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stkill Records 베스트 10선

GEON 2014. 4. 22. 08:14 Posted by bslife



KY O.N.O 형의 유럽 레이블, 굿라이프 베스트 10선에 이어 본인은 미국의 뉴스쿨 하드코어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레이블, Trustkill 의 내맘대로 베스트 10선을 골라보았다. 한국 하드코어 초창기 시절, 유럽의 굿라잎, 라이프 센텐스와 함께 뉴스쿨 하드코어를 유행 아닌 유행시킨 대표적 레이블로, 특히 Emotional Hardcore 로 유명하다고 크게 인식되기도 하였다. 

1993년, 하드코어 펑크 팬진으로 시작한 Trustkill 은 1994년부터 본격적인 앨범 발매와 머천 제작으로 레이블로써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다. 그리고 2010년까지 수많은 앨범을 발매하며 미국 하드코어의 대표적 아이콘으로 이름을 떨쳤지만 레이블의 대표, Josh Grabelle 은 새로운 레이블, Bullet Tooth 를 시작하며 Trustkill 이라는 이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이 베스트 10선 역시 굿라잎 베스트 10선과 마찬가지로 순서는 랜덤이며, 개인적인 취향에 맞춰 작성되었다는 것을 상기시켜두는 바이다.



Shai Hulud / Another Victim - A Whole New Level Of Sickness (2000)


FLHC 하면 떠오르는 밴드, Shai Hulud 와 Syracuse Vegan HC 의 아이콘, Another Victim 의 스플릿 앨범. 무슨 스플릿부터 나오냐 하시는 분도 계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스플릿에 수록되어 있는 단 한곡, Set Your Body Ablaze 는 Shai Hulud 라는 밴드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곡이자 플로리다 뉴스쿨 하드코어를 완성시켜버리는데 일조를 했다고 확신한다. 또한 이 스플릿부터 Geert van der Velde 라는 걸출한 보컬이 데뷔하게 되고 짧은 활동 기간에도 Shai Hulud 의 이미지를 확고히 만드는데 이바지한다.

유럽에서는 굿라이프로부터 발매가 되었다.


Shai Hulud - Set Your Body Ablaze

Another Victim - Bitter End




Poison The Well - The Opposite Of December (1999)


굿라이프에서 나온 EP가 이들을 유명하게 만들어준 발판이 되었다면 본작은 PTW을 월드와이드 하드코어 스타로 완성시켜준 앨범이 되겠다. 새로운 보컬, Jeffrey Moreira 데뷔작이며 명실상부 밀레니엄 시대를 맞이하는 하드코어 역사의 첫 단추를 꿴 앨범이었다. 기타월드 매거진에서는 이 앨범에 대해 올타임 하드코어 앨범이라는 영광스러운 멘트를 달았으며 올뮤직에서는 별 4개반이라는 높은 평점을 매기기도 하였다.

이 앨범에 실린 Nerdy 를 꼭 체크해보자. 2000년대 초반 한국 하드코어 역사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 곡이자 완벽히 뉴스쿨 싱얼롱을 위해 만들어진 곡이다.


Poison The Well - Nerdy




Hopesfall - The Satellite Years (2002)


2001년 4곡 밖에 수록 되지 않은 EP 임에도 불구하고 명작을 탄생시킨 노쓰캐롤라이나 출신의 이 크리스쳔 하드코어 밴드는, 그 다음해에 보컬의 변경과 함께 또 다른 명작, The Satellite Years 를 들고 나타난다. 인트로, Andromeda부터 남다른 센스를 보여주고 6분이 넘는 마지막곡 The Bending 까지 그들의 오리지널리티가 넘쳐나는 앨범을 완성시켜주었다. 명실상부 Trustkill 의 대표적인 아티스트로 활동했던 밴드로, 2000년대 Trustkill 의 간판밴드였다. 하지만 밴드의 후기에는 레이블과 밴드와의 불화가 극에 달하면서 아름답지 못한 이별로 마무리가 되었고 2011년에 원년 보컬이었던 Doug Venable 과 함께 원타임 리유니언을 한 적이 있다.


Hopesfall - The Bending]




Throwdown - Haymaker (2003)


1997년 결성한 오렌지 카운티의 스트레잇 엣지 하드코어 밴드인 Throwdown은 본작이 나오면서 본격적인 전국구 밴드로의 발판을 마련한다. Hatebreed 와의 투어를 시작으로 Ozzfest 출연까지 밴드의 이름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한 Haymaker 는 스트레잇엣지에 대한 신념이 담긴 싱글, Forever 가 MTV의 해드뱅어즈볼에 자주 플레이되며 사람들의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이후 밴드는 좀 더 메탈 쪽으로 사운드가 기우는데, Pantera나 Crowbar 같은 영향을 크게 받은 작곡으로 다이하드 팬들이 떠나가게 되는 빌미가 되기도 했다.


Throwdown - Haymaker




Most Precious Blood - Our Lady Of Annihilation (2003)


NYHC의 전설적인 밴드, Indecision이 해쳐모여 탄생한 밴드, Most Precious Blood는 2001년 결성 당시부터 화제를 불러 일으켰고, Trustkill 의 발빠른 영입으로 레이블의 이름이 바뀐 현재까지 소속 밴드로 활동하고 있다. 1번째 앨범, Nothing In Vain 이후 또다른 전설적 밴드, One King Down 출신의 Rob Fusco 로 보컬이 바뀌며 전성기를 맞이한다. 너무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은 이들의 사운드는 하드코어 본연의 날렵함과 Sing-Along, Mosh-able 한 요소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며 베테랑은 죽지 않는다는걸 몸소 보여주었다. 


