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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1."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I would prefer not to.) 으로 잘 알려져 있는 19세기 소설가 허먼 멜빌의 단편 바틀비와의 첫 만남은 짧은 인터넷 기사에서였다. 스크롤을 내리다 '바틀비적' 이라는 낯선 표현이 눈에 밟혔다. 알고보니 단편 소설 에 나오는 인물에서 따온 말이었다. 정확한 맥락은 알 수 없었지만 바틀비가 소설 내내 반복하고 있다는 단 하나의 문장이 머릿 속에 들어와 콕 박혔다.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이런 느낌? 안 하는 편을 택하겠다니, 그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무얼 안 했으면 좋겠다는 걸까. 나 역시 하고 싶은 것 이상으로 안 하고 싶은 일들이 많은 삶을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막연히 공감했고, 동시에 관심이 생겼다. 바틀비의 자세한 사정이 궁금.. 더보기
Point Of No Return - Casa De Caboclo * Blue Screen Life 2주간의 Toda's Track에서 꾸며지는 장르별 특선으로 제가 선택한 장르는 라틴아메리카 하드코어입니다. 본 포스팅을 포함해서 세 아티스트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아무쪼록 체크 부탁드립니다. 남미에는 정말 많은 스타일의 하드코어 밴드들이 존재하고 활동 중인데, 그 중 먼저 소개하고 싶은 아티스트는 브라질, 상파울로의 Vegan Straight Edge 아이콘, Point Of No Return입니다. 1996년, Self Conviction 이라는 밴드의 사이드 프로젝트로 결성된 3 보컬 체제의 이 브루털한 메탈코어는 멀리는 뉴욕, 시라큐즈의 Path Of Resistance나 가까이는 아르헨티나의 Nueva Etica 와 닮아있는 느낌을 줄 수도 있습니다. 공통점은 .. 더보기
Nueva Etica - El Tiempo es Ahora 부산의 메탈 밴드, 과매기가 공연 인트로로 인용하기도 해 유명한 곡으로, 영어로 New Ethics 라는 의미를 지닌 아르헨티나의 베간 하드코어 밴드, Nueva Etica 의 최근작 (2008년) 3L1T3 중 한 곡. 곡명은 영어로 The Time Is Now라는 의미이며 다분히 사회적인 메세지를 담은 가사를 부르고 있다. 남미의 하드코어/펑크 계열들은 식민지 역사가 긴 만큼 대체적으로 좌파/진보적 가사를 주로 쓰고 있으며 사회 운동에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 일본에 살고 있을 당시 딱 한번 봤는데 인생에 기억에 남을 만한 완벽한 라이브를 선보여주었다. 또한 스트레잇엣지로서의 프라이드를 끝까지 표출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BY GEON 더보기
Heaven Shall Burn - Hunters Will Be Hunted 독일 베간 메탈코어 (Vegan Metalcore)의 아이콘, Heaven Shall Burn 의 통산 7번째 앨범인 Veto로부터의 프로모션 비디오. 멤버 전원이 Vegan/Vegetarian 답게 무분별한 사냥에 반대하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들은 올해 9월 21일, 일본 하드코어 축제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Blood Axe Festival에 다시 나온다고 한다. 몇년 전에는 Blood Axe 공연 한달 전에 티켓이 솔드아웃 되는 기염을 토했는데 올해는 어떨지 기대된다. BY GEON 더보기
Earth Crisis - Out Of The Cages Vegan Straight Edge 밴드로는 가장 유명한 밴드이지 않을까하는 뉴욕 시라큐스 씬을 대표하는 밴드, Earth Crisis의 최근작, Salvation Of Innocents 로부터의 Lyrics Video. PETA (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 의 로고가 시작부터 나오고, 백그라운드의 영상 역시 곡 제목에 걸맞게 우리 속의 동물들 위주로 나오는 등 절대채식주의 밴드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들은 총 8장의 정규 앨범과 3장의 EP를 발매하였고 1989년부터 2001년까지 활동하다 해산 후 2007년 다시 재결성하여 지금까지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더보기
Youth Of Today - No More Straight Edge, Vegetarian 그리고 Youth Crew의 그 자체인 밴드인 Youth Of Today. Can't Close My Eyes, Break Down The Walls, We're Not In This Alone, 이 3장의 앨범을 클래식으로 등극시킨 이들은 1990년 해체 이후 크리슈나 밴드, Shelter 와 Better Than A Thousand를 결성해 활동하며 명성을 이어나가게 된다. BY GEON 더보기
Another Victim - Martyr 뉴욕 하드코어 씬, 그리고 Vegan Straight Edge Hardcore 씬을 논할때 Syracuse 씬을 빼놓고는 절대 성립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 중 Another Victim은 Earth Crisis 의 폭력적인 사운드를 더욱 증폭시킨 계승자격 밴드임과 동시에 Syracuse VSE 의 위대함을 더욱 높여준 밴드로, 4년간 발매한 EP 2장과 스플릿 앨범 2장으로 Syracuse 하드코어의 아이콘으로 등극함과 동시에 2001년 헬페스트를 마지막으로 아쉬운 해체를 맞이한다. 이후 멤버들은 The Promise, Santa Sangre, Maximum Penalty, Terror 등 자신들의 음악을 이어 나간다. BY GEON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