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한다기보다 (워낙 유명해서) 재조명 하는 밴드는 호주 메탈코어 왕 Parkway Drive 입니다. 12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단 두번의 멤버교체만 (베이스만 두번) 있은 채 꾸준한 활동으로 이제는 메탈코어 씬 뿐만 아니라 호주 헤비뮤직 씬 자체에서 가장 큰 big thing 인 것 같습니다 (AC/DC 같은 락스타 제외). 지금까지 총 5장의 앨범을 냈는데, 첫번째 앨범도 호평이었지만 Carrion이 실려있는 두번째 앨범 <Horizons> 으로 도약하게 됩니다. 그 이후는 이미 월드와이드급 밴드로서 호주 씬을 캐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Parkway Drive 이전에 I Killed the Prom Queen 이라는 밴드가 돌풍을 일으켰었는데, 2007년 해산 후 최근 재결성해 만든 앨범 <Beloved>를 들어보면 그냥 멜로딕 데스메탈에 가깝습니다 (프로듀서도 In Flames 등의 북유럽 메탈밴드를 많이 작업한 것으로 유명한 Fredrik Nordstrom).
Parkway Drive 가 독특한 점은, 본인들의 출신지에서 오는 정체성이 (컨셉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확실하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호주 중동부해변의 Byron Bay 출신입니다. 관광지로도 유명한 이곳은 일년 내내 서퍼와 해수욕 관광객이 방문하는 아름다운 해변인데요, 이런 동네 사는 호주 친구들이 그렇듯 이친구들도 서핑을 즐기는 잘빠진 바다사나이들입니다. 대놓고 호주 해변 홍보하는 이 뮤직비디오만 봐도 그렇고, 노래의 가사나 뮤직비디오 등에서 바다의 테마가 자주 등장합니다. 이 곡 "Karma"가 수록된 앨범 제목도 <Deep Blue> 입니다.
호주는 인구가 2천만명 정도라 미국에 비하면 많지 않지만 (당근 우리나라보다는 많고), 수십개의 레이블이 있고 체크해볼 멋진 하드코어 밴드들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Parkway Drive 의 보컬 동생이 보컬하고 있는 50 Lions, I Killed the Prom Queen 의 드러머가 만든 Deez Nuts 등이 있습니다.
By C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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