Most Precious Blood - The Great Red Shift




Terror - One With The Underdogs (2004)


Bridge9에서 발매한 Lowest Of The Low로 이미 전세계의 하드코어 스타로 발돋움한 Terror 의 첫번째 풀렝쓰가 Trustkill에서 나왔다는 사실은 당시 많은 키드들을 놀라게 한 사건 중 하나일 것이다. 타협을 불허하는 사운드로 미 전역의 수많은 키드들을 흥분시킨 밴드가 트렌디(?)한 앨범을 내기로 유명한 레이블에서 앨범을 낸다니?! 그렇지만 사실 Trustkill은 Despair, Disembodied, Endeavor 등 전설적인 90년대 하드코어 밴드들의 클래식을 발매하기도 했던 레이블임을 알고있다면 전혀 이상하지 않다. 어쨌든 One With The Underdogs 는 2000년대의 하드코어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앨범으로 등극하게 되며 Metallic Hardcore 의 교과서적인 앨범임에도 틀림이 없다.

비화를 하나 말하자면 본 앨범이 나오기전 원년 기타였던 토드 존스 (ex) Carry On) 는 탈퇴를 하게 되고 그에게 앨범에 대한 작곡료를 지불했다고 전해진다.


Terror - Overcome




Open Hand - The Dream (2003)


1999년 할리우드에서 결성된, Emo/Indie Rock 밴드 Open Hand 는 Radio Days와 Evolutions 라는 2장의 EP를 발매하고 Thursday, Grade 등과 투어를 돌고 이후 이 EP들의 솔드아웃으로 Trustkill에 입성함과 동시에 EP 합본반이자 첫 풀렝쓰인 The Dream 을 발매하게 된다. 뮤직비디오로 널리 알려진 곡 In Your Eyes 말고도 Life As Is, 11th Street 등을 꼭 체크보길 바란다. 입체 동화책같은 부클릿 역시 필첵할만한 부분.


Open Hand - In Your Eyes




Walls Of Jericho - All Hail The Dead (2004)


디트로이트 하드코어의 대표적 아이콘이자 하드코어의 대표적 여성 보컬리스트, 캔디스가 재적하고 있는 밴드, Walls Of Jericho 의 2번째 정규 앨범.

이들은 이 앨범이 나오기 전 3년간의 휴지기가 있었고 5년만의 신작 발표였기에 모든 이목을 집중시킬수 밖에 없는 사건이었다.

역시나 드라이빙감 충만한 완성도 높은 앨범이 Trustkill로부터 나왔고 즉각적인 반응과 함께 2년간 전미/유럽 투어를 장식하게 된다.


혹시나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말하자면 캔디스는 보스턴 하드코어 밴드, Death Before Dishonor 의 기타리스트 Frankie 와 결혼하였으며 슬하에 딸을 1명 두고 있다.


Walls Of Jericho - Jaded




First Blood - Killafornia


샌프란시스코의 메탈릭 하드코어 밴드, First Blood의 첫 정규앨범. Sworn Vengeance 의 멤버들이 2002년 모여서 새로이 결성한 이 밴드는 Bridge9에서 EP를 발매한 후 Trustkill로 이적했는데 (마치 Terror 와 같은 루트, 보컬은 Terror 의 베이시스트로 활동을 하기도 했으나 자신의 밴드에 집중하기 위해 탈퇴) 2006년 본 앨범을 통해 전미/유럽은 물론 아시아 투어까지 돌며 전세계에 밴드의 이름을 알리게 된다. 메탈릭 하드코어 밴드로써는 다소 긴 3,4분대의 곡들을 통해 구성미(?)를 구현한 앨범이며 밴드는 다음 앨범 역시 이름만 바뀐 동 레이블을 통해 다분히 좌파적인 메시지를 담은 앨범인 Silence Is Betrayal을 2010년 발매했다.


여담을 얘기하자면 보컬인 Carl Schwartz 는 스웨덴, 스톡홀름에 스웨덴인 여자친구와 함께 거주 중이며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First Blood - Drown




Bleeding Through - Declaration


1999년에 결성된 오렌지카운티 출신의 스트레잇엣지 메탈코어 밴드, Bleeding Through 는 심포닉 블랙 메탈의 요소를 대거 도입한 메탈코어 사운드로 주목을 이끄는데 성공했다. 키보디스트를 앞세운 장엄한 사운드와 하드코어 특유의 브레이크다운, 고딕적인 블랙 코드의 패션으로 유럽 중심의 익스트림 메틀, 블랙/고딕 사운드를 미국에서 미국산 밴드가 소화해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Trustkill 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레이블의 간판 밴드로 자리매김한다. 하지만 역시 밴드와 레이블의 불화로 본 앨범, Declaration 을 마지막으로 계약 해지를 하게 되며 밴드는 현재 Rise Records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앨범 자체로는 대단히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그라인딩 리프, 블라스트 비트를 활용한 타이틀과 동명의 곡인 Declaration, 더블베이스로 곡의 긴장감을 높이며 중간의 브레이크다운이 인상적인 Orange County Blonde and Blue, 밴드의 특징을 집약적으로 보여준 Sister Charlatan 까지 혼신의 힘을 부어 만든 앨범으로 느껴진다. 또한 대부분의 매체들 역시 8/9점 이상의 높은 평점으로 호평을 하였다고 한다.


Bleeding Through - Death Anxiety




BY G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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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5.01 0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bluescreenlife.tistory.com bslife 2014.05.01 08: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Being Russell님, 댓글 감사합니다.
      저희 기억이 맞다면 Vlack Plot이 The End Of An Era를 커버했던걸로 기억합니다.
      Chad Waldrup이 계속 Hopesfall에 남아 밴드를 이끌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수도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