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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Track

Point Of No Return - Casa De Caboclo


* Blue Screen Life 2주간의 Toda's Track에서 꾸며지는 장르별 특선으로 제가 선택한 장르는 라틴아메리카 하드코어입니다. 본 포스팅을 포함해서 세 아티스트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아무쪼록 체크 부탁드립니다.


남미에는 정말 많은 스타일의 하드코어 밴드들이 존재하고 활동 중인데, 그 중 먼저 소개하고 싶은 아티스트는 브라질, 상파울로의 Vegan Straight Edge 아이콘, Point Of No Return입니다. 1996년, Self Conviction 이라는 밴드의 사이드 프로젝트로 결성된 3 보컬 체제의 이 브루털한 메탈코어는 멀리는 뉴욕, 시라큐즈의 Path Of Resistance나 가까이는 아르헨티나의 Nueva Etica 와 닮아있는 느낌을 줄 수도 있습니다. 공통점은 Animal Rights라던가 사회적 이슈들에 대한 메세지를 담고 있다면, POR과 다른 점은 더 헤비하고 광폭하다는 점, 그리고 NE와 다른 점을 든다면 이들의 데뷔년도가 더 빠르다는 점 (NE는 98년 결성) 등이 있겠네요. 아, 그리고 포르투갈 식민지였기에 포르투갈어로 노래하고 있다는 점도 있습니다. 일단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들의 음악은 단순히 빠르고 헤비한 메탈코어가 아닙니다. Earth Crisis 에서 시작되는 315 Syracuse 메탈코어 사운드를 충실히 재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쓰래쉬는 물론 데쓰메탈의 요소까지 더해져 더욱 흉폭해진, 마치 아마존의 맹수와도 같은 기운을 내뿜습니다. 

이들의 앨범들은 남미의 대표적 VSE 하드코어 전문 레이블, Liberation Records에서는 포르투갈어 타이틀로, 미국의 밀리턴트 VSE 밴드 Birthright의 보컬, Kurt가 운영하는 Catalyst Records에서는 영어 타이틀로 동시 발매되었고, 2번의 유럽 투어에서 유러피언들의 코를 납작하게 해줬다는 일화도 들립니다. (링크된 영상이 유럽 투어 중 지금도 열리고 있는 벨기에, Ieper Fest에서의 라이브입니다. 화질이 안좋다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또한 독일의 메탈코어 밴드인 Heaven Shall Burn이 2002년에 발매한 Whatever It May Take 앨범에서 커버곡을 싵기도 했었습니다. 2002년 발매한 Liberdade Imposta, Liberdade Conquistada (Imposed Freedom, Conquered Freedom) 앨범을 마지막으로 2006년에 밴드는 해산되었지만, Self Conviction, Nueva Etica와 함께 라틴 아메리카의 VSE 메탈코어 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밴드로, 포르투갈어로 된 메세지의 의미를 잘 모르더라도 음악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BY G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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