가 없었고, 권투 선수 무함마드 알리 (수니파인데도 불구하고) 알리라는 이름을 붙였었다.

- 보통 무슬림들이 돼지 고기를 안먹는 것을 종교적인 이유로 생각하지만,이슬람의 하랄(Haral)과 유대인의 코셔(Kosher, 뉴욕 Lower East Side의 Katz's Delicatessen명소도 코셔 스토어로 시작했었다.)가 있지만 종교적인 이유가 아니라 중동 지역적인 특성으로부터 온 것이다.

중동의 50도 넘는 온도로 인해 육류는 금방 상하고,  농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기에 유목민들도 배가 고팠기에 돼지, 소등에게 음식을 주며 키울 수 없었다. 주로 키웠던 동물들은 자생이 가능한 염소, 낙타, 양들이었다. 이와 비슷한 이유로 중동에서는 우물이 생명선이기에 우물이 오염되거나 약탈을 당하면 죽음을 의미하기위해 남성들은 우물을 무리지어 무장하여 지켜야 했고, 이 것이 남성 중심적 권위주의로 변화한 것이고, 벌카(Burka), 히잡등으로 여인들이 얼굴을 가리는 것도 역시 이슬람적인 것이 아니라 중동적인 것이다.(7세기 이슬람 태동에도 얼굴을 가렸었다.) 무함마드는 여성의 사회신장을 위해 개혁하려 애썼지만 사후 이슬람 법을 해석하는 사람들에 의해 (전부 남성) 남성 중심으로 변화해왔다.


- IS와 알카에다는 비슷하지만 다르다.

우선 알카에다는 사업가 오사마 빈 라덴이 창설한 조직으로 (그의 아버지는 원래 사우디 아라비아의 5대 건설 유통 업체의사장이었다.) 방어적 지하드(Jihad, 원 뜻은 열심히 하다)로 서구적 세계가 이슬람 세계를 침탈하기에 이슬람 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조직된 단체이고 IS는 요르단인 알 자르카위에 의해 만들어진 단체로 한국인 김선일씨를 살해한 "유일신과 성전"을 전신으로 하고 있다. 아무도 인정은 안하지만 국가이다. (Islam State) 즉, 행정적으로 제정적으로 시스템이 갖춰져있고, 영토도 있다. 2014년 2월 알카에다와 IS가 완전 분리되기 전까지는 서로 협조 체계에 있었지만 지하드의 해석차이등으로 인해 IS는 분리 후 이슬람의 가름침을 극단적 재해석하여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극단적 테러 단체가 되었다. 알카에다는 외부의 적을 공격한데 반해, IS는 내부의 적을 공격으로 시작하면서 공포정치를 시작하였다. 2014년 12월 UN통계에 의하면 IS로 인해 살해된 이라크인만 24000여명이라고 한다. 이슬람교는 평화와 안정을 교리로 갖고 있고 자살은 금기되어있다. 이슬람은 테러리스트라고 규정하는 것은 그냥 무식한 것이 되는게, 7세기 이후 1400여년간 왜 테러가 없었는지를 설명할 길이 없다. (십자군 전쟁과 유럽의 중동 식민지외에는 역사적으로 테러와 이슬람을 묶을 고리는 없다.) 


- IS는 CIA와 이스라엘 정보기관 Mossad가 합작한 단체다라는 소문(?)이 있다.
IS의 리더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는 모싸드에서 훈련을 받은 유태인인 Elliot Shimon라고 Edward Snowden이 NSA문서를 공개하였고 이란의 정보기관에서 공문화하였다. 그럼 이 이라크에서 태어난 시오니스(Zionist,유대 민족주의자) 유대인이 이스라엘 정보기관에서 일했고 IS를 만들었다? 그럼 미국은 당연히 이 것을 알테고... 스노우든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영국의 정보기관과 모사드가 함께 ISIS를 만들었다고 밝혔고, 스노우든은 세 국가의 정보국들이 세계에 있는 과격분자들을 끌어모아 하나로 모으는 이른바 "꿀벌집" 전략의 일환으로 테러리스트 집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미정보국의 문서는 이 꿀벌집 집단을 종교적이고 이슬람적인 슬로건을 내세우게 해서 시오니스트 독립체(이스라엘)를 지키기 위한 도구라고 지칭했다. 스노우든에 의해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유대인 국가를 지키기 위한 유일한 해결방법은 그 근처에 적을 만들어두는 것"이라고 한다.이 비밀문서는 ISIS의 리더인 성직자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가 이스라엘 정보국인 모사드의 손에 1년여간 혹독한 군사훈련과 함께 연설기법과 신학에 대한 훈련을 받았다고 밝혀졌다. (참고 자료 : 스노우든,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


두 인물은 같은 인물이고 아부 바크루 알 바그다디와 엘리엇 시몬은 동일 인물이라고 한다.



