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I Have 의 이번 광주 투어는 매우 기억에 남을만한 여행이었다.
광주의 터줏대감, Betty Ass의 드러머인 매튜형이 이번을 마지막으로 미국으로 귀국하게 되었고, 그 덕분인지 전에는 하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서 Betty Ass와 광주 씬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부산에서 광주까지는 약 3시간 반정도. 휴게소도 들리고 하면 넉넉히 4시간 잡고 가야되는 꽤 장거리 코스.
휴가 겸 부산에 들린 The Geeks의 보컬, 서기석씨가 이번 투어에 동행에 주셨다. 그는 새로 산 GoPro를 손에서 놓질 못했다...
톨게이트에서 만난 오리들... 그래, 아무쪼록 명운을 빌게...
중간에 네비게이션이 미쳤는지 고속도로를 잘 달리고 있던 우리에게 국도로 빠지라고 해서 네비게이션의 신봉자인 미스터 강이 고대로 국도로 빠져주시는 위엄을 보였다.
덕분에 비료 냄새를 코끝 찡하게 맡을 수 있었음...
뭔가 경상남도 밀양과 비슷한 분위기... 시골은 어딜가나 똑같다.
날씨가 너무 화창한 바람에 멤버들이 덥다고 계속 아우성을 쳐댔다.
오늘의 공연 베뉴인 Never Mind에 도착! 저번에도 한번 공연한 적이 있는 이곳은 위치가 참 애매모호했다. 건너편엔 재래시장이, 뒷쪽엔 여고등학교. 근데 여고생은 안보임...
아, 매튜형...
21Scott 의 성훈이형이 리허설을 진행 중에 있었다. 원래는 밴드셋으로 오려했으나 사정상 달달한 1인 어쿠스틱셋으로!
밴드셋으로 감상해봅시다! 발연기 오글주의
광주까지 온 본인의 저녁식사는 '인천' 닭곰탕으로...
맥주를 마시려고 줄서있는 중생들
슬슬 해가 지기 시작함과 동시에 공연이 시작했다.
오프닝을 장식해 주신 Save Myself
그리고 서울/대구의 팝펑크 Golden Ticket!
부산의 스케잇펑크, Sidecar
본인의 밴드는 생략한다.
마지막을 Betty Ass형들이 멋지게 장식해주셨다.
뒷풀이는 무등산 계곡에서!! 부산의 송정 뒷풀이에 이어 로컬 뒷풀이 문화 제2의 아이콘이 될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이후 다같이 담양의 유명 먹거리, 숯불갈비!
영규라는 분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대단히 크신가 봅니다.
담양에 가면 꼭 먹어야한다는 담양식 숯불 돼지갈비 전문 승일식당. 일인당 넉넉히 2만원 정도 챙겨가도록 하자. (일인분 13,000원 정도)
이게 2인분. 양이 정말 많아서 다른 테이블에서 막 남기고 그랬다. 싸올걸 그랬나봐~
다음 코스는 죽녹원. 본인의 기타치는 친구 정민군이 여기 가자고 노래를 불러서 다 같이 갔는데 여름엔 너무 덥더라...
저기 보이는 초록색이 다 대나무였다.
건너편은 또다른 관광지 메타세콰이어길.
죽녹원 입구. 입장료 있음.
응??
????????
왓더....
꿈에 나올거 같았다.
쟤들이 팬더곰이라뇨...
광주 씬을 위해 항상 고생하시는 Betty Ass의 홍범이형. 다른 형들은 고생 안함. 항상 고마워요 형!
중간에 사먹은 대나무잎 소프트아이스크림. 맛있는데 뭔가 파래맛도 나는듯한?
얘네들 여기도 있네....
동남아에서도 관광객이 오신거 같았다.
죽녹원을 갔다온 소감은... 여름엔 가지말자... 가을쯤에 가야 뭔가 선선한 바람과 함께 즐길 수 있을거 같았다.
마무리로는 대물 어린이로. 크게 될 놈이야.
투어는 항상 즐거운 기억들로 가득차는 것만 같아 언제든 가고 싶은 여행같은 느낌이다.
Betty Ass 및 광주 형제들 덕분에 말로만 하고 가지 못했던 여러 스팟들을 갈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광주!!
See you next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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