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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Track

Unearth - The Great Dividers



저는 메탈코어 특집을 준비했습니다. 메탈코어 하면 Earth Crisis 같은 초창기 메탈릭 하드코어 선구자들도 있지만, 제가 선정한 팀들은 소위 'New Wave of American Heavy Metal (NWOAHM)' 이라고도 불리우는 모던 메탈씬의 흐름을 시작한 밴드들이 될 것 같습니다. (모던 메탈코어라고 할 걸 그랬네요) 모던 메탈코어는 '메탈 요소가 들어간 하드코어' 보다는 '하드코어 요소가 들어간 메탈' 에 가깝습니다. 80년대 하드코어 펑크 키드들 중 Sepultura 같은 쓰래쉬메탈 팬이기도 했던 분들이 90년대 메탈같은 하드코어를 구사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분류되어 있는 밴드중에는 심지어 Hatebreed 도 있습니다. Hatebreed 는 For the Lions 라는 커버앨범을 통해 Bad Brains 부터 Slayer 까지 광범위한 리스펙트를 보여주었죠), 동시대 북유럽에서 터진 At the Gates 류 멜로딕 데스메탈의 영향이 물씬 느껴지는 멜로딕한 리프의 하드코어 밴드들이 등장합니다. 이쯤 가면 이들이 하드코어인지 아닌지도 불분명해지기 시작하는데, Killswitch Engage 같이 상업적 대성공을 이룬 팀들이 등장하며 장르 자체가 메인스트림에서 인기를 얻게 되니 하드코어와 전혀 무관하면서 메탈코어 사운드만 흉내내는 이도저도 아닌 팀들이 우후죽순 등장하기도 했죠. (소위 '가짜 이모'라고 불리우는 밴드들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최근엔 워낙 젠트(djent) 사운드가 유행이다 보니 이 시대의 메탈코어 밴드들이 그냥 하드코어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첫 트랙은 지금은 음악만 놓고 보면 100% 메탈이지만 Eulogy Recordings 에서 발매된 첫 앨범과 Metal Blade Records 에서 발매된 2,3번째 앨범까지는 모던 메탈코어의 정수를 (멜로딕하고 질주감있는 리프 + 터프한 그루브와 모쉬파트) 보여줬던 Unearth 로 골랐습니다. 특히 이 트랙이 들어있는 2집 The Oncoming Storm 은 그야말로 클래식. United is the only way to stand!




By C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