간단하게 알아본 시리아 전쟁 



- IS의 극단적 테러는 IS는 알카에다(20세기 테러 조직, 2001년 테러와의 전쟁 이후 운둔적으로 활동했던 테러 단체, IS는 국가(로 선포하였기)이고 영토가 있지만 군사, 행정, 재정 군사 30,000명밖에 안되는데 통치를 해야하니까 공포 정치를 하기 위해 극단적 사살. 인권 유린, 집단 살해가 일어나고 있다.


- 미국과 이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우리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것과는 달리, 미국에 대한 반감은 소수 국가(아랍 22개국 중에서 반미 대표국가들 예멘,리비아,시리아, 이라크)이다. 참고로 미국 무기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 중 한 국가는 사우디 아라비아. 


러시아와 미국의 무기 수출 인포그래픽 (자료 출처 : Business Insider) 


- 미국은 윌슨 대통령의 민족 자결주의의 영향으로 중동 국가들의 독립 지원하였고 긍정적 기여를 하였고 1979년 이슬람 혁명 이전까지 서구적이었다. 그리고 2010 12월 부터 소위 "아랍의 봄"(Arab Spring) 이라고 불리는 혁명적인 붐은 미국이 만든 소셜 미디어 facebook, twitter등이 불을 지폈고, 이런 소셜 미디어의 영향들로 인해 아랍계 여성들의 눈을 깨워 남성과의 비슷한 여권신장을 볼 수 있었다. (참고 자료 : 아랍의 봄과 아랍계의 여성 )


이슬람 혁명전인 1979년 이전의 아프가니스탄 가족의 모습


- 이슬람은 강력한 유일신 사상으로, 유대교, 기독교의 뿌리를 둔 이슬람에서 기독교와 차별하기위해 삼위일체를 부인하고(구약은 유대교와 마찬가지고 공유), 즉 이슬람의 눈에서는 예수 모세도 사도이고 인간이고, 무함마드도 인간이기에 우상으로 신격/우상화하는 것을 막기에 무함마드의 초상화는 존재 할 수 없다. (동방교회와 비슷한 점). 대신 이슬람에서는 아라베스크의 기하학적 무늬를 사용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비슷한 이유로 중동 아이들에게 선물로 인형을 주는 것을 안좋아할 수도 있다고 한다. 



사우디 아라비아 국기 (첫 줄 부분 : 라 일라하 일 알라, 알라외에 다른 신은 없다라는 뜻)


언론사의 의사의 자유 표현과 넘어서는 안 될 선의 사이, 그리고 테러



이슬람, 무슬림, IS등을 알아보며 어떻게 보면 너무 세상 밖을 보지 않고 살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어떤 종교도 폭력적인 것을 전파하는 교리는 없고, 폭력을 사용하는 세력이 있다면 그 안에서의 정치적인 이유일뿐이기에 소수로 판단하는 잣대는 없어져야 되며, "나와 다름"은 불편한 경우도 없지는 않지만 어차피 이 세상은 다 같이 살 수 밖에 없는 공간아니였던가? 그럴바엔 서로를 알려고 노력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미국에서 만든 쌀로 지어진  밥과 부산 오뎅과 전라도산 김치를 먹으며, 식사 후 중국에서 만든 보이차를 마시며, 일본에서 만든 자동차에 중동 두바이 원유로 정제된 기름을 넣고, 백화점에 들어갔는데 에스컬레이터는 독일산, 푸드 코트에서 이스라엘 회사 소다스트림에서 만들어진 탄산수를 마시며 콜럼비아산 커피와 곁들여 벨기에산 쵸콜렛으로 마무리하고, 집에 들어와 신발을 벗고 가지런히 놓는 이탈리아 가죽으로 만든 구두.......



I think every person has their own identity and beauty. Everyone being different is what is really beautiful. If we were all the same, it would be boring.          

- Tila Tequila (미국 연예인)




BY KY.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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